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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장례 술 교육 게임 등 8대대박 업종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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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에서 화장품,·주류, 약품 및 건강보조식품, 소형가전, 자동차, 교육, 장례(상조)서비스, 온라인게임이 대박을 낳는 업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업종은 판매가격에 비해 코스트가 낮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폭리산업으로 지목되고 있다.

◇화장품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 등 중국 매체는 최근 보도를 통해 화장품이 공장에서 생산되서 최종소비자에 이르기까지 가격이 10배로 부풀려진다며 화장품을 폭리 업종으로 소개했다.

특히 외제 고급 화장품이 중국 시장에서 막대한 폭리를 취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일례로 일본 브랜드 시세이도의 용량 50g짜리 아이크림은 중국 시장에서 650위안(약 11만원)에 팔리고 있는데, 이 제품의 포장 비용만 놓고 봐도 원가 10위안(약 1770원)도 채 안된다.

로레알의 150위안(약 2만6000원)짜리 저가 아이크림도 사실 원가는 3위안(약 531원) 밖에 안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떠오르며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화장품 시장에 국내외 업체가 치열한 파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 시장이 인구가 많은데 비해, 아직 1인당 화장품 소비 수준이 세계의 1/3, 일본의 1/20에 그치고 있어 향후 화장품 시장 소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6년 중국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00억 위안(약 35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현재 외자 기업 점유율이 90%에 육박하는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상하이자화(上海家化) 등 로컬 업체가 중저가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외자 업체를 추격하고 있다.

◇음료 및 백주

중국에서 음료와 주류 업계도 타 업종에 비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음료 업체는 주로 비탄산과즙음료로 높은 수익을 챙기고 있는데, 시장 판매가가 2위안 짜리(약 354원)인 음료의 경우 비용은 0.7위안(약 124원)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캔 음료 제조 비용은 0.5위안으로 더 저렴하다.

중국 최대 식음료업체인 와하하(娃哈哈)도 음료를 포함한 100여가지 상품을 판매해 10여년간 업계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와하하의 2013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8% 늘어난 750억 위안(약 13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중국 주류 업계에서는 바이주(백주)가 가장 많은 수익을 내고 있다.

백주는 곡물을 주 원료로 만들어지는데, 곡물 1t당 500밀리리터(ml)짜리 백주를 100병 가량 생산할 수 있다. 그런데 백주 제조에 쓰이는 곡물의 t당 가격이 1600위안(약 28만원)인데 반해, 시중에 판매되는 고급 백주 가격은 병당 1만5000위안(약 265만원)에 판매된다. 

2012년 말 시진핑(習近平) 새 지도부 등장과 함께 부패척결이 강조되면서, 작년 한 해 마오타이(茅臺)를 비롯한 바이주 업종도 침체일로를 걸었다.

바이주 업종의 ′맏형′격인 마오타이 그룹의 2013년 매출액은 402억 위안(약 7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77% 증가, 순이익은 222억 위안(약 4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75% 증가에 그쳤다.

이는 지난 2년간 40%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보인것에 비하면 급격하게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바이주 업계가 타 업종 보다는 여전히 10%이상의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고 보고 있다.

◇건강보조식품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 음력 설)기간 선물로 인기가 높은 건강보조식품도 폭리 업종으로 꼽힌다.

중국 대표 건강식품으로 유명한 나오바이진(腦白金)의 경우 미국의 제조 방식을 도입했다고는 하지만, 권장소비자가격 200위안(약 3만5000원)에 비해 실제 제품 생산에 드는 포장비, 원료, 광고 등의 원가를 합하면 100위안도 채 되지 않는 것을 전해진다.

현재 중국의 건강보조식품 시장 규모는 770억 위안(약 14조원)으로 매년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에서는 건강보조식품이 전체 의약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2년 5%에서 2009년 상반기 33%로 확대됐다.

◇소형가전

중국에서 냉장고, 컬러TV 등 대형 가전보다 믹서기, 커피포트 등 소형가전이 더 짭짤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1800위안(약 32만원)짜리 필립스 전기 면도기의 생산 원가는 면도날 가격 180위안보다 많아야 2배 가량 높다. 필립스 전기 면도기가 생산원가 대비 10배나 높은 가격에 시장에 팔리고 있는 셈이다.

