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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업종] (36) 성장속도 무제한 中스마트 자동차

기사입력 : 2014년08월12일 09:19

최종수정 : 2014년08월12일 09:19

스마트車 관련 산업 투자 유망 종목 속출

[편집자주] 이 기사는 8월 4일 13시 48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조윤선 기자] 2014년 7월 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와 자동차 대기업인 상하이자동차그룹이 손잡고 토종 1호 스마트자동차 제작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자동차 업계가 잠시 술렁거렸다.  인터넷 업계 거물인 알리바바와 전통 제조업체 상하이 자동차가 협력해 기존 자동차 시장 구도를 뒤흔들 스마트 자동차 진출을 선언했다는 점에서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웠다.  

스마트 자동차 열풍은 특히 인터넷과 모바일, 빅데이터 시대를 만나 한층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알리바바, 바이두(百度), 텐센트(騰訊), 치후360(奇虎360) 등 인터넷 강자들은 물론 상하이자동차(上汽集團), 지리(吉利)자동차, 비야디(比亞迪) 등 본토 자동차 업체들도 줄줄이 스마트자동차 사업에 발을 들여놓고 있다.

전문가들은 방대한 본토 자동차 시장을 등에 업은 중국이 앞으로 5년내 규모면에서 세계 최대의 스마트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5년 후에는 중국의 스마트자동차 시장 규모가 2000억 위안(약 33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중신(中信)증권 등 전문기관도 향후 3~5년 스마트자동차 분야에 엄청난 투자 기회가 숨어있다며, 쥔성전자(均勝電子 600699.SH) 등 유망 테마주 몇 가지를 추천했다.

◇IT, 자동차업계 스마트車 개발 경쟁 가열

최근 업계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하이자동차와 알리바바의 협업은 상하이자동차가 차체와 차내부 전자 구조물을 제작해 알리바바의 스마트시스템과 결합하는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알리바바그룹의 한 관계자는 "알리바바의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알리윈OS(AliyunOS)과 빅데이터, 가오더(高德)네비게이션, 알리클라우드컴퓨팅, 음원사이트 샤미닷컴(蝦米 xiami.com)등 그룹 자원을 총동원해 자동차 운행 시 고객에 스마트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자동차그룹은 앞으로 2~3년내 이 스마트자동차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 뿐만이 아니라 중국 대표 검색엔진 업체 바이두도 무인자동차 개발에 나섰다.

바이두의 무인자동차 프로젝트는 스마트자동차 중점 사업 중 하나로 현재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시제품이 올해 말이나 내년에 완성될 것으로 전해진다.

바이두 그룹 홍보실의 한 관계자는 "바이두의 빅데이터와 맵 서비스, 음성인식 등 기술을 자동차 업체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무인자동차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치후360도 테슬라와 원거리에서 차량문과 차창문은 여닫고 경보기를 작동하는 등 차량원격제어장치 관련 기술제휴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치후360의 한 관계자는 "자동차와 인터넷의 결합이 트렌드가 되면서 관련 보안시스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동차 업체와 제휴를 통해 스마트자동차 보안시스템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텐센트의 스마트자동차 하드웨어 장치 루바오박스(路寶盒子).[출처=바이두(百度)]
또 다른 중국 인터넷 업체 텐센트도 스마트자동차 시장에 발을 담갔다.

5월 텐센트는 스마트자동차 하드웨어 설비인 루바오박스(路寶盒子)를 내놨다. 루바오박스는 텐센트의 루바오 앱(APP)과 연계해 자동차 운전 시 스마트네비게이션 서비스 제공은 물론, 차량 운행 속도, 운행 경로, 급가속, 급정지, 급커브 등 모든 차량운행 정보가 데이터로 저장된다.

중국 IT기업 뿐만 아니라 본토 자동차 업체들도 스마트자동차 시장 선점을 위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재 중국 본토 기업 중 상하이자동차, 지리, 이치(一汽), 치루이(奇瑞), 창안(長安), 비야디, 화천(華晨) 등 7개 업체가 자체적으로 스마트자동차 시스템과 상품 개발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지리자동차 회장 리수푸(李書福)는 2013년 말 개최된 제2회 국제자동차안전포럼에서 "중국의 무인자동차 시대가 머지 않았다"면서 "2014년 볼보와 함께 최첨단 스마트자동차 XC90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래픽: 송유미 기자.
◇5년내 규모 33조원, 세계최대 시장 부상

인터넷과 모바일, 빅데이터가 중국인들의 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는 동시에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자동차 시장이 중국 스마트자동차 시장 급성장에 토대를 마련해 주고 있다.

중국인들의 소득증대와 생활수준 향상에 따라 자동차 수요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2013년 중국의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이 2000만대를 돌파,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여년전인 2003년만 해도 연간 판매량이 500만대도 채 되지 않았던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2013년 2198만4100대로 4배 이상 불어났다. 이는 2012년보다 13.87% 증가한 규모다.

2013년 자동차 생산량도 전년 동기대비 14.76% 증가한 2211만6800대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5년 중국의 스마트자동차 시장 규모가 2000억 위안(약 33조원)에 육박, 세계 최대 스마트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A증시 스마트 자동차 테마주 훨훨

지난 7월 23일 중국 본토 자동차 업계 1위 상하이자동차그룹과 전자상거래 업계 1위 알리바바 그룹의 제휴 소식에 자본 시장에서 스마트자동차 테마주가 유망 종목으로 떠올랐다.

중신(中信)증권 애널리스트 쉬잉보(徐英博)는 "앞으로 3~5년 스마트자동차 시장은 여타 분야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투자 기회가 많을 것으로 본다"며 "시장규모가 최소 천 억위안대, 심지어는 조 위안대로 예상을 깬 기하급수적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쉬 애널리스트는 "자동차 기업을 비롯해, 구글 등 인터넷 대기업은 물론 금융 기업까지 잇따라 스마트자동차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면서 "스마트자동차와 관련해 전자 하드웨어 분야에 가장 큰 투자기회가 숨어있다"고 덧붙였다.

중신증권은 스마트자동차 시장은 자동차 제조 업체, 자동차 중개판매업체, 인터넷 기업, 전자 기업, 소프트웨어 업체, 통신서비스 업체 등 여러 분야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상당해 향후 성장성이 밝은 만큼 관련 업체에 수십배에 달하는 이윤을 가져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신증권을 비롯한 증권사들은 스마트자동차 관련 유망종목으로 쥔성전자, 팡다그룹(龐大集團 601258.SH), 룬허소프트웨어(潤和軟件 300339.SZ), 쓰웨이투신(四維圖新 002405.SZ),룽즈롄(榮之聯 002642.SZ), 톈쩌정보(天澤信息 300209.SZ), 치밍정보(啟明信息 002232.SZ), 진룽자동차(金龍汽車 600686.SH), 비야디(比亞迪 002594.SZ), 웨이푸가오커(威孚高科 000581.SZ) 등을 꼽았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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