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한국전력의 이익 모멘텀과 정부의 고배당 의지는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익증가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되고 최근 정부는 공기업 배당 확대 등에 대한 의지도 강해 배당성향 30%수준의 배당금 지급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8일 메리츠종금증권의 김승철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을 보면 한국전력이 전력질주하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관측했다.
한전 2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전년대비 10.4% 증가한 12조898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도 1조941억원 적자 전년대비 1조 9233억원이 개선된 8292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인 5000억원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전력수요둔화에 따라 값비싼 첨두발전 비중이 축소되면서 효율이 떨어지는 중유 및 LNG 발전소의 가동률이 하락하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반기에 영흥 6 호기 석탄 발전, 15 년 초 신월성 2 호기 원전 등이 가동될 계획이라 전력수요둔화와 함께 기저발전 비중도 확대될 예정이다.
결과적으로 LNG 연료비 및 전력구입비 절감으로 이어져 한전의 실적개선 추세는 지속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여기에 정부의 고배당 의지를 감안해본다면 연결 기준 배당성향 30% 수준에 상응하는 배당금 지급 가능성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익 모멘텀과 정부의 고배당 의지가 모두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것.
김 연구원은 "연결 기준의 배당성향 30%를 가정할 경우 예상 배당수익률은 3.8% 수준으로
배당매력도가 양호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