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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키워드] 중국 꿈의 프론티어, 증시 (3-3)

기사입력 : 2014년12월22일 16:16

최종수정 : 2014년12월22일 16:17

개혁이 최대 동력, 불마켓 진짜 무대는 2015년에

[뉴스핌=최헌규 중국전문기자]  2014년 연말 중국 증시가 파죽지세의 수직 상승장을 연출하고 있다. 중국 대표 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가 12월 8일 3000포인트를 돌파한 뒤 19일에는 3100포인트(3108.60포인트)를 기록했다.  연초 개장일(1월 2일) 종가 2109.39포인트에 비하면 1000포인트, 무려 47%나 급등한 것이다.  2013년의 경우 경제가 상대적으로 좋았음에도 주가 성적은 세계 증시중 꼴찌권을 벗어나지 못했으나 올해는 경제하강 우려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주요증시를 전부 제치고  주가랠리의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중국 시장 참여자와 전문가들은 2014년 연말 증시 상황에 대해 ‘미친 황소의 대질주’  ‘A주의 역습’ 이라고 표현하며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7년전인 2007년 10월 상하이종합이 역사상 최고점인 6124포인트(장중)를 기록한 뒤 중국 투자자들은 7년간의 장기 침체장을 보내야 했다.  중국 안팎의 거시경제 상황을 비롯해 호재도 적지않았으나 중국증시는 오랫동안 지루한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종합지수는 2008년엔 1664.93포인트(10월 28일 장중), 2013년에는 1849.65포인트(6월 25일)까지 하락한 바 있다.

 
2014년 들어서도 1월 20일 1984.82포인트(장중)까지 밀려났던 상하이종합지수는 7월 마침내 바닥을 찍고,  11월 부터는 45도 각도의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2014년 말 불마켓 중국증시는 숱한 기록들을 양산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항생(홍콩) 글로벌 증시를 모두 합쳐 가장 높은 지수 상승률을 기록했고 12월 들어서는 상하이와 선전 두 거래소의 단일 거래금액이 1조위안을 넘는 역사적 기록을 남겼다.  미국 거래금액을 넘어섰고 시가총액규모에서 일본을 제치고 미국 다음의 2위 국가가 됐다.

상하이종합지수가 3000포인트를 돌파했던 한주동안(8일~12일) 신규 개설 계좌는 89만2200개로,  지수가 6000포인트를 넘었던 2007년 10월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2007년 당시 중국에서는 도시 농민공은 물론 주부 농민 대학생과 고등학생까지 주식투자 대열에 뛰어들면서 주식투자 열기가 중국 전역에 광풍처럼 몰아쳤던 적이 있다.  신규계좌 개설과 거래금액 주가상승 자금유입 등 최근 A증시 상황을 들여다보면 7년전의 전국민 주식 투자 열풍이 그대로 재현되는 듯한 분위기다.

2013년 12월, 불과 1년전만해도 중국의 대부분 증시 전문가와 기관들은 2014년 연말  예상 주가를 2400~2600포인트로 전망했다.  2700포인트 이상이면 매우 공격적인 관측으로 여기는 분위기였다. 시장의 예측을 뒤엎고  상하이종합지수가 3000포인트를 넘는 초 호황장을 연출하는 배경에 대해 전문가들은 다양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중에서도 최근  A주 상승 랠리를 주도하는 최대 동력은 개혁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개혁정책의 일환으로 중국 당국은  2014년 5월 ‘신국9조’는 신주발행과 시장퇴출 인수합병 후강퉁 제도 등 자본시장 개혁의 혁신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자본시장 개혁에 대한 청사진이 나온 뒤 두달쯤뒤인 7월이후 중국 A주 증시에서는 2000포인트 붕괴에 대한 불안감이 자취를 감췄다.  3분기들어 일부 기관투자가들은 조용히  우량주 매집에 돌입했다.  특히 주가가 순자산가치를 밑돌았던 은행주들이 집중 매입 공략대상이 됐다. 은행주를 중심으로 한 우량주 주가가 회복됨에 따라 상하이종합은 2000포인트선에서 대번에 2400포인트대로 올라섰다.

상하이종합은 2400포인트를 강력한 디딤돌로 삼아 11월 하순 3000포인트를 향해 말그대로 성난 황소처럼 질주해 나갔다.  11월 17일 후강퉁 개통과 11월 21일 전격적인 금리인하조치는 막 달아오르기 시작한 A증시의 화약통에 불을 붙이는 격이 됐다.  대기 자금이 은행주와 증권주, 대형 블루칩인 국유 중앙기업(中子頭, 중자로 시작하는 중앙기업)에 몰리면서 주가는 19일 3100포인트대로 껑충 뛰어올랐다.       

