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강석훈 의원, "이재용 방지법 아니다···세법기준 명확화한 것"

기사입력 : 2014년11월21일 11:42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양창균 기자]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가 전일(20일) 회의에서 현행 세법상 간주모집의 불명확한 규정을 명확히 정리하는 방향으로 여야간 합의를 이뤄냈다. 전일 조세소위에서는 세법상의 간주모집을 모집(공모)이 아니라고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앞으로 간주모집 형태에 대해서도 국세청이 과세를 부과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간주모집이란 증권 발행 당시에는 청약의 권유 대상자가 50인 미만으로 사모에 해당되지만 발행 이후 50인 이상에게 양도(전매)될 가능성이 있는 경우를 의미한다.

조세소위 위원장인 새누리당 강석훈 의원은 21일 뉴스핌과 통화에서 "전일 저녁 조세소위에서 증권발행 당시에 청약방식의 하나인 간주모집을 명확하게 하자는 의견이 나왔다"며 "간주모집은 모집이 아니라는 것에 대해 세법에 명확히 하자는 데 참석한 여야의원들이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그동안 간주모집이 모집에 해당되는지 안되는지가 세법에 불명확하게 되어 있었다"며 "앞으로는 간주모집이 모집이 아니라는 것으로 명확하게 한 이상 더 이상 혼란스러운 상황이 생기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간주모집은 모집의 발행방식으로 판단, 과세당국의 증여세 부과에 난항을 겪었다.

실제 지난 2월 27일 대법원은 A코스닥 기업이 과세당국을 상대로 제기한 증여세 부과 취소 선고가 이뤄졌다. 이 때 사건내용은 '신주 저가발행에 따른 증자이익 증여에 관한 사건'으로 간주모집은 모집의 한 방식이라고 판단, 과세당국의 증여세 과세는 위법하다고 결정했다. 

