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중국의 애플 '샤오미' 홍콩 우회상장 추진

기사입력 : 2014년07월25일 17:32

최종수정 : 2014년07월25일 17:32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의 애플'로 불리며 시장의 각광을 받고 있는 샤오미(小米)가 최근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 등 중국 매체는 샤오미가 홍콩 상장사인 '신췌과학기술유한공사(新確科技1063.HK)'와 우회상장 추진 협상을 진행 중이며, 아직까지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22일 신제품 '미(米 mi)4' 출시와 더불어 홍콩 상장 추진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샤오미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여느때 보다 더 뜨겁다.

샤오미와 우회상장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신췌과학기술유한공사'는 1994년 5월 홍콩 메인보드에 상장한 회사다. 이 업체의 자회사는 유무선 전화기와 무선 휴대장치(DECT) 및 통신장비를 판매하고 있다.

신췌과학기술유한공사는 2013년 전년 동기대비 16.1% 줄어든 2억9300만 홍콩달러(약 38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순이익은 1016만8000 홍콩달러(약 13억4700만원)로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24일 샤오미와 우회상장 추진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신췌과학기술유한공사의 주가는 당일 6% 급등했다.

사실 샤오미의 증시 상장 추진 소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샤오미가 전자부품 상장사 '선전중헝화파주식유한공사(深圳中恆華發股份有限公司)'와 A증시 우회상장 추진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이 업체가 즉시 이를 부인하기도 했다.

레이쥔(雷軍)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도 우선 기업 경영활동에만 전념할 뿐, 5년 안에는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샤오미가 신췌과학기술유한공사를 통해 홍콩에 우회상장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보고 있다.

휴대전화 제조 등 양사의 사업 내용이 비슷하며, 신췌커지유한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해외 마케팅 네트워크를 이용해 샤오미가 해외시장 개척에 적지않은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신췌과학기술유한공사는 영국 런던과 독일 베를린에 유럽 마케팅 본사를 두고 있고, 20여개의 판매대리점을 보유하고 있다.

24일 중국 인터넷 매체 왕이(網易)는 샤오미가 도이치뱅크, JP모건, 모건스탠리로부터 10억 달러(약 1조원)에 달하는 대출을 받았다고 전하면서, 대출기한이 3년으로 되어있어 샤오미가 앞으로 3년안에는 자본시장에 입성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출 만기가 다가오면 샤오미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모집한 자금으로 대출금을 상환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샤오미가 해외은행에서 자금을 조달한 것만 봐도 증시 상장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레이쥔 CEO가 5년안에는 상장할 뜻이 없다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이를 고지곳대로 믿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류창둥(劉強東) 징둥상청 CEO도 향후 몇 년 동안은 증시 상장 계획이 없다고 말했지만 올 5월 미국 증시에 상장했다"고 덧붙였다.

2010년 창립한 샤오미는 짧은 시간안에 애플과 삼성을 위협하는 중국 스마트폰 강자로 부상했다.

2013년 샤오미는 1870만대에 달하는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무려 160%나 급증했다. 매출액(세금포함)은 316억 위안(약 5조2400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150% 증가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