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우리 경제 공급과잉…금리 내린다고 투자 안 늘어”

기사입력 : 2014년10월14일 06:00

최종수정 : 2014년10월14일 06:55

박병원 서비스산업총연합회장 오찬 간담회

[미국 워싱턴=뉴스핌 김민정 기자] “공급과잉인 상태에서 금리를 낮춰주면 투자를 하겠나? 적어도 그 업종은 공급이 부족하다, 혹은 공급이 부족해진다, 수요가 있다고 하면 투자한다.”

박병원 서비스산업총연합회장(은행연합회장. 사진)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의 투자부진에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수요가 없는 곳에 기업들이 투자를 할 리가 없다는 것이다.

박 회장은 “투자라는 것이 궁극적으로 수요가 좌우하는 것”이라며 “금리가 제로라고 해도 투자해서 수요가 없으면 망한다”고 강조했다.

더 이상 우리경제가 양적으로 수요를 늘릴 수 없다는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회장은 “수요가 양적으로는 충족돼 있다”며 “옛날에는 문제가 풀렸는데 왜 문제가 안 풀리냐의 문제의 핵심에 이것이 있다”고 지적했다.

‘서비스업 전도사’라는 별명답게 박 회장의 이야기는 관광, 의료 등 서비스산업 육성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수요가 있는 서비스업에서 투자가 활발히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박 회장은 “예를 들어서 케이블카나 호텔은 중국인 관광객이 저렇게 (1년에) 400만명에서 500만명씩 늘어나는 것을 보면 수요가 있어 투자를 한다”고 말했다.

다만 1년에 400만~500만명에 달하는 요우커들의 발길이 끊길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박 회장은 “지금 이대로 가면 요우커는 반드시 멀지 않아 끊어진다”며 “중국 사람들이 한국에 오는 이유는 딱 하나 쇼핑인데 중국 안에서 뭘 사도 믿을 수 있게 되면 한국에 올 이유가 없어진다”고 했다.

결국 중국인들에게 한국 쇼핑이 메리트를 잃어가는 동안 다른 한국 관광의 메리트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박 회장은 “한국이 (중국에게) 외국 중에서 제일 가깝고 시간도 덜 걸린다는 것은 변함이 없다”며 ‘중국이 없는 관광자원이 섬과 바다니까 그것만 잘 활용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박병원 회장이 서비스업 육성을 강조해 온지도 10년이 훨씬 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 회장은 “케이블카 한 대라도 놨으면 말도 안 한다”며 그 동안 서비스업 육성책의 더딘 진행을 꼬집었다.

박 회장은 “다들 뭘 해서 장차 먹고 살 것인지 참 걱정”이라며 “어차피 일본이 (우리에게) 하나씩, 하나씩 다 내준 것처럼 비슷하게 중국에게 내줄 게 뻔히 보이는데 그 동안 제조업 수출로 (달러를 벌었던 것을) 중국에 내줄 생각하면 그것을 리플레이스(대체)할 생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