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성장 갈증’ 미국 자산시장에 유럽 자금 홍수

기사입력 : 2014년11월19일 05:22

최종수정 : 2014년11월19일 07:52

1~10월 유럽 기업 M&A 규모 2008년 이후 최고치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 자금이 미국 자산시장에 홍수를 이루고 있다. 성장에 갈증을 느낀 유럽 기업과 투자자들이 미국 자산과 기업 지분을 사들이고 나선 결과다.

올들어 유럽 기업의 미국 기업 인수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에 달한 한편 주식시장의 ‘사자’도 공격적인 기세다.

18일(현지시각)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에 따르면 연초 이후 10월 말까지 유럽 기업의 미국 기업 인수 규모가 7880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출처:월스트리트저널]
 유럽 기업이 미국으로 시선을 돌린 것은 유로존 경제가 침체 및 디플레이션 위기를 맞으면서 성장 기회를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책으로 유동성이 불어난 것도 유럽 기업의 투자 활기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미국 기업이 유럽 자금의 타깃으로 부상한 것은 상대적으로 강력한 경제 성장 전망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미국 기업이 지닌 비용 경쟁력도 투자 매력으로 꼽힌다.

유럽 대형 기업들이 대규모 현금 자산을 보유한 데다 레버리지 비율이 낮은 만큼 투자 행보에 당분간 제동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시장 전문가는 내다보고 있다.

지난주 스탠더드 앤 푸어스(S&P)가 미국 기업에 대한 차입 매수 형태의 M&A 증가를 예상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무디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ECB의 통화완화 정책이 수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은행 여신 금리가 오르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 주요국 가운데 특히 독일의 미국 기업 인수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이후 9월 말 기준 독일의 미국 기업 인수 규모는 700억달러로 집계, 지난해 총액인 약 30억달러에서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이와 별도로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유럽에서 뉴욕증시로 순유입된 자금이 162억달러에 달했다.

이에 대해 PFS 그룹의 크리스 푸플라바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 자금의 미국 증시 유입이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특히 유럽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성장률이 높은 미국에 커다란 투자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금 흐름을 감안할 때 뉴욕증시의 정점이 요원해 보인다”며 “여기에 순매도 포지션이 대규모로 누적됐고, 숏커버링이 나올 경우 주가가 오히려 강한 랠리를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