11월 이후 중국 주가는 ‘긴 텀의 큰폭 상승에 단기의 약한 조정 주기’를 보이며 시장의 투자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증권기관들은 기존에 내놨던 보수적인 2015년 전망 보고서를 서둘러 폐기하고 경쟁적으로 새로운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증권계 리딩업체인 국태군안(國泰君安) 증권은 대담하게도  ‘부동산을 팔고 주식을 사라’고 주장하고 나섰으며 주가가 2015년 30%오를 것이라고 장담하는 보고서를 내놨다.  안신(安信)증권도 2015년 주가가 3500포인트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A증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은 시진핑(習近平) 지도부가 강력 드라이브를 걸고 나선 개혁과 함께 시장으로 흘러드는 풍부한 유동성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  채권이나 예금 같은 무위험 금리 하락과 융자 코스트 하락 이라는 시장환경하에서 주식은 어느때보다 강한 마력으로 시중 대기자금을 빨아들이고 있다. 

또한 선진형 경제로 구조를 바꾸는 시진핑 정부  ‘신창타이(新常態 뉴노멀)’ 국가 비전도 장기 호재로서 중국 경제와 증시 펀더멘탈을 강화시켜주는 요인이 되고 있다.  중국은  12월 9일 열린 2014년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도 신창타이 비전을 다시 강조했다.  신창타이에 따라 고속에서 중고속(6.5%~7%초반대)성장 전환, 규모와 속도에서 질과 효율위주의 체질 개선이 성공리에 추진되면  비록 성장템포가 낮아져도 기업과 증시에는 훨씬 양호한 성적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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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헌법' 개정해야 한다 58.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5명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담은 헌법 개정 이후 37년간 유지돼 온 우리나라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58.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2%, '잘모름'은 15.5%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2.0%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잘모름'이 10.5%,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7.6%였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가운데서는 '개정할 필요가 없다'가 55.4%, '개정해야 한다' 27.0%, '잘모름'은 17.6%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86.8%, '개정할 필요가 없다' 7.1%, '잘모름' 6.2%였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56.2%, '잘모름' 2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1.0%로 집계됐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개정할 필요가 없다' 45.5%, '개정해야 한다' 35.6%, '잘모름' 18.8%였다. 무당층은 '개정해야 한다' 59.1%, '잘모름' 26.1%,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남·전북에서 헌법 개정 의지가 강했다. 광주·전남·전북은 69.2%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1.2%, '잘모름'은 9.6%였다. 이어 강원·제주는 '개정해야 한다' 63.2%, '잘모름' 22.8%,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1%였다. 부산·울산·경남도 '개정해야 한다'가 62.2%로 과반을 차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4.2%, '잘모름'은 13.6%로 조사됐다. 경기·인천은 '개정해야 한다' 61.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4.5%, '잘모름' 14.4%로 응답했다. 서울은 '개정해야 한다' 57.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0%, '잘모름' 15.5%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개정해야 한다' 46.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8%, '잘모름' 23.8%로 답변했다. 전국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 응답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경북으로 '개정해야 한다' 44.9%, '개정할 필요가 없다' 39.6%,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중장년층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에 공감했다. 40대는 68.8%가 '개정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6.2%, '잘모름'은 15.0%였다. 60대는 64.0%가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3%, '잘모름'은 9.7%로 집계됐다. 50대는 '개정해야 한다' 6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2.8%, '잘모름' 14.5% 순이었다. 30대는 '개정해야 한다' 55.3%, '개정할 필요가 없다' 31.8%, '잘모름' 12.9%로 답변했다. 만18~29세는 '개정해야 한다' 53.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4%, '잘모름' 19.5%였다. 70대 이상은 '개정해야 한다' 41.5% '개정할 필요가 없다' 36%, '잘모름' 22.5%로 전 연령 가운데 유일하게 '개정해야 한다'가 과반을 차지하지 못했다. 국정 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74.9%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잘모름'은 13.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1.9%로 나타났다. 반면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62.5%가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대답했으며 '개정해야 한다' 18.8%, '잘모름' 18.7%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개정해야 한다' 65.8%,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여성은 '개정해야 한다' 50.9%,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9.6%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흔히 '1987년 체제'로 불리는 현행 헌법은 40년 가량 시간이 흐르면서 승자독식과 패권정치의 극심한 부작용으로 인해 개헌에 대한 정치권과 국민적 공감대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보수와 진보 지지층에서 헌법개정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 향후 헌법 개정 논의시 상당한 진통을 겪을 수도 있음을 보여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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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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