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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현아 "빨개요, 이건 현아밖에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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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양진영 기자] 역시 현아. 선무대 후 음원 공개로 의도치 않게 전략은 달라졌지만 화제성은 그대로였다. 더욱 마르고 탄탄해진 몸매와 귀에 쏙 들어오는 음악으로 현아가 돌아왔다. 빨간 립스틱을 바르고 무대 위에서 원숭이 춤을 추는 현아의 타이틀곡은 '빨개요'다.
 
'빨개요'라는 곡명은 처음 공개됐을 때부터 "대체 뭐가 빨갛지?"라는 숱한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여러 추측을 난무하게 했다. 결국 공개된 가사에 따르면 빨간 건 바로 '현아'였다.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빨간건 현아'라는 익숙한 멜로디와 가사가 반복되며 흥미를 극대화한다. 우연찮게도 현아는 92년생 원숭이 띠. 딱 그를 위한 맞춤 곡이다.
 
"1년 9개월만에 솔로로 돌아왔어요. 떨리기도 하고 열심히 준비해서 기대가 돼요. 빨간색은 제게 의미는 색깔이에요. 데뷔 전부터 가장 좋아하는 색이기도 하고, 포미닛이 1위 할 때마다 빨간 옷을 입고 있었죠. '빨간건 현아'라는 말이 세게 느껴지다 보니 확 끌리기도 했어요. 그 가사가 저를 가장 잘 표현한 것 같았죠."
 
'현아는 빨개요'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섹시 아이콘. 무대 위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섹시미는 현재 활동 중인 여성 솔로 중에는 그를 당할 자가 없다. 어찌 보면 데뷔 때부터 따라다녔던 '섹시'라는 이미지에 부담을 가졌을 법도 하지만, 꽤 의연해진 태도를 보였다.
 
"'현아'하면 핫한 느낌, 레드와 잘 어울리는 가수로 브랜드처럼 되길 바랐어요. 그만큼 능력과 열정도 보여드리고 싶었고요. 노출같은 경우엔, 아무래도 그간 해온 게 있어서 '현아는 세다. 뭔가 보여줄 거다'는 기대감이 있었죠. 분명 노출이 적은 건 아니지만 과감하게 보여줄 수 있다면 오히려 잘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봐요. 예전엔 조금은 부담스럽기도 했는데 이젠 그럴수록 더 운동하고, 준비해요."
 

자타공인 '섹시퀸' 현아 스스로 가장 섹시한 순간이 있다면 어느 때일까? 92년생으로 이제 23살이 된 현아는 "예전엔 거울 보면 어려보였는데 이제 풀메이크업 하고 의상 입으니 섹시해보인다"고 털어놨다. 항간에 섹시 콘셉트 말고 다른 모습도 원하는 팬들이 있단 지적에도 약간의 애교 섞인 변명을 하며 웃어 보였다.
 
"이번에 복근 운동을 굉장히 열심히 했어요. 전체적으로 지방을 태우느라 배드민턴도 열심히 쳤고요. 민낯에 청바지가 어울릴 나이라고요? 생각을 안해본 건 아닌데, 심플하게 했을 때 저보다 예쁜 분들이 너무 많잖아요. (웃음) 전 좀 더 화려하게 꾸며야 좀더 매력적이지 않을까요? 더 잘하는 분들이 많은 부분을 공략하는 건 어려워요."
 
특별히 현아의 이번 솔로 앨범 'A TAIK'는 오롯이 '현아의 이야기'를 담았다. 인트로에서 자기 소개를 하고, 2번 트랙 '프렌치키스'를 지나 '빨개요'에서 정점을 찍는다. 누구나 한번쯤 불러봤을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하는 노래로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곡이다. BTOB(비투비) 임현식이 곡을 쓴 힙합곡 '어디부터 어디까지'는 쉽게 흥얼거릴 수 있는 노래로, 직접 작사에 참여한 '블랙리스트'는 새로운 시도를 더한 센 느낌의 곡으로 완성됐다.
 
