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LTV·DTI 규제 완화 두고 금융위·금감원 '온도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최수현, 최경환 발언 적극 부응 vs 금융위 '신중'

[뉴스핌=노희준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내정자가 제기한 LTV(주택담보대출비율) DTI(총부채상환비율) 완화 시그널을 놓고 금융당국에서 미묘한 온도차가 감지되고 있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언급하면서 일정정도 방향성까지 시사하는 발언으로 최 내정자 스탠스에 적극 부응하는 모양새지만, 주무부처인 금융위원회는 신중한 모습이다.

1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 원장의 전날 발언은 금융위와 사전에 협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감원 입장은 우리도 전해 들어서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다"고 말을 아꼈다.

최 원장은 전날 LTV, DTI와 관련, "관계부처와 함께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데 노력하겠다"면서 "세부적용 내용이 지역별, 권역별로 복잡하고 부동산 침체 시에도 경직적으로 운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어 이를 충분히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최 원장의 발언 내용은 사실 새로운 것은 아니다. '지역별, 권역별로 복잡하다'는 부분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보고서에서 LTV와 관련, '지역별로 차등화돼 있는 규제는 단순화 할 필요가 있다'는 부분을 가져온 것이다.

또한 '경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부분도 최 내정자가 지난 4월 새누리당 원내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주택 실수요자들의 부담완화를 위해 LTV, DTI와 같은 자금차입 규제를 합리화하고 지역별·연령대별로 이 규제를 조정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한 부분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합리적 개선방안 모색' 부분 역시 2월 경제혁신 3개년계획에 있다가 세부계획에서 빠진 'LTV·DTI 규제 합리화' 부분을 차용한 것이라는 게 금감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이 발언에 주목할 필요는 있다는 설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실 새로운 내용은 없지만, 그걸로 보면 시사점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가령 KDI 보고서에서 지적한대로 현재 수도권과 지방에서 각각 50%, 60%로 구분돼 있는 LTV 비율을 통일하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경직적'이라는 부분도 DTI의 탄력적 운영 가능성을 시사한 것인데, 금감원 내부에서는 40세 미만 직장인과 은퇴자들에 대한 완화 조치 등을 담고 있는 금융당국의 'DTI규제 보완방안 주요내용'이 결국 1년 더 연장될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고 내부적으로 보고한 것도 없다"면서도 "(DTI 규제 보완방안 주요내용은)당연히 1년 연장한다고 생각하고 손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금융위가 보도 해명 자료를 냈더라"고 말했다.

전날 일부에서는 정부가 2012년 9월부터 시행해 오는 9월 종료하는 'DTI 규제 보완방안 주요내용'을 1년 더 연장될 것이라고 보도했지만, 금융위는 "현재로서 확정된 바 없다"고 해명자료를 통해 선을 그었다. 

이에 비해 금융위는 전반적으로 금감원보다 신중한 분위기다. 금융위 관계자는 최 원장의 발언에 대해서도 "원론적인 입장을 말씀하신 것 같다"면서 "지금 구체적으로 검토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새 경제팀이 꾸려지면 전체적인 경제정책에 대해 방향을 설정할 것이고 그에 따라 천천히 갈 것"이라며 "금융위가 기존 표명했던 입장은 그대로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이미 이달 9일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까지만 해도 "가계부채와 은행 건전성 관리를 위해서는 지금의 규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단호하게 되풀이 했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