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치

속보

더보기

[로텐더홀] '정치후원금 시즌'인데...찬바람 분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회의원, 곳간 채우기 진땀...검찰수사로 곤혹

[뉴스핌=양창균 기자] '안녕하십니까 국회의원 000입니다. 응원해주신 덕분에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시민단체 등과 언론사가 선정한 국정감사 우수의원이 되었습니다... (중략) 남은 정기국회에서 예산과 법안의 처리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겠습니다... (중략) 후원계좌 안내 *연말정산시 10만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 혜택으로 다시 돌려드립니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서 대관업무를 담당하는 김 부장은 이달들어 이같은 문자 메시지를 하루에도 몇 건씩 받고 있다. 인사를 나눈 국회의원들은 대부분 이렇게 후원을 요청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다.

연말 후원금 시즌이 도래하면서 여의도 정가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개인의 정치후원금에 대해 1회 10만원까지 전액환급(세액공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국회의원들은 분주해진다.

현행 정치자금법은 국회의원의 후원금 모금 한도를 연간 1억5000만원으로 정하고 있다. 단 전국 단위 선거가 있는 해에는 두 배인 3억원까지 모금이 가능하다.

한 푼이라도 더 모으려는 국회의원들의 모금 형태도 다양하다. 홈페이지와 SNS를 통한 홍보, 명함에 후원계좌 적어넣기 등은 기본이고, 후원금을 모금하는 보좌관까지 두기도 한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전경.[사진=뉴시스]
하지만 최근 검찰이 불법후원금 수사에 나서면서 국회의원들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검찰은 최근 한국전력 자회사인 한전KDN이 자사에 불리한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개정을 막기 위해 직원 568명을 동원해 여야 의원 4명에게 이른바 '쪼개기 후원금' 등을 제공한 혐의를 포착,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외에도 쪼개기 후원금 수사는 여러 갈래로 이뤄지고 있다. 의료법 개정에 참여한 새정치민주연합 전현직 의원 13명이 치과의사협회로부터 후원금 명목으로 받은 것도 검찰의 수사대상이다. 물리치료사 단독으로 병원을 열 수 있도록 하는 의료기사법 개정안과 관련 물리치료사협회가 입법로비를 정황도 포착됐다.

이로인해 여의도 정가에는 찬바람이 불고 있다. 예년 같으면 후원금 유치에 한창 집중해야 할 시기나 상황은 녹록지 않다. 지난 2010년 연말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청목회)의 입법로비 사건이 터진 뒤 후원금이 크게 감소한 것과 비슷한 상황이라는 게 국회의원실 관계자의 전언이다.

한 야당 의원실 관계자는 "최근 검찰이 중진의원한테 후원금을 낸 개인에 대해 어떻게 후원하게 됐냐고 내사를 벌인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며 "선관위는 개인 후원금을 장려하고 있는데 검찰은 일일이 후원금 납입 배경을 살피고 있는 듯 하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동안 국회의원들이 후원금 모금 창구로 활용했던 출판기념회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게 됐다.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가 국회의원의 출판기념회 전면금지를 추진하고 있다. 당내 거센 반발이 형성되고 있으나 어떤 식으로든 출판기념회가 예전보다 축소될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정치자금의 개미군단'이었던 공무원들도 공무원연금 개혁에 반발, 후원금 거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공무원은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을 후원할 수 없고 선거관리위원회에 후원금을 내면 국고보조금 지급 비율에 따라 각 정당에 배분된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11만9044명의 공무원이 107억여원을 선관위에 기탁했다. 이는 2012년 모금액(92억1400여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사상 최고치였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국회의원들은 후원금을 전담하는 보좌관을 두고 적극적인 유치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또 다른 의원실 관계자는 "대부분의 의원실에는 후원금을 관리하고 유치하는 보좌관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올해에는 가급적 친인척이나 지인을 통해 후원금을 모집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당사자인 국회의원들 역시 후원금 모금에 발벗고 뛰고 있다. 자신의 홈페이지에 후원금 안내 코너를 만들어 의정활동 성과와 향후 공약 이행을 어떻게 진행할 것이라는 홍보활동도 곁들이고 있다. 일부 국회의원들은 자신의 명함 뒷면에 후원계좌를 명시, 후원금 모집에 적극 활용한다.

일부 의원실에서는 지지자들에게 안내문자나 전화연락을 통해 모금활동을 하기도 한다. 요즘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방식이 눈에 띈다.

여당의 한 재선의원은 "지난해 보다 후원금액이 크게 줄었지만 쪼개기 후원금이나 의심스러운 후원금은 모두 되돌려 주고 있다"며 "모아진 후원금이 적으면 적은 대로 그에 맞춰 사용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