"이번에 '빨개요'에서는 제가 대놓고 몽키 댄스를 춰요.(웃음) 사실 걱정을 많이 했죠. 여자 솔로 가수가 나와서 원숭이 춤을 추는 게 맞는 걸까 싶기도 했고요. 오다리를 하고 원숭이처럼 춤을 추는데, 현아만의 색깔로 표현하려고 시도했죠. 안무 단장님이 '진짜 원숭이처럼 열심히 춰야 임팩트가 있다'고 조언해주셨어요."
 

'빨개요' 컴백에 앞서 현아는 데뷔 후 최초로 단독 리얼리티 프로그램 SBS MTV '현아의 FREE MONTH'로 앨범 준비 과정과 일상을 낱낱이 공개했다. 그간 안좋은 시선이나 억측도 많았기에 상당한 용기가 필요했을 듯 하지만, "먼저 하고 싶다고 제안했다"며 의외의 답을 했다.
 
"3분이라는 시간 안에 무대에서 저를 다 보여주기 짧다고 느꼈어요.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고생하시는 걸 보여주고, 타이틀 뿐만 아니라 수록곡들 작업, 가사, 퍼포먼스 준비를 팬들과 공유하고 싶었죠. 안좋은 시선에 부담감을 느꼈었지만, 약간 생각을 바꿔봤어요. 뭘하든 절 좋아해주시는 분도 있고 싫어하는 분도 있게 마련이더라고요. 그걸 상처받고 어렵게 생각하기보다 앞으로 더 기대해주시는 분들에게 좀더 잘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답이 아닐까요?"
 
가장 자신있는 현아의 매력으로 망설임 없이 '섹시'를 꼽는 현아. 자타공인 섹시 아이콘 현아는 잘 어울리는, 에너지 넘치고 건강해 보이는 매력을 앞세워 솔로 3집을 통해 어떤 평가를 듣고 싶은지, 솔직하게 고백했다.
 
"'현아 노래 신나네?'라든가, '애는 별론데 노래는 좋다' 이런 말이라도 들었으면 좋겠어요.(웃음) 사실 가장 듣기 좋은 말은 '이건 현아밖에 못한다'예요. 끼나 재주가 많고 자신감 넘친다는 말도 좋지만 거기엔 약간 노력이 부족한 느낌이랄까요. 열심히 노력하고 만들었다는 걸 인정받고 싶어 하나봐요. 그래서 '현아밖에 못한다'는 말이 가장 좋아요."


 
현아, 선미·예은과 라이벌 의식?
 
현아의 '빨개요' 활동 시작과 함께 원더걸스로 데뷔한 예은의 신보 소식이 들려왔다. 핫펠트(HA:TFELT)라는 예명으로 돌아온 그는 솔로 앨범 전곡을 자작곡으로 실으며 음악적 역량을 십분 뽐냈다. 현아는 "오래 전에 미리 들어봤죠"라면서 반가운 기색을 보였다.
 
"발표하기 전에 예은 언니랑 곡을 서로 들어봤는데 둘다 정말 서로의 노래를 좋아했죠. 저는 할 수 없는 느낌이라 언니 곡이 정말 좋았고, 예은언니는 제곡 듣고 '너무 시원하다.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다'고 칭찬을 많이 해줬어요. 함께 활동하는 게 재밌을 것 같고 기대도 많이 돼요."
  
그렇다면 지난해 '24시간이 모자라'로 성공적인 솔로 데뷔를 하고, '보름달'까지 2연타로 히트를 친 선미는 어떨까? 92년생 동갑내기인 선미와 라이벌 의식을 느끼냐고 묻자, 현아는 양손을 저어댔다.
 
"그냥 보면 마냥 좋아요. 어릴 때부터 같은 꿈을 꾸며 함께 해왔는데 다른 무대에 서고 있잖아요. 기분이 이상하기도 하고요. '벌써 이렇게 우리가 컸나' 싶고, 뭘 하든 열
심히 할 수 있게 응원하고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선미랑 다시 그룹이요? 그럼 포미닛 우리 멤버들이 너무 서운해하지 않을까요?"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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