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타톡] 어반자카파 "우리 보물인 목소리 전면에 내세웠죠"

기사입력 : 2014년11월18일 09:26

최종수정 : 2014년11월18일 14:59

 

[뉴스핌=양진영 기자] 어반자카파가 잠시간의 외도(?)를 끝내고 제자리로 돌아왔다. 남성 멤버 권순일, 박용일은 씨스타 소유와 함께 한 '틈'으로 불어오는 가을 바람을 만끽했다. 둘의 목소리는 여성 멤버 조현아의 차분하면서도 짙은 보컬과 다시 어우러져 찬 겨울을 맞고 있다.

어반자카파가 1년 만의 정규 4집 '04'로 돌아왔다. 1년에 한 번씩 정규 앨범을 내겠다는 약속을 고집스럽게도 지켜냈다. 1집 '01'로 시작해 이제 어반자카파의 콜렉션이 4번째에 이르렀다. 타이틀곡 '미운 나'에 앞서 공개된 '위로'는 음원 차트에서 신선한 돌풍을 일으키며 좋은 예감을 불어 넣었다.

"어반자카파는 집같은 존재죠. 소유씨와 잠시 재밌는 경험을 하고 제집으로 돌아온 기분이에요. 댓글 보니까 정말로 '완전체가 돌아왔다'는 팬들이 많이 계시더라고요. 진짜 제 자리로 돌아온 듯 해요." (권순일)

"질투요? 전 재밌었어요. 사실 음악 작업하면서 침체됐던 분위기가 잠시 있었는데 방송에서 둘이 율동하는 거 보면서 개인적으로 빅재미를 느꼈죠."(웃음) (조현아)
 
어반자카파의 4집 '04'는 이전 앨범에 비해 많이 '내려 놓은' 앨범이다. 세 사람은 공통적으로 이번 만큼은 사운드에 힘을 빼고 목소리를 부각시키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지닌 최고의 무기를 전면에 내세운 셈이다.

"음악 색깔이나 이런 게 많이 변하진 않았어요. 전작에 비해 내려놓으려고 노력했던 게 컸죠. 사운드나 무게에 힘을 좀 빼려고 했고요." (박용인)

"음악을 하면 할 수록 빼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돼요. 그런 연습을 하고 있는 과정에 있다고 봐요." (조현아)

"많은 분들이 저희 목소리를 좋아하시고 주변 선배들도 '목소리가 너네 보물인데 뭘 자꾸 채워 넣어서 가리냐'고 하시더라고요. 셋의 목소리가 가장 돋보일 수 있는 선택을 하게 됐고, 그런 부분이 가장 극대화 된 곡이 바로 선공개곡 '위로'예요." (권순일)

[사진='미운 나' 뮤직비디오]
'미운 나'와 '위로'가 더블 타이틀곡으로 결정된 데는 회사 직원들의 의견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조현아가 쓴 곡 '미운 나'와 권순일이 작업한 '위로'의 작업 과정을 물어보니,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그간의 고생들을 털어놓으며 고개를 저었다. 박용인도 직접 작업한 곡을 떠올리며 가장 인상 깊었던 작업을 되새겼다.

"'미운 나'의 내용 자체가 자책이란 감정을 담은 곡이죠. 그런 시간을 오래 보낸 적이 있었고, 그때를 생각하면서 썼어요. 그래서 사실 그 노랠 들으면 기분이 별로 안좋아요. 부르는 건 또 다를 수도 있지만요." (조현아)

"1년에 한 장의 음반을 낸다는 게 사실 쉬운 일은 아녜요. 앨범 작업할 때 곡이 맘에 들게 안나와서 매일 매일 술을 마시고 곡을 쓰는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어했죠. 몇 달 동안 '해야 돼'하고 압박을 느끼다가 '위로'란 곡을 쓰게 됐어요. 스스로에게 위로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시기의 감정이 많이 담겼고. 그래서 더 특별하죠." (권순일)

"'보내는 방법'이란 곡을 실었는데, 제 정체성에 관한 고민을 담은 노래예요. 가까운 사람들과 얘기해보니 제가 솔직하지 못한 편이더라고요. 그런 걸 좀 버리고 싶고, 더 잘 살아보고 싶다는 얘길 담아봤죠. 아무래도 자전적 얘기다보니 애착이 많이 가요." (박용인)

꾸준히 앨범을 내다보니, 4집은 정확히 어반자카파의 '2014년 일기'가 됐다. 최근엔 방송 노출도 많아졌지지만 여기까지 오는데 이들은 오직 음악만으로 승부했고, 어느 정도 인정받았다. 그 비결을 물으니 의외로 정답은 질문에서 찾을 수 있었다.

"음악을 쉬지않고 꾸준히 하는 게 비결인 듯 해요. 사실 우리가 굉장히 많이 쉬는 줄 아시는데 콘서트 한두달 하고 나면, 페스티벌 시즌이 와요. 그거 또 하다 보면 앨범 준비해야 하고 쉬지 않고 소처럼 일하게 돼죠." (현아, 용인)

사실은 어반자카파와 이야기하며 보통 사람들은 잘 모를 수밖에 없는 싱어송라이터의 고뇌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세 사람은 이런 고민들을 나누고 서로의 감성과 목소리를 더해 음악을 완성한다. 이들이 어느 지점에서 통하고, 어긋나게 되는지도 궁금해졌다.

