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기업] (59) 황금알 묘지 상장사로 변신한 '푸청우펑'

기사입력 : 2014년08월25일 13:57

최종수정 : 2014년08월25일 13:5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묘지가격 급등 추세, 성장성 무한

그래픽: 송유미 기자.
[편집자주] 이 기사는 8월 20일 14시 39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조윤선 기자] 2014년 여름 한 식품 상장기업이 대규모 묘지 프로젝트를 인수하면서 중국 본토 A증시에 1호 공동 묘지 장례 관련 상장회사가 탄생했다.  중화권 증시가운데 홍콩 거래소에는 그동안 많은 상조 장례 관련 상장 기업들이 선을 보였지만,  A증시에서 장례(묘지)관련 상장사가 탄생한 것은 비록 사업부문 M&A를 통한 것이긴 하지만 이번이 처음인 까닭이다.  

중국 최초 공동묘지 상장사라는 타이틀을 쥐게된 업체는 바로 '허베이 푸청우펑식품주식유한공사'로 A증시 종목명칭은 푸청우펑(福成五豐 600965.SH)이다.

8월 12일 푸청우펑은 싼허링산바오타(三河靈山寶塔)공원묘지 지분 100%를 인수한다는 계획을 공개하며 A주 1호 공동묘지 상장사의 탄생을 알렸다.

◇ 주력사업에 고수익 장례업종 추가  

관련 자료에 따르면 싼허링산바오타 공원묘지유한공사는 허베이(河北)성 민정청과 싼허시 인민정부가 비준하고 중국 국가 민정부에 등록된 합법적 공원묘지다.

이 공원묘지는 시신을 땅이나 탑 또는 나무 밑에 묻는 지장(地葬)과 탑장(塔葬), 수목장(樹木葬) 등을 포함해  40만개가 넘는 묘자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인수합병 방안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작년에 푸서우위안(福壽園 01448.HK)이 홍콩에 상장, 장례서비스 테마주로 각광을 받으면서 푸청우펑의 공동묘지 인수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푸청우펑은 원래 농업과 어업, 임업, 목축업을 주력산업으로 하는 식품 기업이다.

식품업체의 공동묘지 자산 인수 배경에 대해 시장에서는 장례서비스 산업의 높은 성장성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푸청우펑의 한 관계자는 "장례서비스 업종의 높은 수익성이 이번 공동묘지 자산 인수 요인 중 하나"라며 "장례서비스가 향후 주력 사업이 될 것이나 식품가공업과 식음료 프랜차이즈 사업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장례서비스와 관련해서 홍콩에는 푸서우위안이라는 상장사가 있지만 A주에는 현재로선 장례서비스 상장사가 없다"며 "최근 식품업계의 수익성 악화에 따라 그룹 전체 발전과 경영리스크 축소를 위해 대주주 산하에 있는 링산바오타 공동묘지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양식 업계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올 상반기 푸청우펑의 영업실적도 부진했다.  영업수입(매출액)은 5억 위안(약 82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28% 증가하는데 그쳤고, 순이익은 2900만 위안(약 4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7.67% 감소했다.

그룹 주요 사업인 양식 및 식품 사업이 부진하자, 성장성이 높은 장례서비스를 그룹 신성장 사업으로 삼아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묘지는 희소자원, 주가 전망 '好好'

업계 전문가들도 중국 인구고령화와 도시화로 인한 수요 증가와 토지자원 감소에 따른 묘지가격 급등으로 장례서비스 산업이 호황을 누릴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0년 1억1900만명에 달했던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2050년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2013년 7.2% 남짓했던 사망률이 2023년 9.5%로 확대된다는 전망도 나왔다.

중진공사(中金公司)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중국 장례상조 서비스 시장이 연평균 17%의 고속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2017년에는 시장 규모가 993억 위안(약 16조원)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도시화 가속화에 따라 대다수 도시에서 화장(火葬)을 시행하면서, 화장서비스 수요 증가가 장례서비스 산업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란 전망도 제시됐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연간 930만명이 사망하면서 향후 6년내 묘자리로 쓰일 토지를 모두 소모할 것이란 전망도 나와, 제한적 토지공급에 따른 묘지 가격 급등도 예상된다.

