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옐런 의장의 '서툴지만 뚜렷한' 시그널 "인내"

기사입력 : 2014년12월18일 16:20

최종수정 : 2014년12월18일 16:21

내년 1분기까지는 현 수준 유지…이후 상황보고 판단

[뉴스핌=노종빈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국제금융시장의 이목이 집중된 금리인상 시점과 관련해 마치 못을 박듯 명확한 언급을 한 배경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 AP/뉴시스>
옐런 의장은 17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와 기자회견 등에서 미국의 기준 금리인상은 4월 이전에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날 FOMC 성명서에서도 종전까지 초저금리를 '상당 기간'유지하겠다는 표현 대신에 '인내심을 가지겠다'는 문구로 대체해 시장의 인식에 혼란을 일으키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옐런 의장의 이 같은 발언 태도는 '서툰(clumsy)' 것이지만 시장에 정확한 시그널을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초 연준 의장으로 데뷔한 자리에서 자신의 말실수와 관련해 엄청난 시장 변동성 급증 사태를 불러일으키며 커다란 홍역을 치렀던 것을 감안한다면 장족의 발전을 했다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이날 옐런 의장의 발언은 잘못 해석될 여지가 없는 내용이었다. 즉 적어도 연준이 내년 1분기까지는 현재와 같은 초저금리 상태를 유지한다는 점을 재확인한 것이다.

에릭 그린 미국 TD증권 채권부문 대표는 "연준의 성명서 내용은 약간 불충분해 보였다"며 "하지만 옐런 의장이 이를 명확히 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또한 옐런 의장은 내년 1분기 중 경제 지표들의 회복 추세를 보고 난 뒤 그 이후부터 금리인상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혀 시장을 안심시켰다.

이는 정상적인 금리 수준까지 회복하려면 오는 2017년은 돼야 할 것이라는 말로 풀이된다.

마이클 개픈 바클레이스 미국경제부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상당 기간'이라는 단어가 별다른 설명없이 삭제될 경우 시장은 금리인상 시점이 다가왔다고 받아들일 것"이라며 "연준은 이 같은 전환점을 천천히 가져가겠다는 의미를 전달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연준의 발표 직후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당일 상승폭은 약 5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달러 강세에 따라 미국 10년 국채수익률은 8bp 상승한 2.14%를 기록했다.

미국 연준은 지난 2008년 12월 기준금리를 제로수준으로 낮춘 이후 지난 10월 양적완화 정책을 종료한 뒤에도 이를 지속하고 있다.

미국 고용시장의 신규고용 건수는 지난달 32만1000개 늘어나 약 3년래 가장 큰 증가 추세를 보였다. 또한 소매판매 역시 0.7%대 증가해 지난 8개월래 최대 폭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경제는 글로벌 경기 둔화 지속에도 불구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일본의 경기침체는 심화되고 있고 러시아는 통화 위기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FOMC 성명은 러시아 시장의 불안을 비롯한 글로벌 리스크 요인 등에 대해서는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다.

옐런 의장은 이날 연준 위원들이 회의에서 러시아 문제를 언급했으나 미국 경제에 대한 타격은 미미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