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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여자 중에 여자, 레이디 제인 "국민썸녀? 기본은 소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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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글 이현경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우연히 출연하게 된 MBC ‘라디오스타’를 시작으로 예능 새내기로 떠오른 레이디 제인(31·전지혜)은 tvN ‘로맨스가 더 필요해’ 스토리온 ‘렛미인4’ 채널E ‘용감한 기자들’ 등 예능프로그램에 종횡무진 중이다. 여름휴가까지 반납하고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는 여성의 마음을 대변하는데 능하다. tvN ‘로맨스가 더 필요해’에서는 남자가 알지 못하는 여자의 속마음을 적극적으로 파헤치기도 하고 케이블채널 스토리온 ‘렛미인’에서는 남편과 사이가 좋지 않은 한 여성의 고된 사연에 함께 눈물을 흘리며 대신 분노 했다. 이렇게 레이디 제인은 공감과 교감을 모두 잡으며 ‘일반인 같은 연예인’이라는 친근함까지 더해 예능계의 '떠오른 샛별'이 됐다.

“2006년 데뷔 이후 활발하게 TV 활동을 하게 된 시점이 MBC ‘라디오스타’ 출연 이후였죠. 처음엔 제게 계속 연애와 관련한 질문만 하는 건 아닌가 싶어 섭섭하기도 했는데 대중이 원하는 제 모습은 30대 여성의 당당함과 솔직함이었어요. 그리고 제가 공개 연애를 오랫동안 했기 때문에 연애 카운셀링에 대한 기대도 있으셨죠. 그래서 가끔은 여자들을 대변하는 입장에 서서 더 강하게 어필할 때도 있어요.”

 

본격적인 연애의 막이 오르기 전 단계인 ‘밀당(밀고 당기기)’ 상태. 즉 호감 있는 이성과 ‘썸씽(Sometging)이 있다’는 말에서 시작된 일명 ‘썸’은 2014년 상반기 핫 키워드였다. ‘썸’ 열풍과 함께 레이디 제인은 ‘국민 썸녀’로 떠올랐다. tvN ‘로맨스가 더 필요해’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방송인 홍진호와 ‘썸타는 관계’ 콘셉트가 계기가 됐다. 온라인을 장식한 두 사람의 다정한 사진과 쏟아지는 '썸' 기사들에 많은 이들에 관심이 쏠렸지만 이는 아는 사람만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불편한 진실’이다.

“홍진호 씨와 사귀는 것 아니냐고 많이들 물으세요. 아무래도 ‘로맨스가 더 필요해’가 연애 코칭 프로그램이라는 특성상 러브라인이 필요한 듯해요. 처음엔 썸타는 관계로 어떻게 이어가야하나 (홍)진호 오빠나 저나 고민이 많았어요. 오빠도 다른 방송에 가서 계속 저와의 썸 질문이 나와서 미안해하더라고요. 지금은 익숙해지고 있어요. 최근 강의에서 제가 홍진호 씨와 썸타는 관계라고 말한 기사는 살짝 와전된 부분이죠. 사실은 강의 당시 ‘한 프로그램에서 홍진호씨와 썸타는 콘셉트예요’라고 한 말이었거든요. '썸 탄다'는 기사가 화제가 돼서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더라고요. 기분 나쁘지 않아요. 또 하나의 재미있는 해프닝이 생긴 거죠.(웃음)”

‘국민 썸녀’로 떠오르며 화제의 인물로 등극했지만 사실 레이디 제인은 ‘썸’이라는 단어에 그리 정감을 느끼지는 않는다. 요즘 사람들은 직접 만나기보다 모바일 메신저나 SNS에 의존하는 경우가 흔해 직접 교류가 부족한 것 같아 아쉽다고.  이 같은 정서가 계속된다면 삭막한 세상에 될 것 같다며 걱정했다. 호감이 있는 사이라면 적어도 애정을 담아 상대를 지켜봐야하고  타인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태도도 필요하다고 했다.

