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중국기업] (62) 디즈니·루퍼트 머독이 탐내는 '샨다게임즈'

기사입력 : 2014년08월29일 16:09

최종수정 : 2014년08월29일 16:09

[편집자주] 이 기사는 8월 27일 오후 3시 50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중국 굴지의 온라인 게임업체 샨다게임즈(盛大游戱,Shanda Games)가 M&A(인수합병)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초부터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 IT대기업의 인수설이 끊이지 않고 있어 그 배경에 이목에 쏠리고 있다.

27일 중국 이재주보(理財周報)에 따르면, 26일 시장에는 텐센트가 알리바바를 견제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샨다게임즈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졌다.

샨다게임즈 인수 금액은 중국 IT기업 인수합병 사상 최대 규모인 43억~60억 달러(약 6조 9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텐센트의 경쟁사인 바이두와 알리바바가 각각 91닷컴과 UC웹 인수에 투자한 금액을 합한 금액에 달하는 규모다.

이 같은 소식이 삽시간에 퍼지며 시장이 동요하자 샨다게임즈는 즉각 해명에 나섰다. 샨다게임즈는 해당 소식이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허위정보 유포자에 대해 법적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강경한 반응을 보인 샨다게임즈와 달리 텐센트는 소식의 진위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올해 2월에도 알리바바의 샨다게임즈를 포함한 성다그룹 산하 5개 자회사 인수설이 퍼졌으나 알리바바는 이를 공식 부인했다.

유명 외국 투자자본도 샨다게임즈 인수에 '입질'을 해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골드만삭스·테마섹이 연합해 샨다게임즈와 지분 인수를 위한 실질적 협상에 돌입했고, 디즈니사도 인수 의향을 밝혔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 중 100억 달러의 인수 금액을 제시한 기업이 있다고 중국 매체는 보도했다.

골드만삭스와 테마섹은 이미 지난해에 샨다게임즈 계열사인 성다원쉐(盛大文學)에 1억 1000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얼마 전 루퍼드 머독도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샨다게임즈 모회사인 성다네트워크(盛大網絡,SNDA)의 천톈차오(陳天橋) 회장과 비밀 회동을 했다. 루퍼드 머독과 천톈차오는 샨다게임즈의 지식재산(IP)과 성다원쉐의 저작권에 대해 협력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은 머독과 천톈차오의 협력이 샨다게임즈의 지분인수로 확장될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 매출 하락하지만 보유한 지식재산권 가치 높아 

1991년 11월에 설립된 샨다게임즈는 성다네트워크의 자회사로 MMORPG(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 모바일게임 등 70여 개 게임을 개발한 중국의 유력 온라인 게임업체다. 던전스트라이커, 드래곤네스트 등 우리나라에서도  샨다게임즈의 많은 게임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샨다게임즈는 올해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2014차이나조이 행사에도 18개 게임상품을 전시하는 등 선두 게임업체로의 위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게임시장의 활발한 활동에도 영업실적은 악화하고 있다. 수익 구조를 보면 여전히 PC게임이 매출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비중이 큰 PC게임의 매출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샨다게임즈의 올해 1분기 순운영소득은 9억 9210만 위안(약 1억 61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6%가 줄었다. 특히 신흥 주력 시장인 모바일게임 분야의 매출은 전분기 보다 45.8%가 줄어든 6560만 위안에 그쳤다.

현 상황과 시장성만을 본다면 샨다게임즈는 텐센트 등 유력 자본이 거액을 들여 인수할 만큼 매력적이지 않다. 일례로 올해 상반기 온라인 게임 사업부문의 국내 시장점유율이 51%에 달한 텐센트가 업계 5위인 샨다게임즈를 굳이 인수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관련 업계는 샨다게임즈의 지식재산과 계열사인 성다원쉐가 보유한 저작권의 가치를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시장의 성장과 함께 늘어난 게임상품으로 업체 간 차별성을 찾기 힘든 상황에서, 지명도가 높은 게임의 지식재산과 출판영상물의 저작권 가치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샨다게임즈의 계열사인 성다원쉐가 올해 차이나조이 행사에서 진행한 저작권 경매행사에서 이 회사의 6개 작품의 저작권이 무려 2800만 위안(약 46억 원)에 팔렸다. 

◇ 애태우는 투자자...느긋한 샨다게임즈

관련 업계는 샨다게임즈의 지분 매각에 대한 소문이 끊이지 않는 것은 이 회사에 대한 투자매력이 크기 때문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만약 샨다게임즈의 지분이 매각된다면 중국 국내 기업보다는 외국 자본에 넘어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있다. 

샨다게임즈의 모회사 성다네트워크 산하의 대다수 자회사가 변동이익실체(VIE, 해외 지주회사가 중국 회사 관리) 모델을 취하고 있고, 그간 자금 조달도 해외에서 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국내외 대규모 자본이 투자의지를 불태우고 있지만 샨다게임즈의 지분 인수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두,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중국 IT대기업 대주주의 지분이 10% 이하인 것과 달리, 샨다게임즈는 성다네트워크 대표인 천톈차오 회장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때문이다. 

천톈차오 회장은 당장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다. 성다네트워크의 자산이 500억 위안을 넘어섰고, 이중 현금 자산만 200억 위안에 달한다. 다른 자회사인 성다원쉐의 실적도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샨다게임즈가 지분 매각에 애매한 '제스처'를 취하는 동안 시장에 나도는 '소문' 속에서 이 업체의 '몸값'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올해 초 알리바바의 인수설이 나돌 때만 해도 지분 매입 규모는 35억 위안 수준이었으나, 최근 텐센트가 인수 경쟁에 참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예상 지분 매각 금액은 60억 위안으로 껑충 뛰었다. 여기에 대규모 해외 자본의 100억 달러 투자설까지 거론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