푸청우펑의 향후 수익성과 주가 전망도 밝다.

광저우(廣州)의 한 사모펀드 전문가는 "홍콩 장례서비스 상장사인 푸서우위안의 총이익률이 80%에 이르는 것을 감안할 때 장례서비스 업종은 공급자 수가 상당히 적은 과점적 경쟁 시장으로서 수익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푸서우위안의 2013년도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푸서우위안의 2013년 한 해 매출 총이익률은 80.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 묘지서비스 매출 총이익률은 82%, 장례식 서비스 매출 총이익률은 70.8%에 달했다.

중국 고령화 가속화에 따른 장례서비스 수요 증가로 푸청우펑이 공동묘지 자산 인수 후 거래가 재개되면 주가가 급등할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다.

한 업계 전문가는 "장례서비스 업종 성장성이 유망함은 물론 상장사가 많지 않은 특수 종목이라는 점에서 푸청우펑이 묘지 인수에 성공하면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세빛섬 '청년 버스킹'... "분위기 만점 음악 즐겼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와이스 맨 세이, 온리 훌스 러브 인, 밧 아이 캔 헬프, 폴링 인 러브 위드 유." 바람 부는 한강에 엘비스 프레슬리의 대표곡 '캔 헬프 폴링 인 러브(Can't help falling in love)'가 울려 퍼졌다. 제3회 싱어송라이터선발대회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마누는 맨 처음으로 무대에 올라 매력적인 중저음으로 마치 엘비스 프레슬리가 환생한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무화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mironj19@newspim.com 2025.10.18  18일 오후 1시, 반포 한강공원 세빛섬에서는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가을비가 그치고 다소 바람이 불어 쌀쌀함이 느껴지는 날씨였지만 청년 뮤지션들의 음악을 향한 열정과 가을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의 열정을 막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오춘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삼삼오오 야외공연장에 모여든 시민들은 돗자리를 펴고 앉거나 따뜻한 커피를 손에 들고 다양한 음악을 구사하는 청년 뮤지션들의 공연을 즐겼다. 버스킹 축제의 문을 연 김마누는 "바람이 불었지만 이런 날의 매력이 있다. 오늘은 조금은 추워서 셋 리스트를 따스한 곡으로 바꿨는데 다들 따뜻하게 들어주신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혼성듀오 섬과 도시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김마누의 무대가 끝나자 '히든스테이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밴드 '오춘'이 무대를 이어받았다. '깊을 오(奧), 봄 춘(春)'. 이름처럼 따뜻하고 깊은 감성을 전하는 팀이다. 대학 동기들과 군악대 인연으로 구성된 이 밴드는 "이 팀으로 경연이 아닌 야외 공연은 처음"이라며 "추운 날씨에 손이 어는 느낌도 들기도 했지만 그걸 제외하면 만족스러운 무대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무대는 나린과 수피(루키상), 유구름으로 이어졌다. '히든스테이지' 톱 10에 올랐던 5인조 아카펠라 팀인 나린은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데몬헌터스'의 주제가인 '골든'을 아카펠라로 편곡해 불러서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용인에서 친구들과 함께 축제를 찾은 10대 여성관객인 B씨는 "아는 분들이랑 한강에 놀러왔다가 우연히 축제를 보고 신기해서 구경하게 됐다"며 "오춘이 나올 때부터 봤는데 다들 너무 잘했다. 특히 나린의 '골든'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무대를 찾은 가족 관객이 포토존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의정부에서 왔다는 20대 여성 A씨도 "드럼 선생님이 경연에서 상을 받으셨다고 해서 공연을 보러 왔다"며 "날씨가 춥긴 하지만 노래를 듣다보니 마음이 따뜻해졌다"면서 미소 지었다. '히든스테이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유정이 선배가수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를 부르자 관객들은 가을이 무르익은 한강과 너무 잘어울리는 무대라면서 환호했다. 성해빈, 박은희의 혼성 듀오인 '섬과 도시', '히든스테이지'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무화, 톱 10에 올랐던 널디나, 김지신 등의 무대도 저마다 개성이 넘쳤다. 