최근 중국 소형가전 업계에서는 정수기가 성장성이 밝은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대기 및 수질오염 등 근래들어 심각한 중국 환경오염 문제가 부각되면서 관련 소비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정수기를 소형가전 업계 최후의 블루오션으로 판단, 향후 5년 시장 규모가 4000억 위안(약 7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 달라진 명절 소비 풍속 중 하나로 공기정화기가 춘제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수입자동차

앞서 상하이국가세무국에서 발표한 '2013년 상하이 100대 납세 리스트'에 따르면 재규어랜드로버(JLR)상하이유한공사가 42억3300만 위안을 세금을 납부, 이 리스트에서 5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위를 차지한 상하이폭스바겐이 납부한 세금 44억8200만 위안과 비교하면 얼마 차이가 나지 않는 금액이다.

하지만 JLR이 설립된지 5년 밖에 되지 않았으며, 연간 판매량이 9만5000대에 불과한 수입차 총 대리점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애기가 달라진다. 

반면 상하이폭스바겐은 설립한지 30년 가까이 된 회사로 연간 판매량이 150만대가 넘는 중외합자 자동차 업체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수입차가 폭리를 취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공급에 비해 수요가 넘쳐난다는 점을 들었다. 수입차를 선호하는 중국 부유층이 존재하는한 수입차가 중국에서 앞으로도 적지 않은 이익을 챙길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작년 한 해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사상최대인 2000만대를 돌파했다.

◇교육

교육열이 높은 국가인 중국도 교육 관련 지출이 어마어마하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중국 가정에서는 대체로 월 소비 지출에서 교육비가 44%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는 매월 교육비가 3500위안(약 62만원) 이 넘는 '귀족 유치원'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 학부형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러한 귀족 유치원은 외국인 교사 초빙은 물론 골프연습장을 마련해 특별활동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5성급 호텔 주방장까지 고용하는 등 초호화 교육 시설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일반 사립유치원 매월 교육비는 평균 2000위안(약 35만원)으로 중국 서민가정에게는 이마저도 적지 않은 부담이나, 2배나 비싼 귀족 유치원이 등장하면서 중국 학부모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해외 유학 열풍도 거세게 불어 해외유학생이 지난 10년간 3배 이상 급증, 중국은 세계 최다 유학생 배출국으로 부상했다. 2012년 기준 중국인 해외유학생은 총 113명6900명으로 집계됐다.

◇장례(상조)

중국 장례산업도 최근 가파른 성장세와 함께 유망 투자 분야로 부상했다.

중국 매체는 중국 장례산업이 연평균 13% 이상의 고속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2008년 43억 위안(약 7600억원)이었던 장례시장 규모가 2017년 150억 위안(약 3조원)으로 훌쩍 성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노인 인구가 2억명이 넘는 국가인 데다,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어 향후 장례산업 발전 잠재력이 크다는 것이 시장의 보편적인 전망이다.

급증하는 시장 수요 외에 중국 장례산업이 기형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대표적인 ′폭리 업종′이라는 점도 향후 업계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판단하는 이유다.

베이징 묘지가격은 연간 30%씩 오르고 있고, 고급묘자리는 ㎡(평방미터)당 40만 위안(약 7000만원)을 호가해 집값보다 월등히 비싸다. 작년 12월 중국 100대 도시 평균 집값은 ㎡당 1만833위안(약 188만원)이다.

중국 묘지 가격 폭등의 주 요인은 급격한 고령화에 비해, 묘지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인터넷 게임

중국의 인터넷 발달과 더불어 온라인 게임도 급성장하고 있다.

현재 중국 게임시장에서는 클라이언트 기반의 PC 온라인 게임, 온라인상에서 하는 웹사이트 게임, 모바일 게임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음향·디지털출판협회 게임공작위원회(GPC)가 최근 공개한 ′2013 중국 게임산업 보고서′에서 2013년 중국 게임시장 매출액이 831억7000만 위안(약 15조원)으로 2012년보다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클라이언트 기반의 PC 온라인 게임 매출은 537억 위안(약 9조원), 웹사이트 게임과 모바일 게임 매출은 각각 128억 위안(약 2조원)과 112억 위안(약 1조9700억원)에 달했다.

업계 전문가는 "중국 인터넷 게임 시장 규모가 조만간 1000억 위안(약 18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며 "최근 중국이 13년간 폐쇄해왔던 게임기 시장을 개방하면서 중국 게임 시장은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반영하듯 2013년 한 해 장취커지(掌趣科技) 주가가 399% 오르는 등 인터넷 및 모바일 게임 관련 업체 주가가 대체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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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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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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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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