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100대 업종] (40) 세계자본이 푹 빠진 中의료미용업

기사입력 : 2014년09월10일 12:00

최종수정 : 2014년09월17일 16:1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증시에선 성장 수익 보장된 블루칩

[편집자주] 이 기사는 9월 10일 오후 12시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본토 성형외과 시장에 세계 의료계와 시중 투자 자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의 미용 성형시장이 고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중국 상무부가 8월 말 베이징(北京) 등 7개 주요 도시에 한해 100% 외국자본의 병원 설립을 허가하면서 외자의 중국 의료시장 진입 장벽이 대폭 낮아졌기 때문이다.

중국의 산업분석 전문기관 첸잔(前瞻)산업연구원의 '2014~2018년 중국 미용기관 업종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이후 중국 미용의료 산업은 2008년 한 해를 제외하고 줄곧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012년 중국의 미용의료 업계 총수입은 25억 8800만 위안(약 4310억 57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32.11%가 늘었다. 그중 성형외과병원의 수입은 7억 8600만 위안, 미용병원의 수입은 18억 1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성형외과는 수술이 가능한 병원이고, 미용병원은 '쁘띠성형'같이 칼을 사용하지 않는 미용시술을 하는 병원이다.

2007년도 이전까지는 중국의 낙후한 의료시스템과 낮은 의료기술 수준으로 성형시장의 발전이 더뎠다. 그러나 한국 등 의료기관의 중국시장 진출과 중국 의료기관의 발전으로 중국 국내 시장에서도 성형 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미용성형수술협회(ISAPS)의 2009년 자료를 보면 중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성형시술 건수가 두 번째로 많은 국가다.

성형 시술 항목별로 보면 레이저 시술, 얼굴 성형, 안면윤곽 성형, 지방흡입, 가슴확대 등이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주로 20~44세 사이의 여성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지난 8월 말 중국의 미용의료 전문 업체가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선호 성형시술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유효 설문답안지 3000건을 분석할 결과, 쌍꺼풀 수술을 희망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전체의 22.5%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안면윤곽을 선택한 응답자가 21.8%를 차지했다. 레이저 치료와 같은 피부관리 시술과 지방흡입을 희망한 응답자는 각각 15.5%와 7.3% 였다.

실제 시술 건수를 분석하면 쌍꺼풀 수술이 전체의 30~40%로 가장 많고, 코 성형이 15%, 가슴확대와 지방흡입이 각각 5~10%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20대는 쌍꺼풀과 코 수술을, 30대에서 40대 중반은 가슴확대와 지방흡입 시술이 가장 많았다. 45세 이상은 주름 제거 시술 건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중국의 성형 수요 확대에 따라 우리나라 성형업계의 중국 진출도 크게 늘었다. 지난 7월에도 BK성형외과,SK증권, (주)휴젤이 공동투자해 홍콩에 세운 엔지니스(Enjiness)와 중국 이자(意佳)투자관리유한공사가 함께 상하이(上海)에 세인트바움 성형외과를 설립했다. 한국과 중국 측이 각각 7:3의 비율로 지분을 나눴다.

세인트바움 성형외과는 중국 유일의 정식 한국계 성형병원으로 화제가 됐다. 이제까지는 프랜차이즈, 의사 파견 등의 방식으로 중국 시장 진출이 이뤄졌지만, 한국 자본이 주도하고 한국 의사가 대표를 맡고 한국 복지부의 공인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세인트바움 성형외과는 우리나라 유명 피부과와 성형외과 20여 명이 직접 진료하고, 현지 중국 의사들을 대상으로 기술 전수에도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캉스(康十)의료투자 등 5개 투자자가 세인트바움 성형외과와 투자 약정을 맺는 등 중국 자본의 관심도 높았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 성형의료 업계, 증시 상장 붐...투자자본 관심 집중

성형외과 분야에 의료자본이 집중되는 것은 높은 수익성 때문이다. 중국의 유명 프랜차이즈 성형병원 펑아이의료(鵬愛醫療)는 최근 3년 동안 실적이 껑충 뛰었다. 2011년 순이익 3080만 위안을 기록한 후 매년 순이익이 증가하고 있다. 2013년 순이익은 4470만 위안(약 74억 4500만 원)에 달했다.

펑아이의료기업은 현재 홍콩 상장을 준비 중이다. 중국 의료시장과 증시는 중국계 성형의료기업 주식 1호의 탄생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최근 몇 년 홍콩 증시에선 중국의 민영의료법인 상장이 시장의 주목을 받아왔고, 성형외과 병원은 높은 수익성과 성장성으로 의료업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홍콩의 국민 배우 쯩즈웨이(曾志衛)가 펑아이의료의 사외이사를 맡고, 중국에서 '방부제 미인'으로 통하는 유명 여배우 류샤오칭(劉曉慶)이 광고모델로 나서 더욱 화제가 됐다. 본인이 사실 여부 확인을 보류하고 있지만, 홍콩 증시에는 류샤오칭이 펑아이의료에 투자했다는 소식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중국의 또 다른 성형외과 프랜차이즈 이메이얼(伊美爾, EVER CARE) 역시 홍콩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1년 레노버와 다수의 엔젤투자자로부터 2억 위안의 투자를 받은 이메이얼은 최근 몇 년 증시상장을 위한 준비를 진행해오고 있다.

7월 중국 시장에 진출한 한국의 세인트바움 성형외과도 5년 안으로 증시에 상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 성형, 토탈 케어서비스 등 차별화로 승부

성형외과는 치료보다는 미용의 목적으로 시술을 받는 환자가 많아 시술 후 만족도가 개인의 주관적 판단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객관적인 평가가 어렵고, 성형 수요가 늘면서 시술 후 성형외과 병원과 환자 사이의 의료분쟁도 많아지고 있다. 매년 적지 않은 손해배상 지급액이 성형외과 병원에 재정 부담을 더 하고 있다.

펑아이의료그룹도 2011년~2013년 연평균 200만 위안을 손해배상으로 지급했다. 중국 국영방송 CCTV는 지난 8월 5일 성형관련 의료분쟁 건수가 연간 2만 건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 성형외과 시술로 발생하는 상당수 의료분쟁은 낮은 의료시술 수준, 저가 의약 재료 사용, 금지약물 등으로 인한 사례가 많다. 일례로 '어메지이징겔(Amazingel, 奧美定)로 불리는 보형물 주사로 인한 피해사례는 중국 사회에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어메이징겔은 중국산 보형물로 가슴성형, 안면 쁘띠성형에 광범위하게 사용됐지만 심각한 부작용으로 중국 정부가 2006년 사용을 금지했다. 그러나 일부 성형병원이 여전히 어메이징겔을 사용하고, 이를 제거하기 위해 재시술을 받는 환자도 늘고 있다.

성형시술 후 의료분쟁의 또 다른 원인은 환자의 지나친 높은 기대감도 한몫한다. 실제로 성형시술을 받는 동기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상당수 응답자가 "멋진 연예인과 닮고 싶어서","주위의 예쁜 사람이 부러워서"라고 대답해, 중국인의 성형시술에 대해 기대감이 상당히 높음을 시사했다.

첸잔산업연구소는 만족도 부족으로 인한 성형외과의 의료분쟁을 줄이기 위해서는 성형외과 병원이 시술과 함께 심리상담 등을 병행, 환자가 성형외과 시술에 올바른 인식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앞으로 성형병원이 외과시술뿐만 아니라 평생 건강·미용 관리 서비스, 피부과, 미용 치과시술 등 다양한 서비스를 결합한 '토탈 케어서비스'를 제공해야 차별화에 성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