이날 무대에는 '김루꾸 재즈밴드'도 참여해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로 축제의 밤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각종 재즈 페스티벌과 공연 무대에서 50여 차례 이상 활약한 실력파 밴드답게, 세빛섬의 공기를 따뜻하게 물들였다. 발라드와 R&B, 재즈, 포크는 물론 록과 아카펠라까지 다양한 음악을 구사하는 청년 뮤지션들은 바람부는 한강에서 K-팝의 미래를 펼쳐보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널디나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이날 공연장 한쪽에는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부스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라는 이름의 향수 체험 코너에서는 선유·도산·연희·성수·삼청·후암·도화·낙원 등 서울의 대표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자신이 고른 향에 원하는 향료를 섞어 '나만의 향수'를 완성하며 추억을 남겼다. 또 '한강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 가족과 연인도 자주 눈에 띄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널디나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서울에서 가족과 산책 중 우연히 들렀다는 30대 남성 C씨는 "길을 걷다 들렀는데 노래가 너무 좋아서 자리를 잡았다"며 "향수 체험도 정말 좋았다. 무대와 체험 둘 다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는 조금 추워했지만 그 추위마저 분위기 같았다"고 웃어 보였다. 4시간에 걸쳐 진행된 '2025 한강 청년 버스킹'을 주최한 감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야외공연장을 찾은 시민들이 청년 뮤지션들 덕분에 수준 높은 음악을 만끽할 수 있었다"면서 "가을 한강을 배경으로 버스킹 공연과 이벤트가 잘 어우러진 축제였다"고 말했다.  oks34@newspim.com   2025-10-18 17:46
사진
배우 이정현, 감독 데뷔작 CGV 단독 개봉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가수와 배우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 온 이정현이 영화감독으로 데뷔한다. CGV는 17일 이정현의 첫 연출작이자 주연작인 단편 영화 '꽃놀이 간다'(Toe-Tapping Tunes)가 오는 10월 22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이정현이 주연 및 감독을 맡은 영화 '꽃놀이 간다'. [사진= 필름다빈] 2025.10.17 oks34@newspim.com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던 화제작 '꽃놀이 간다'는 이정현이 감독·각본·주연을 모두 맡아 배우로서 쌓아 온 감정의 깊이를 스크린 뒤의 시선으로 옮겨냈다. 사회적으로 소외당하는 약자들을 소재로 한 영화다. 말기 암 환자인 엄마와 살고 있는 수미(이정현)는 밀린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자진해서 병원에서 쫓겨나 어머니를 돌보기 시작한다. 1억 5000만 원짜리 집에 산다는 이유로 정부로부터 어떠한 정책적 지원도 받지 못하는 두 모녀. 점점 위독해지는 엄마의 상태에도 불구하고, 꽃놀이 관광 포스터를 본 수미는 엄마가 다시 일어나 꽃놀이를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꽃놀이 관광을 약속한다. 영화 '꽃놀이 간다'는 감독 이정현의 자전적인 경험도 녹여냈다. 이정현은 "어머니께서 3년 전 암으로 돌아가셨다"면서 "마지막 항암 치료를 받으실 때 그렇게 꽃놀이를 가고 싶어하셨는데, 저는 이해를 못해 싸운 적도 있다' 두고두고 후회가 남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정현의 안타까움이 반영 되어서인지 딸의 애처로운 희망을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담아낸다. '꽃놀이 간다'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제18회 여성인권영화제, 제26회 제주여성영화제 등 국내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어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최근 이정현 감독은 추석 특집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꽃놀이 간다'의 개봉 소식을 전했다. 이어 KBS '편스토랑',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등 다양한 예능 및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감독으로서의 새로운 도전과 작품에 담긴 진심을 직접 전한다. oks34@newspim.com 2025-10-18 15:1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