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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GS, 허창수 회장 리더십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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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텍스·건설 등 실적악화…M/S도 적색경보

[뉴스핌=정경환 기자] GS그룹 주력 계열사들의 실적 부진이 심각해지면서 허창수 회장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향후 허 회장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는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15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4%나 감소했다.

▲ 허창수 GS그룹 회장

무엇보다 그룹 전체 매출의 3분의 2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GS칼텍스의 부진이 뼈아프다. GS칼텍스의 실적은 향후에도 개선 여지가 크지 않아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까지 4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GS칼텍스는 정제마진 악화와 유가 하락 등으로 인해 올 4분기 적자폭이 확대, 올해 연간 영업손실이 88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신용평가는 "GS칼텍스를 비롯한 에너지부문이 그룹 자산의 46%, 총 차입금의 약 51%, 매출의 약 73%를 차지한다"며 "GS칼텍스가 에너지부문뿐만 아니라 그룹 전반의 영업실적을 좌우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경기 침체로 인한 석유화학제품의 가격하락세가 지속될 전망이어서 GS칼텍스의 화학부문 실적 회복 여부가 그룹 수익성 회복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룹 매출의 13% 가량을 차지하는 GS건설의 부진도 걱정이다. GS건설은 지난해 1조원에 가까원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어닝쇼크를 야기했다. 다행히 올해에는 3분기 누적으로 영업이익 167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으나, 기대보다는 회복이 느리다는 평가다.

박용희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원가율 좋은 프로젝트인 터키 스타, 이집트 ERC 프로젝트도 지정학적 우려로 인해 사업 진행 속도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 매크로 변화에 따른 턴어라운드 속도가 느려지고 있고, 경기 둔화에 따른 추가적인 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GS칼텍스나 GS건설에 비해 매출 비중이 작긴 하지만, GS리테일과 GS홈쇼핑 실적도 별반 나을 게 없다.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에서 GS리테일이 109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6%, GS홈쇼핑은 995억원 전년동기 대비 7.8% 각각 감소했다.

이 같은 실적 부진은 시장 점유율 또는 인지도 하락과도 연결된다.

GS칼텍스는 2010년 이후 내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국내 4대 정유사 중 GS칼텍스는 전국 주유소 점유율이 2010년 26.8%에서 지난해 24.1%까지 2.7%P 떨어졌다. 같은 기간 현대오일뱅크와 S-Oil이 각각 0.2%P, 0.7%P 오른 것과 대비된다. SK이노베이션이 1.6%P 내리는 데 그친 것과도  차이가 있다.

GS건설도 국내 시공능력평가에서 2011년 3위를 정점으로 내리막길로 들어서 올해 6위까지 떨어졌다. 아울러 GS홈쇼핑은 CJ오쇼핑과 엎치락뒤치락하며 업계 1위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고, GS25는 씨유(CU)에 밀려 2위에 그치고 있다.

실적부진과 점유율 하락이 지속됨에 따라 허창수 GS 회장이 위기극복을 위해 어떠한 리더십을 보여줄지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허 회장 스타일이 원래 나서거나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라며 "하지만, 그렇다 해도 가만히 있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허 회장은 지난 9월 최고경영자회의에 이어 지난 10월 GS임원모임에서 연달아 위기 극복을 위한 혁신을 주문한 바 있고, 이는 이달 초 정기 임원인사에서 과감한 발탁 인사로 이어지기도 했다.

증권가 한 애널리스트는 "GS는 영위사업이 비교적 안정적인 것들이라,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허 회장이 선제적 투자 스타일이 아니라서 요즘 같은 저성장 시기에 미래 먹거리 사업 추진 등에 있어서는 다소 뒤쳐져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GS그룹 관계자는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이 아니기 때문에 현 상황을 허 회장의 경영 능력으로 연결시키는 것은 무리"라며 "GS는 지주사 체제이므로 계열사들이 각자 알아서 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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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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