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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 부회장, 더 넓어진 차기 리더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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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타이틀만 없을뿐 이회장 대신해 대표 행보

[뉴스핌=이강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 보폭이 넓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사실상 삼성 전반을 관장하고 있다. 대외적인 행보 역시 부회장 직함이 무의미해 보인다. 회장 타이틀만 없을 뿐 부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대신해 삼성의 대표 얼굴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재용의 '뉴삼성' 시대 임박한 듯..회장 직무 수행 이상無

29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최근 들어 대내외 주요 인사들과 활발한 인적교류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사업에 도움이 된다면 삼성 내부와 외부를 가리지 않고 적극적인 만남을 갖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 27일 서울 이태원동 승지원의 만찬 주재는 상징적인 의미까지 더한다. 승지원은 삼성의 영빈관이자 삼성 대권의 상징성이 크다. 이 부회장은 이날 승지원에서 일본과 중국 등의 주요 손해보험사 사장들을 초청해 만찬을 주재했다.

그동안 이 회장은 삼성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해결하는 장소로 승지원을 이용해 왔다. 사옥에 출근하지 않는 날은 승지원이 집무실이기도 했다. 승지원은 고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주 생전에 거주하던 곳으로 호암의 유지를 받들어 삼성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미로 이 회장이 개조해 사용했다.

이 회장은 승지원 경영에서 국빈급 해외 정상은 물론 글로벌 핵심 기업들과 광범위한 인적교류를 했다. 승지원에 초청받아 이 회장을 만나고 삼성과 협력관계를 다진 인사들은 샐 수없이 많다. 단적으로 세계 최고 부호인 카를로스 슬림 멕시코 이동통신 아메리카모바일 회장,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 등도 승지원을 찾아 이 회장과 회동했다.

이런 맥락에서 이 부회장의 이번 승지원 만찬은 각별해 보인다. 이 부회장은 그동안 귀빈들을 만날 때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주로 이용했다. 이 부회장이 승지원에서 단독으로 만찬을 주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는 게 삼성 측 설명이다. 하지만 이 회장 부재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이번이 이 부회장 의사결정에 따른 첫 승지원 만찬인 셈이다.

재계는 이런 분위기가 최근 들어 더 활발해진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후 글로벌 네트워크를 풀 가동하면서 다양한 현안에서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베트남 최고지도자 응웬 푸 쫑 당서기장을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맞이하며 베트남 사업을 더욱 확장했다. 강한 유대감을 통해 베트남 현지공장 건립 등에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제공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IT업체 최고경영자와 일일이 만나 협력관계를 다지고 있다. 구글 창업자이자 CEO인 래리 페이지와 MS의 사티아 나델라 CEO는 이 부회장과 막역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달에도 제프리 이멜트 제너럴일렉트릭(GE) 회장과 회동할 예정으로, 삼성테크윈이 소형 항공기 엔진을 납품하고 있는 GE와의 만남에서 의료기기와 에너지 분야의 협력관계를 모색한다.

 ◆삼성생명·화재 지분 취득 신청..금융계열사 영향력 강화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지분 취득에 나선 것도 삼성 대권과 무관치 않다고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은 금융감독당국에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지분 0.1% 취득 승인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지난 5월 자신이 보유하던 삼성자산운용 지분을 매각한 대금으로 삼성 금융계열사의 핵심 회사 지분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 오른쪽)은 최근 한국을 방문한 베트남 최고지도자 응웬 푸 쫑 당서기장(사진 왼쪽)을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맞이하며 베트남 사업을 더욱 확장했다. 베트남 투자 승인서를 전달받으며 악수하고 있다.
현재 이 부회장은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지분이 없다. 현행법상 보험회사의 대주주가 변경될 때에는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삼성생명의 최대주주는 20.76% 지분을 보유한 이 회장으로 이 부회장이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이어서 지분 취득을 하게 되면 대주주 변경 승인이 필요하다. 이 부회장의 경우 보험회사 대주주 자격 요건에 위반되는 사항이 없어 29일 예정된 금융위원회 회의에서 지분 취득을 승인받게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삼성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추가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지분을 매입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에 금융당국의 심사를 거치면 추후 이 회장의 삼성생명 보유지분을 물려받을 때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지분 매입이 이 부회장의 삼성 금융계열사에 대한 영향력 강화와 장기적으로는 지배력 강화의 시발점으로 보는 시선도 나온다.

한편, 이 부회장의 삼성 계열사 보유지분은 삼성전자 0.57%, 삼성SDS 11.3%, 제일모직 25.1% 등 지분가치는 4조5000억원 가량이다. 삼성SDS와 제일모직이 상장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향후 이 부회장의 지분가치는 더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제일모직은 삼성 순환출자 지배구조의 정점으로 사실상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다. 핵심 순환고리가 제일모직→삼성생명→삼성전자→제일모직으로 이어진다는 측면에서 이 부회장의 이번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지분 취득은 의미가 각별할 수밖에 없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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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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