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성정체성 고민 넘어 '나는 누구인가'의 질문…연극 '프라이드'-'수탉들의 싸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사진=신시컴퍼니, 악어컴퍼니, CJ E&M, PMC 프러덕션, 설앤컴퍼니, 쇼노트, 노네임씨어터, 연극열전]
[뉴스핌=장윤원 기자] 요절한 천재 음악가 조나단 라슨의 ‘렌트’, 남자들의 화려한 쇼 ‘라카지’, 한국 공연 10주년의 위엄 ‘헤드윅’, 밀리언 히트팝으로 구성된 주크박스 뮤지컬 ‘프리실라’ 그리고 올해 연말 개막을 앞두고 있는 ‘킹키부츠’까지. 
 
공연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거나 기대작으로 꼽히는 이 작품들의 공통점은 성(性) 소수자를 소재로 한 화려한 쇼(show)’라는 점이다. 등장 인물들은 신나는 음악과 춤, 화려한 의상과 메이크업으로 무장했지만, 한편으론 화려한 가면 뒤에 숨겨진 외로움과 고독함을 전하며 관객들을 감수성을 자극한다. 
 
성 소수자는 대중에게도 더 이상 새롭고 낯선 소재가 아니다. 공연가를 넘어 미디어에서 다뤄지는 횟수도 빈번해지는 추세다. 동성애 코드가 살짝 가미된 드라마 ‘커피프린스’(2007)나 세간에 동성애 이슈를 불러일으켰던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2010) 뿐만이 아니다. 근래 방영됐던 ‘응답하라 1997’(2012)나 ‘오로라 공주’(2013)에서는 동성 친구를 사랑하는 것만 제외하면 여타 등장 인물들과 다를 바 없는 캐릭터가 등장했다. 성 소수자가 캐릭터의 자연스러운 일부분으로까지 발전한 것이다. 
 
이 가운데 최근 연극계에서도 성 소수자를 소재로 한 뛰어난 작품 두 편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8월 개막을 앞둔 연극 ‘프라이드’와 현재 공연 중인 ‘수탉들의 싸움’이다. 두 작품 모두 성 소수자의 고민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보다 본질적인 공통점은 단순한 성적 취향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나는 누구인가?’라는 근원적 질문을 던진다는 점이다.  
 
연극 ‘수탉들의 싸움’은 동성애자 존(박은석)이 오래된 남자친구인 M(김준원)과 새롭게 사귀게 된 여성 W(손지윤)사이에서 한 사람을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놓이면서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가 아닌 ‘나는 혹은 그는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 고민하며 주체성과 선택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닭싸움장이나 권투장을 연상케 하는 심플한 무대 위의 격렬한 말싸움 속 진지한 주제가 관객과 언론의 호평을 받고 있다. 연극 ‘수탉들의 싸움’은 8월3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 111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연극 ‘프라이드’는 1958년과 2014년을 넘나들며 각각의 시대를 살아가는 성 소수자가 겪는 억압과 갈등, 사랑과 용기를 통해 정체성과 자긍심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작품 속 수 많은 은유와 암시를 통해 두 시대를 오간다. 
 
연극 ‘프라이드’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근본적 질문을 통해 먹먹한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8월16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개막한다.
  
한편, 성 정체성에서 확장된 보편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연극 ‘수탉들의 싸움’과 ‘프라이드’는 주요 메시지 외에도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 
 
두 작품 모두 영국 출신의 작가에 의해 쓰여졌으며, 영국 국립극장의 로열 코트 극장(Royal Court Theatre)에서 초연 무대를 올렸다. 또, 두 작품 모두 영화 ‘향수’의 벤 위쇼가 출연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아울러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아 각각 2009년(프라이드)과 2010년(수탉들의 싸움)에 로렌스 올리비에 상을 수상했다. 두 작품 모두 올해 국내 공연이 초연인데, 현재 연극 ‘수탉들의 싸움’에 존 역으로 출연 중인 배우 박은석이 ‘프라이드’에도 출연할 것으로 예고돼 흥미를 끈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정은, 1년만에 중국 방문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중국을 전격 방문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신압록강대교를 거쳐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북한매체 종합]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평양에서 열차를 이용해 신의주를 방문한 후, 신의주에서 신압록강대교를 이용해 단둥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압록강대교는 북중 최대 교역 거점인 단둥과 평안북도 신의주를 잇는 왕복 4차로 교량이다. 지난 15일 공식 개통된 바 있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단둥의 일부 지역에서 엄격하게 교통을 통제했고 북한 고위급 인사 방문과 관련된 조치라는 관측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지난해 9월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한 지 약 1년 만에 이루어진 전격적인 행보다. 오는 25일은 한국전쟁 당시 중국이 북한에 지원군을 보내 참전한 지 76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를 기념해 김 위원장이 중국에 방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지난 6월 시 주석의 평양 방문 이후 4개월 만의 북·중 정상 회동이 된다. yuniya@newspim.com 2026-10-24 15:57
사진
오세훈, '이태원 참사 4주기 추모대회' 참석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서울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4주기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해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했다고 밝혔다. 이날 추모대회는 오는 29일 참사 4주기를 앞두고 진행됐다. 서울시와 행정안전부,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시민대책회의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했다. 국무총리와 오세훈 서울시장, 정당 대표, 유가족, 시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김규빈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4주기 시민 추모대회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 왼2026.10.24 starbean@newspim.com 추모행사는 오후 1시 이태원역 일대에서 열린 '추모기도회'로 시작됐다. 이태원역에서 서울광장까지 이어지는 시민 추모행진과 희생자 호명식, 묵념, 유가족 인사, 추모공연 등 순서로 진행됐다. 서울광장에서 열린 본행사에서는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추모 영상을 상영했다. 또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 인사, 시민대책회의 선언문 낭독, 합창 및 추모 퍼포먼스 등이 이어졌다. blue99@newspim.com 2026-10-24 23: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