“제가 사람 사는 이야기에 관심이 많아요. 그래서 뉴스도 즐겨 보는 편이죠. 최근에는 특히 무거운 뉴스밖에 없어서 걱정이 늘었어요. 여자 친구의 부모를 살해하고 여자 친구를 감금한 사건이 있었잖아요. 자신과 교제를 못하게 한다는 이유로 이런 사건을 저지르게 됐다는데 참 무서운 세상이 돼 버렸어요. ‘사람들이 무엇이 결핍이 됐기에 이런 일을 저지르게 될까’하는 생각도 들고요. 어쩌면 문제는 소통의 부재가 아니었나 싶어요. 사람과 마주 보고 대화 할 때 분위기, 말의 의도, 내용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도 더 방송을 할 때나 친구들의 연애 상담을 해줄 때 더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바라보면서 대화하려고 노력해요.”  

‘감각은 속이지 않는다. 속이는 것은 판단이다’. 그의 SNS 첫 페이지에 등장하는 문구다. 어느 책에서 본 명언 중의 하나인 것으로 기억한다는 그는 이 글귀를 보고 많은 생각에 잠겼었다고 했다. 그는 머리로 하는 계산이 아닌 본연의 감각에 행동을 맡겨야 하지 않겠냐고 되물었다. 그리고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람 사이에 흐르는 진심 어린 소통이라고 했다. 덧붙여 이 과정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느낌’이라며 싱긋 웃어 보였다.

레이디 제인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의견을 나누는 것을 즐긴다. 그래서 앞으로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지고 싶다고 했다. 최근 진행된 청춘콘서트 강의에서 뜨거운 반응에 재미를 느꼇듯 많은 이들과 소통할 수 있다면 어떤 장르도 무관하다고. 오락 예능 프로그램에만 능할 것 같은 그가 시사·교양프로그램 MC에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바람이 생겼다.

“많은 사람을 높고 한 첫 강의였어요. 제가 직접 강의 후기와 소감을 접하진 못했는데 현장의 분위기를 살펴보면 꽤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시더라고요. 물론 다 아는 이야기라고도 생각하시는 분도 있으셨겠죠. 하지만 결국은 우리가 살아가는 이야기로 공감하는 게 행복이라 생각해요. 그 속에서 에너지도 얻고요. 지금 여러 프로그램을 하고 있지만 기회가 된다면 시사 교양 프로그램 진행도 맡아보고 싶어요. 대중성보다 전문성을 요하기 때문에 시끄럽고 징징대는 제 이미지와 대조해서 보면 대중의 반응도 여러 가지겠죠. 본업이 가수이기 때문에 음악 관련 프로그램도 자신 있고요.  여기서도 중요한 건 공감하고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해의 폭이 넓은 방송을 진행하고 싶어요.”


[장소협조=여의도 플라워]


홍대에서 연애 상담소 하나 시작해볼까요?

레이디 제인과 연애 카운셀링은 뗄래야 뗄 수 없다. TV 프로그램에서 뿐만 아니라 실제로도 친구들이나 지인들로부터 연애 상담 요청이 끊임없다. 그는 결혼하기 전 많은 사람들을 만나 볼 것을 권한다. 단순히 얕게 많은 사람을 만나라는 의미가 아니다. 한 사람을 만나도 깊이 만나 보는 것을 추천한다.

"주로 저를 찾아와서 가장 많이 하는 연애 상담 주제가 '연애 하고 싶어' '만날 남자가 없어'거든요. 사실 주변에 사람은 많아요. 곰곰이 생각해보면 이것 저것 따지기 때문에 성에 안 차는 게 아닐까요? 한 사람을 봐도 지긋이 지켜보고 내면까지 볼 수 있어야 하는데 많은 분들이 그 과정을 무시하시거든요. 과연 처음 본 사람에게 사랑에 빠질 확률,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동시에 나를 좋아할 확률, 얼마나 될까요?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면 사랑도 깊어질 거예요. 저도 한 사람을 오래 만나는 편이에요. 얕게 많은 사람을 만나보는 것보다 진득하게 그리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 사랑하면서 성숙해지세요. 그리고 이별은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게요. 저 너무 연애 전도사 같나요?(웃음)"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 (89hklee@newspim.com) 이형석 기자(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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