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2015년 뉴욕증시 ‘게걸음’ 10개 테마를 보라

기사입력 : 2014년11월21일 04:00

최종수정 : 2014년11월20일 16:23

골드만 삭스, 달러 강세와 로플레이션 등 내년 핵심 테마 제시

[편집자주] 이 기사는 지난 20일 오전 5시24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올해 최고치를 잇달아 갈아치운 뉴욕증시가 내년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라는 데 월가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고점을 높일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과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에 따라 변동성이 상승, 투자자들에게 쉽지 않은 상황이 연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골드만 삭스는 19일(현지시각) 내년 S&P500 지수가 2100까지 상승, 현 지수 대비 불과 50포인트 가량 오르는 데 그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이와 함께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3%까지 오르는 한편 금값이 온스당 1050달러로 밀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골드만 삭스는 지수가 게걸음을 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주시해야 할 10개 증시 테마를 제시했다.

월스트리트[출처:블룸버그통신]
먼저 예상보다 탄탄한 글로벌 경제의 회복이다. 미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강하게 성장, 글로벌 경제의 엔진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우려가 집중된 유럽과 일본 역시 유가 하락 및 금융 여건 호조로 의외의 저항력을 보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와 관련, 투자자들은 달러화 강세를 눈여겨 봐야 한다고 골드만 삭스는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해외 실적이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두 번째는 미국과 그 밖에 선진국 간의 경제 및 통화정책 탈동조화다. 특히 미국과 유로존의 성장 괴리가 내년에도 크게 벌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 부분을 감안할 때 영국과 노르웨이가 미국 연준의 긴축 움직임에 뒤를 이을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골드만 삭스는 판단했다. 저인플레이션과 저성장에 금리인상의 발목을 잡힐 것인지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어 국제 유가의 지속적인 하락에 따라 글로벌 경제의 새 질서가 도래할 것이라고 골드만 삭스는 내다봤다.

리비아와 이라크, 이란을 중심으로 한 공급 과잉에 따라 내년에도 국제 유가가 하락할 여지가 높고,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가처분 소득과 경제 성장이 호조를 이룰 전망이다. 이는 내수 경기를 중심으로 글로벌 경제에 광범위한 파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극히 저조한 인플레이션을 일컫는 이른바 ‘로플레이션’과 이에 대한 주요국의 대응이 내년 뉴욕증시의 테마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하락이 유로존을 중심으로 내년에도 지속될 여지가 높고, 이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을 중심으로 외환시장 개입 및 마이너스 금리, 자산 매입 등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골드만 삭스는 전망했다.

이미 물꼬를 튼 달러화 강세 추이가 내년에도 뉴욕증시의 빼놓을 수 없는 재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 삭스는 달러화 상승이 수년간에 이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특히 이머징마켓 통화에 대한 강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투자자들 사이에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연준의 긴축 문제도 내년 증시 테마에서 빼놓기 힘들다.

연준의 첫 금리인상 시기와 이후 긴축 속도 및 폭 등이 투자자 심리와 주가 향방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고 골드만 삭스는 강조했다.

이어 중국의 성장 둔화가 내년 투자자들의 심리를 냉각시킬 수 있다는 관측이다. 골드만 삭스는 중국의 명목 성장률과 잠재 성장률이 동반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거시경제 둔화에도 후강퉁 시행에 따라 해외 자금의 중국 증시 유입이 내년에도 활발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신용 리스크를 경계해야 한다고 골드만 삭스는 말했다.

이머징마켓의 내부적인 불균형도 내년 증시의 테마를 형성할 전망이다. 저조한 인플레이션이 대부분의 이머징마켓 성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문제는 상품 가격이다.

상품 수출국이 가격 하락으로 타격을 입으면서 이머징마켓 전반의 양극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 골드만 삭스의 진단이다.

올해 고점을 높여가는 한편 커다란 진폭을 보인 증시가 내년에도 높은 변동성을 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 삭스는 내년 증시 변동성이 올해보다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엇보다 유동성이 위축되면서 변동성 상승을 부추길 것이라는 얘기다.

마지막으로 전반적인 수익률 하강이 내년 증시 테마로 꼽혔다. 환율이 전반적인 자산시장의 수익률을 좌우하는 관건으로 등장하는 가운데 주요 자산 시장의 절대 수익률이 전반적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자산시장 별로 볼 때 채권보다 주식의 투자 매력이 높고, 특히 이머징마켓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강할 것이라고 골드만 삭스는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