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지위·진입장벽 뚜렷한 종목 선호
[뉴스핌=노종빈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고점권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이 향후 투자전략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펀드업체인 핌코는 시장지위가 뚜렷하고 진입장벽이 높은 종목에 대한 투자를 선호한다고 밝혀 관심을 끈다.
◆ 시장지위·진입장벽 뚜렷한 종목 선호
마크 키셀 핌코 투자담당자는 15일(현지시각) CNBC방송에 출연, 현재와 같은 시장 상황에서도 충분히 유망한 투자종목들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지위가 뚜렷하고 현금창출 능력이 양호한 종목들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예컨대 독점적 사업권이나 주파수 허가권 등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은 이미 진입장벽을 확보하고 있어서 시장변화나 신규업체들의 도전을 피해갈 수 있다는 말이다.
키셀 담당자는 물가상승에도 소비자 가격 인상이 가능한 업체나 선투자가 이뤄져서 경쟁업체가 쉽게 넘볼 수 없는 구조를 가진 업체를 선호한다고 언급했다.
◆ 북미 에너지 개발 수혜주 관심
그는 에너지 업종 중 쉬니어에너지와 타가리소시즈를 유망 투자종목으로 꼽았다.
쉬니어에너지(종목코드: LNG)는 천연가스 생산 및 수출업체로 향후 2~3년내 생산을 시작할 전망이다. 향후 4~5년내에는 미국 전체 천연가스 수출량의 5%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타가리소시스(종목코드: TRGP)는 북미지역의 바켄 셰일층 석유개발 붐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고 있는 업체로 현재 연간 20~30%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모바일 서비스 업종에서는 버라이존커뮤니케이션스가 꼽혔다. 버라이존(종목코드: VZ)은 현재 약 1억5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데 매년 5% 이상의 가입자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키셀 담당자는 버라이존의 막강한 현금창출 능력에 힘입어 이 회사의 주주는 물론 채권투자자들도 수익을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 호텔리조트 업종 관심…경기회복에 관광객 증가
미국 경기회복에 따라 관광객 증가 수혜 가능성이 높은 호텔 및 리조트 업종에서는 스타우드와 윈리조트가 선정됐다.
스타우드(종목코드: HOT)의 경우 최고급 호텔 체인을 확보하고 있으며 객실당매출(RevPar)이 6%를 넘고 있어 수익성이 양호하다고 추천했다.
또 스타우드는 최근 객실점유율도 3% 증가한데다 객실단가도 3.5% 인상돼 양호한 수익성이 기대되고 있다.
윈리조트(종목코드: WYNN)의 경우 라스베가스 지역의 카지노 및 호텔 운영업체로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
라스베가스 윈리조트의 경우 객실당 매출은 8%선을 넘어서고 있다. 또 카지노 산업의 인기로 95%에 이르는 높은 객실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윈리조트의 매출 가운데 73%는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키셀은 약 4조원을 투자한 마카오 윈리조트 카지노의 세금 및 비용상각 이전 수익률(EBITDA)이 20%에 육박할 것으로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