세법은 증여세 비과세 요건에 '증권거래법상 모집'이라고 규정하고 있고 구 증권거래법도 전매가능성이 있는 경우 '모집으로 본다'고 규정해 세법에서 다르게 정하지 않는 한 간주모집에는 증여세를 과세할 수 없다고 해석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 간주모집의 명확한 규정으로 과세당국은 간주모집의 청약방식에 대해서도 과세를 부과하게 됐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번 조세소위에서 간주모집을 명확하게 규정한 것은 향후 과세당국이 간주모집을 통한 저가발행의 증권에 대해 과세할 수 있는 기준을 명확하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간주모집을 직접 논의했던 조세소위 여야의원 모두 특정인을 거론한 방지법으로 일컫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강 의원은 "간주모집은 지금까지 법률상 불명확한 규정을 바로 잡기 위한 것이지 이재용 부회장등 특정인을 방지하기 위한 의도는 아니라"며 "법안 내용을 명확히 한 것에 대해 너무 확대해석 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조세소위 위원으로 활동중인 새정치민주연합 김관영 의원 역시 당초 논의했던 내용을 다른 방향으로 해석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세법 부과기준에서 간주모집이 과세대상의 모호한 선상에 있어 이번에 명확하게 정리한 것"이라며 "이러한 내용을 너무 지나치게 넓혀서 해석한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삼성전자 '클래시스' 인수 추진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삼성전자가 'K뷰티' 미용의료기기 제조업체 클래시스(대표 백승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의료기기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이후 홈 헬스케어 등 B2C 시장에 대한 신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26일 IB업계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클래시스 인수 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클래시스 인수 검토에 들어간 건 의료기기 사업 강화 일환으로 홈 헬스케어 시장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클래시스는 고강도집속형초음파수술기 '슈링크'와 고주파 전류를 사용해 피부 조직을 응고시키는 기기 '볼뉴머' 등 의료기관용 피부과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명성을 쌓았다. 올해 초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볼리움(VOLIUM)을 출시하며 B2C 시장을 확장했다. 고주파, 저주파, 발광 다이오드(LED) 등 의료기관용 제품에 적용된 기술과 노하우가 가정용 제품 개발에 활용됐다. 클래시스는 국내 뿐 아니라 홍콩과 태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개인 맞춤형 트렌드에 따라 삼성전자가 홈 헬스케어 시장에서 AI를 활용한 신사업 강화에 포석을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에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뷰티 미러에 탑재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카메라 기반의 광학적 피부 진단과 디바이스를 활용한 접촉식 피부 진단 기술을 융합한 기술이다. 삼성전자 퍼스트 룩(First Look)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피부 상태 분석, 맞춤형 제품 추천, 스킨케어 방법 제안 등 다양한 미래형 뷰티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가 16일(현지 시각)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클래시스]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클래시스는 작년 하반기 주관사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클래시스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클래시스 지분 61.57%다. 베인캐피탈은 2021년 초 이 지분을 약 6700억원에 인수했다. 클래시스 시가총액은 전일(24일) 기준 3조7800억원 수준으로 베인캐피털 측 단순 지분 가치는 2조3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매각가가 3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간 클래시스 인수 후보로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블랙스톤, EQT 등이 거론됐으며, 최근에는 솔브레인그룹이 새로운 인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사모투자펀드들은 높은 몸값 탓에 인수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클래시스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과 관련해서는 내용을 알지 못하고 언급할 만한 게 없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클래시스 인수 추진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래시스는 이달 들어 17일부터 21일까지 한국, 홍콩, 싱가포르에서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을 진행했다. 17~18일에는 한국투자증권 주관으로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NDR을 진행했고, 17~19일에는 씨티증권의 '씨티스 2025 코리아 코퍼레이트 데이'에 참가했다. 이어 20~21일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JP모건 코리아 컨퍼런스'에도 참석했다. 클래시스는 2024년 매출액 2429억원, 영업이익 12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4%, 36%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합병법인의 첫 실적이 반영된 4분기 영업이익률은 48%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76억원으로 31% 증가했다. y2kid@newspim.com 2025-02-26 06:00
사진
알리바바, 영상생성 AI '완 2.1' 공개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26일(현지시간) 자사가 개발한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완(Wan) 2.1'을 공개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완 2.1 시리즈의 네 가지 모델을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완 2.1이 영상 생성 AI 평가 도구 브이벤치(Vbench)에서 총점 86.22%를 기록해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소라'의 84.28%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사진 = 알리바바그룹 공식 홈페이지] 2019년 2월 25일 열린 '글로벌 모바일 통신 대회'에 마련된 알리 클라우드(阿裏雲∙알리윈) 전시 부스. 특히 중국어 이해 능력이 뛰어나며, 회전과 점프, 구르기와 같은 인물 및 캐릭터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신체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사용자들은 텍스트 및 이미지를 기반으로 이미지와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으며, 알리바바의 자사 클라우드의 '모델 스코프'와 대규모 AI 모델 저장소인 '허깅페이스' 등을 통해 누구나 다운로드하여 이용할 수 있다. 앞서 1월에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오픈AI의 '챗GPT'에 버금가는 성능의 LLM(거대 언어 모델)을 공개했으며, 알리바바가 조만간 '제2의 딥시크'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생성형 AI 모델 개발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오픈소스 모델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알리바바와 딥시크의 AI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모델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알리바바는 2023년 8월에 첫 오픈소스 AI 모델'큐원-7B(Qwen-7B)'를 공개했으며 이후 언어, 멀티모달, 수학, 코드 모델을 포함한 후속 버전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메타(Meta)가 라마(Llama) 모델을 통해 오픈소스 AI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오픈소스 기술은 오픈AI의 챗GPT와는 달리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하지 않지만, 기술 개방을 통해 혁신을 촉진하고 제품 중심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등의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질 수 있다. 한편, 알리바바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6% 상승하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의 개선된 실적, 중국 내 주요 AI 기업으로의 입지 강화, 그리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민간 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을 시사한 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2-26 19: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