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마켓

속보

더보기

강남권 주택시장, 3개월 새 다시 얼어붙어

기사입력 : 2014년11월28일 14:23

최종수정 : 2014년11월28일 14:23

강남·서초 랜드마크 아파트 거래 ‘뚝’..시세도 내리막

[뉴스핌=이동훈 기자] 올 하반기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던 강남권 주택시장이 다시 얼어붙고 있다.

주택경기의 회복 기대감에 주택 실수요자 및 투자수요들이 대거 소진됐다. 대기 수요가 크게 줄어든 셈. 게다가 강남 ‘랜드마크’ 단지를 중심으로 매도호가가 급등하자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것도 이유다.

부동산 시장에 호재가 부족해 거래 침체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게 업계의 시각이다. 

28일 부동산 업계와 서울시 거래정보에 따르면 이달(1~27일) 강남권 주요 아파트의 거래가 전달에 비해 급감했다. 정부의 ‘9.1 주택대책’ 직전부터 살아나던 주택시장이 3개월 새 다시 침체된 것이다.

이달 거래량이 급감한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모습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는 이달 거래 접수가 한 건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 아파트는 지난 7월 19건, 8월 24건, 9월에는 14건이 거래됐다. ‘반포자이’는 지난달 13건에서 이달에는 3건으로 거래량이 크게 줄었다.   

강남구 개포동 ‘도곡렉슬’은 지난달 17건에서 이달 3건으로 거래가 얼어붙었다. 한 달 평균 10여건 거래된 삼성동 힐스테이트 1·2차는 이달 거래가 한 건에 불과하다.

거래량이 줄자 시세도 약세다. 집이 안 팔려 매도자가 호가를 낮출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반포자이는 전용면적 84㎡가 전달 최고 13억원에 거래됐으나 이달엔 12억6000만원으로 내려앉았다. 주택형 194㎡는 21억원에서 20억8000만원으로 2000만원 떨어졌다.

이 기간 도곡렉슬은 59㎡가 최고 8억3000만원에서 5000만원 떨어진 7억7500만원에 주인이 바뀌었다. 주택형 120㎡는 최고 14억4000만원에서 14억1000만원으로 3000만원 빠졌다.

반포역 근처 중앙공인중개소 실장은 “이달 반포지역 아파트의 거래량이 전달에 비해 절반 넘게 줄었다”며 “매도호가가 크게 뛴 데다 시세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하락해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 들어 시세가 수천만원 오른 강남 재건축 아파트도 상황이 비슷하다. 개포주공1단지는 지난달 15건 거래됐으나 이달엔 3건으로 급감했다. 주공2·3·4단지는 거래 전무한 상태다.

잠실주공5단지와 가락시영은 각각 5건에서 한 건으로, 31건에서 4건으로 줄었다.

박합수 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은 “올해 상반기부터 투자자들이 주택 구입에 많이 나서 대기 매수자가 줄었다”며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 등 부동산 3대 쟁점법안이 시행돼도 파괴력이 크지 않아 내년 상반기까지 주택시장 약세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