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최경환 "금통위 열석발언권, 계속 유지돼야"

기사입력 : 2014년07월07일 14:53

최종수정 : 2014년07월07일 14:53

국회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서에서 밝혀

[뉴스핌=우수연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내정자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획재정부 차관의 '열석발언권' 제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7일 최 내정자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서에 따르면, 그는 "열석발언권은 중앙은행의 중립성을 확보하면서 정부 경제정책과 조화를 도모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이므로 이 제도의 틀은 계속 유지하면서 운용의 묘를 살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최 내정자는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가 시장금리, 가계부채, 기업투자와 고용 및 서민 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중립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금리 인하 시 이자부담 경감으로 소비, 투자 등이 증가하는 등 총수요가 확대돼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반면, 금리 하락에 따른 가계대출 증가로 가계부채가 증가하고 이자소득 생활자의 소득이 감소하는 데 대한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구체적인 영향은 금리 조정 당시의 경제 여건에 따라 가변적일 것"이라며 "한은 금통위가 전반적인 영향을 충분히 고려해 정책을 운영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거시경제정책을 운용함에 있어 재정·통화정책간에 조합을 중시하며 한은과의 '정책공조'를 강조하기도 했다.

최 내정자는 "금융정책의 경우 여러 기관에 권한과 기능이 분산돼 있으므로 관계기관간 유기적인 협력을 이끌어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한은과 경기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재정-통화정책간 적절한 거시정책조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규제완화에 대한 GDP성장 효과는 현재의 장기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추진될 경우 연평균 설비투자 약 1.4%p, 건설투자 약 0.6%p, GDP 약 0.2%p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분석을 언급하기도 했다.

최 내정자는 향후 외환당국의 환율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언급을 극도로 아꼈다. 우리나라 환율이 경제 펀더멘털과 수급에 따라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결정되도록 해야한다는 원론적인 발언과 함께, 단기간에 환율이 급변동 하는 경우는 이를 완화하기 위한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 정부의 '아베노믹스'에 대한 견해는 '경제를 살리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측면에서는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국제사회에서도 일본 통화정책에 대한 방향성은 좋은 평가를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향후 아베노믹스의 효과가 감소하면서 일본 경기가 크게 위축될 경우 추가 양적완화의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다만, 우리나라가 아베노믹스 같은 개별적인 정책을 도입함에 있어서는 경제상황을 고려한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