"셋 다 동질감을 느낄 때는 연애하고 헤어지고 힘들어할 때죠. 또 같은 또래의 걱정과 관심사와 고민, 필요악인 부분들을 겪으면서 공유하잖아요. 그런 데서 서로 의지가 많이 돼요. 헤어지고 울면서 통화하기도 하고, 곡이 안나올 땐 똑같이 고민하죠." (권순일)

"오래 됐기도 하고 눈빛만 봐도 아는 사이죠. 맛있는 거 먹으러 갈 때도 입맛이 잘 맞는 편이고, 소소한 것들에서 재밌는 감정들이 쌓여요. 그게 음악에 잘 묻어나서 더 일도 잘 되고요." (박용인)

"어긋나는 부분요? 생각하는 게 워낙 비슷해서 의견 차이가 별로 없어요. 아마 제일 어긋날 때는 곰탕 먹을 때? 용인이 혼자 너무 짜게 먹어요. 그게 걱정이죠. 하하." (조현아)

 

최근 트렌드와는 달리, 어반자카파의 팬들은 앨범 전체를 사랑해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덕에 타이틀 한두곡보다도 전체 트랙에 힘을 준다는 어반자카파. 고집스럽게 1년 내내 작업한 결과물을 내다 보니 꼭 겨울에 앨범을 발매하게 되는 우연도 겹쳤다. 그래서 이번 어반자카파의 공연 이름도 '겨울'이 됐다.

"'메리 어반자카파'라는 타이틀로 4년 동안 매 겨울마다 공연을 해 왔어요. 이번에 더 새롭게 하잔 각오로 겨울이란 타이틀을 정했죠. 구성을 좀 달리 해서 매번 찾아오시는 분들께 새로운 무대를 보여드릴 예정이에요." (조현아)

"우리 공연의 강점요? 저흰 노래를 정말 많이 불러요. 곡수를 꽉꽉 채우는 편이고, 토크는 거의 안해요.(웃음) 지루해 하실 수도 있는데, 전부는 아니겠지만 대부분이 쇼적인 것보다 우리 라이브를 들으러 공연장을 찾아주셨다고 생각하거든요." (박용인)

어반자카파가 어느 방향을 향해 가고 있느냐 물으니, 셋은 입을 모아 "오래 가는 뮤지션"이라고 답했다. 우스갯소리를 섞어 지금 '04'인 앨범 타이틀이 '30'이 될 때까지는 함께 하겠다고도 했다. 끝으로 각자 음악을 하길 잘 했다고 생각하는 순간을 떠올리며 다소 웃픈(웃기고 슬픈) 이야기로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기분이 안좋고 우울할 때가 음악을 위한 찬스라는 생각이 들 때? 웃픈 상황이죠. 실제로 'River'라는 곡은 순일씨가 예전에 만나던 분과 헤어지고 슬퍼하는데 가사가 쫙 떠오르더라고요. 헤어지고 난 뒤 누가 문자보내고 이러면 이젠 신곡의 아이템으로 생각해요. 음악하길 잘했다 싶죠." (조현아)

"아무래도 콘서트 할 때요. 단독콘서트 오시는 분들은 어반자카파만 보고 싶어서 오신 거잖아요. 작년 연말에 서울에서만 거의 8천석 정도 했어요. 정말 감사했고, 가슴 벅차고 심장이 쿵쾅거렸죠." (박용인)

"내 노래를 듣고 스스로 좋아할 때가 가장 보람돼요. 전 내 목소리를 듣고 우리 노래 듣는 걸 굉장히 좋아해요. 노래방에서도 당연히 부르죠. 이제 셋이 다같이 가서 부르려고요." (권순일)

음악으로 다져 온 5년의 발자취, 어반자카파의 인생곡은?
 

4번째 정규 앨범을 발표하고, 어반자카파도 이제 데뷔 5년차 중견 그룹이 됐다. 그간 발표한 수많은 곡 중 각자가 생각하는 인생곡을 꼽아달라고 부탁했다.

 
"데뷔곡인 '커피를 마시고' 할래요. 첫 곡이기도 하고 그 노래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어반자카파가 있다고 생각돼요. 아직까지도 공연하면 많은 분들이 따라 불러주고 사랑해주시는 곡이죠." (박용인)
 
"전 '니가 싫어'가 인생곡인 듯 해요. 이 곡으로 음원 사이트 실시간 1위도 해봤고 차트에서 롱런도 했죠. 인생 최초로 발라드 떼창을 경험해본 곡이기도 하고요. 라디오에서 다른 사람 사연을 듣고 숙제로 만들어 간 노래였는데, 정말 이입을 많이 했었나봐요. 그 사연 들으면서 많이 열받았었거든요. 곡 쓰는데 30분 걸렸어요. 하하." (조현아)
 
"제겐 이번 선공개곡 '위로'예요. 이 곡을 쓸 때가 지금까지 중 가장 힘든 시절이었어요. 그래서 꼽고 싶어요. 마음 고생을 역대급으로 한 노래예요. 좋은 곡을 써야 한다는 압박이 심했어요. 다른 사람이 듣기에도 좋고 멜로디, 메시지까지 좋아야 한다는 부담감에 시달렸죠. 다들 좋아해주셔서 다행이에요." (권순일)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사진=플럭서스뮤직]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