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다급한 중국 연말 '錢해전술'식 전방위 경기부양

기사입력 : 2014년12월02일 17:21

최종수정 : 2014년12월02일 17:28

금리인하에다 2개월새 200조원 인프라투자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경제 하강 압력이 커지면서, 중국 정부가 인프라 건설에 박차를 가하며 연말 경기부양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또한 경기부양을 위해 지난 11월 22일 인민은행이 기습적으로 금리인하를 단행하는 한편, 11월 26일에는 국무원이 '중점분야 투자·융자 시스템 혁신을 위한 사회투자 장려에 관한 지도의견'을 발표하면서, 인프라 시설 건설과 같은 중점분야에 대한 민간자본 참여를 강조했다.

중국 경기 둔화세가 짙어지면서 올 한해 성장목표치인 7.5% 달성이 어렵다는 전망이 심심치 않게 나오자,  중국 당국이 연말 경기부양을 위한 막판 스퍼트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그래픽: 송유미 기자.
중국 경기 둔화 분위기는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1일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1월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대비 0.5%포인트 하락한 50.3으로,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HSBC가 집계한 중국 11월 제조업 PMI도 50.0으로,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며 경기 둔화 우려를 더해줬다. 특히 수출 주문은 5개월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민생(民生)증권 연구원 관칭유(管淸友) 부원장은 제조업 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요인에 대해 내수와 외수(수출) 경기 부진을 들면서, "제조업 PMI가 기준선인 50을 겨우 넘긴 것으로 보아 경기 하강 압력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HSBC 중화권 수석경제학자 취훙빈(屈宏斌)은 "11월 PMI는 중국 제조업 경기 부진과 짙어지는 경기둔화세를 반영하고 있다"며 "정부가 통화정책을 더 완화해 경기하강 압력이 가져오는 영향을 최소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개월새 인프라 투자 1조위안 육박

그래픽: 송유미 기자.
뚜렷한 경기 하강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정부는 경기 부양을 위한 대규모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를 줄줄이 허가하고 있다.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에 따르면 10월달부터 최근 2개월새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가 비준한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가 35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철도건설 사업 28건, 공항건설 사업 6건, 심수항 건설 사업 1건이 포함되며 총 투자비용이 9762억 위안(약 175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11월 28일 가장 최근 발개위가 승인한 사업은 ▲쓰촨(四川)성 루저우(瀘州)시 쉬융(敘永)현과 구이저우(貴州)성 서북부의 비제(畢節)시를 잇는 철도사업 ▲하얼빈(哈爾濱) 무단장(牡丹江) 여객운송 철도 건설 ▲베이징(北京)과 장자커우(張家口) 를 잇는 철로의 바다링(八達嶺) 고개를 관통하는 구간 건설 등 3개의 철도 프로젝트다.

뿐만 아니라 간쑤(甘肅)성 란저우(蘭州)시 중촨(中川)공항 2기 확장공사도 승인을 내주면서, 발개위가 11월 28일 당일에 비준한 인프라 건설 사업 규모만 510억1200만 위안(약 9조1670억원)에 달했다.

신은만국(申銀萬國)연구소 수석거시경제연구원 궈레이(郭磊)는 "2개월새 인프라 건설 사업에 대한 집중적인 승인이 이뤄지고 있고 투자규모도 상당해, 정부가 인프라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중국 경제에서 부동산 투자가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어, 중국 당국이 인프라 투자를 확대해 부동산 경기 위축이 가져오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경제 안정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중신(中信)증권은 경기 하강세가 심화되면서 앞으로도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 비준이 잇따를 것이라며, 4분기 인프라 건설 투자 증가율이 기존 21%에서 25%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리인하·인프라 프로젝트 민간투자 장려 등 부양 조치 잇따라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는 동시에, 중국 정부는 11월 22일 기습적 금리인하를 통한 경기부양에 나섰다.

11월 26일에는 국무원이 기업 자금조달 비용 상승문제 해소를 위한 새로운 조치인 '중점분야 투자·융자 시스템 혁신을 위한 사회투자 장려에 관한 지도의견'을 발표, 공공서비스, 환경·자원, 인프라 건설 등 중점 프로젝트에 민간자본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금리인하 조치로 기업의 재무 부담이 줄어들면서, 기업들이 늘어난 영업이익을 투자에 쏟아부을 것으로 예상, 결과적으로 경기부양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했다.

민생증권 교통운수분야 연구원 쑨훙잔(孫洪湛)은 "정부가 중점분야에 대한 민간 투자를 장려하면서, 다수의 국내 민영기업이 교통운수, 항만 등 인프라 건설 투자에 뛰어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관칭유 민생증권 연구원 부원장은 "중장기적으로 경기 둔화세가 더욱 짙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단기적으로 경기부양을 위한 조치가 줄지어 나오면서 경제 안정성장 유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진단했다.

◆수리사업, 철도에 이어 中 경제성장 견인

한편, 철도 건설에 이어 수리(水利)사업이 내년 경제 안정성장을 견인할 신성장 동력으로 떠올랐다.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 고위 지도층 회의에서 수리시설 건설 프로젝트가 빈번히 언급되고 있다며, 수리사업에 민간 자본이 대거 몰릴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경제 하강 압력이 커지고 판자촌 개조와 철도 건설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중국 당국은 수리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 11월 24일 리커창(李克強) 중국 총리는 수리부를 시찰하면서, "판자촌 개조사업, 중서부 철도 건설과 함께 수리사업에 역량을 집중해야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리 총리는 또 "수리사업은 투자와 취업을 촉진하고 농민 소득을 증대하는 한편, 관련 산업 성장을 견인해 경제안정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중국 발개위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 13차 5개년 규획기간(2016~2020년) 172개 중점 수리 프로젝트가 단계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증권사들은 12차 5개년 규획기간(2011~2015년) 중국의 수리사업 투자규모가 1조80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추산, 13차 5개년 규획기간에는 투자규모가 연평균 20% 넘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