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한신공영 후폭풍] '복불복'?‥올빼미·제각기 공시 함정에 투자자만 피해

기사입력 : 2014년09월05일 11:37

최종수정 : 2014년09월07일 09:49

사업보고서 기재정정 공시, HTS엔 뜨지도 않아

[뉴스핌=이영기 서정은 기자] 지난달 29일 A투자자는 자신이 들고 있던 한신공영의 사업보고서가 5년동안 잘못됐다는 것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눈치챘다. 해당 공시는 오후 6시 20분께서야 나온 올빼미 공시로 장 마감 후에 한참 뒤에나 나온 정보였다.

A씨는 "그 다음 거래일이면 주가가 빠질 것을 직감적으로 알았다"며 "이미 장 마감 후라 짜증이 났지만, 하한가를 감수하고도 그 다음 거래일(9월 1일) 장 초반 주식을 털었다"고 회고했다.

같은 시각 똑같이 한신공영의 주식을 들고 있던 B씨는 언론보도를 접하고서야 한신공영의 실적이 전부 뒤바뀌었다는 걸 깨달았다.

그가 이용하는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선 한신공영의 중대한 기재정정 공시가 뜨지 않았기 때문. 

B씨는 "주식거래 하는 투자자들이 HTS를 보고 투자하는 경우가 많고 실제로 나처럼 HTS에 뜨는 공시가 다른 곳들과 똑같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부지기수"라며 "제각기 공시를 한다면 투자자들끼리 정보공유가 안 될 수 밖에 없는 것 아니겠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증권사들의 HTS의 각기 다른 공시에 투자자들의 피해만 커지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상장사들이 금감원에 제출하는 정기공시, 주요사항보고서, 기타공시 등은 증권사 HTS에 제공되지 않는다. 때문에 HTS를 통해 공시를 접하는 투자자들은 중요한 공시를 놓치는 경우가 있어 위 사례처럼 문제를 겪고 있는 상황.

기본적으로 회사가 제출한 공시는 거래소의 카인드(KIND)시스템과 금감원의 다트(Dart)를 통해 나간다. 하지만 각기 다른 시스템으로 공시가 완벽하게 공유되지 않는다.

금감원 공시제도실 관계자는 "법정이든 자율공시든 '금융위와 거래소에 제출하라'하는 것은 회사가 양쪽에 모두 제출해야 하는 데 이때 업무간소화 차원에서 한 군데만 제출해도 양쪽이 공유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거래소가 시장안내하는 경우만 즉, 발행회사(회사)가 아닌 거래소가 공시하는 경우는 카인드에만 나간다"고 설명했다.

거래소 관계자 또한 "거래소는 상장사들을 위주고 금감원은 상장이 되지 않는 기업에 대한 정보도 가지 않느냐"며 "두 회사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공시가 완전히 똑같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 대목은 한신공영과 같은 상장종목에는 해당하지 않는 얘기다.

증권사들도 사정이 있긴 마찬가지. 한신공영의 기재정정 공시는 5차례 다트에 뜰 동안 단 한번도 해당 공시가 증권사 HTS에 나타나지 않았다. 

증권사 관계자는 "공시중에서 첨부파일로 돼있는 공시는 증권사 HTS에 아예 들어오지 않는다"며 "그래서 사업보고서나 그런것들도 HTS상에 공시로 올라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일부러 그런 공시를 필터링하는 건 아니다"라며 "한신공영 같은 경우는 정정기재 사업보고서만 올렸기 때문에 HTS상에 반영이 안된것도 이 까닭"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발행사가 내는 공시는 거래소와 금감원간에는 공시가 공유되고 있고 한신공영 건도 마찬가지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경쟁하는 HTS시스템에 대해 금융당국이 일정하게 통일시켜 강제하기는 뭐하다"며 "투자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은 개별 증권사 차원에서 해결하는것이 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 기관이 각자의 역할을 항변하는 사이 투자자들의 혼란은 이어지고 있다. 

한 투자자는 "주가조작을 뿌리뽑고, 정보공개를 투명하게 하자면서 가장 기본적인 공시시스템도 바꿀 생각을 하지 않는다"며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건전한 투자문화가 자리잡길 바라느냐"고 비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