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3Q 국채가 회사채 이겼다, 왜?

기사입력 : 2014년10월01일 03:20

최종수정 : 2014년10월01일 06:41

인플레 저조, 정크본드 자금 썰물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글로벌 주요국의 국채가 3분기 회사채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수익률 격차가 3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저조한 흐름을 지속하는 데다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한층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출처:블룸버그통신]

30일(현지시각)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에 따르면 3분기 글로벌 국채가 1.4%의 수익률을 올렸다.

같은 기간 회사채는 0.3% 수익률을 내는 데 그쳤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 종료를 앞두고 있을 뿐 아니라 금리인상을 저울질하고 있지만 국채시장이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는 얘기다.

내년 중반 연준의 긴축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투자자들 사이에 이로 인해 경제 회복이 꺾일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

또 정크본드에서 투자자들이 발을 빼기 시작한 것도 국채에 비해 회사채 수익률이 크게 뒤쳐진 배경으로 꼽힌다.

다이앰 코의 나가타 하지메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신용등급이 낮은 하이일드 본드의 약세 흐름이 두드러졌고, 이 때문에 전반적인 회사채 수익률이 저조했다”며 “투자자들이 연준의 금리인상에 본격 대비하는 움직임”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4분기에도 국채가 회사채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소비자물가는 지난 8월 연율 기준으로 1.5%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는 연준의 목표치인 2.0%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유로존의 경우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점차 고조되고 있다. 9월 소비자물가가 0.3% 상승, 약 5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와 물가연동채권(TIPS)의 수익률 스프레드는 1.93%포인트까지 떨어졌다. 이는 2013년 6월 이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그만큼 투자자들의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저조하다는 얘기다.

저인플레이션과 중국, 유럽, 일본으로 이어지는 성장률 하강에 대한 우려가 하이일드 본드를 중심으로 회사채의 투자 매력을 꺾어 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연초 이후 글로벌 국채 국채 수익률은 5.4%를 기록해 회사채 수익률인 5.7%에 소폭 못 미쳤다. 반면 9월 회사채는 0.3%의 손실을 낸 반면 회사채 손실은 0.9%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2025-07-27 09:41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