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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재계 이업종과의 짝짓기 열풍

기사입력 : 2014년03월07일 17:34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상장기업 사이에서 최근 '타 업종'과의 결합이 시너지효과를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그래픽: 송유미 기자.

모바일 게임 상장사 장취커지(掌趣科技 OURPALM)는 영화·드라마 사업에 뛰어들었고, 애니메이션 업체 광둥 알파애니메이션앤컬처(奧飛動漫 Alpha Animation & Culture)는 광발(廣發)증권과 손잡고 펀드 판매에 나섰다.

또  미디어 기업 바이스퉁(百視通 BesTV)은 인터넷 서비스 업체 선전쉰레이테크놀로지(深圳迅雷網絡科技公司 이하 쉰레이)와 협력해 인지도와 수익력을 확대하고 나서는 등 문화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타 업종간의 교차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6일 광주일보(廣州日報) 보도에 따르면 2013년 10대 폭등주'로 주목 받았던 장취커지는 1억3000만 위안을 투자해 영화·드라마 제작업체 환루이스지(歡瑞世紀) 지분을 매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취커지는 자본시장에서 가장 핫(hot)한 종목인 '모바일 게임주'로 작년 한 해 동안 주가가 무려 399%나 올랐지만, 모바일 게임에 만족하지 않고 영화와 TV드라마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환루이스지는 '궁(宮)', '화피(畫皮)2' 등 수많은 인기 드라마와 영화를 제작한 업체다.

광둥 알파애니메이션앤컬처(이하 알파애니메이션)도 5일 4000만 위안(약 70억원)을 투자해 산업펀드를 조성, 인터넷 문화산업 지분 투자 또는 채권투자와 관련된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알파애니메이션은 광발증권의 자회사인 광발신덕투자관리유한공사(廣發信德投資管理有限公司, 이하 광발신덕)와 협력을 통해 펀드를 조성한다.

두 업체는 '주하이(珠海)광발신덕알파산업투자기금'을 설립, 인터넷 문화산업과 관련한 주식 및 채권투자 업무를 비롯해 투자 컨설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산업펀드의 순조로운 운영을 위해 알파애니메이션과 광발신덕은 각각 4000만 위안과 6000만 위안(약 104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알파애니메이션은 6억9200만 위안(약 1200억원)을 들여, 작년 말 모바일 게임업체 팡춘커지(方寸科技)와 아이러유(愛樂遊)를 인수하며 모바일 게임 사업에도 진출했다.

뿐만 아니라 모바일 게임 개발업체 라쿼(拉闊 Lakoo Limited)의 지분 10.28%와 모바일 카드 게임 개발업체 상하이하린테크놀로지(上海哈鄰網絡科技有限公司) 지분 20%를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애니메이션과 상호보완성이 용이한 게임산업이 애니메이션 업체의 새로운 사업 방향이 되고 있으나, 모바일 게임 업체를 인수하는 상장사가 급증하면서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업상 상호보완을 위해 상장사들간 타 업종과의 연계가 활기를 띄고 있지만 성공적인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알파애니메이션 외에도 최근들어 주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미디어 상장사 바이스퉁도 인터넷 서비스 업체 쉰레이와 인터넷 TV사업 협력에 나섰다.

바이스퉁은 수 천만 가구에 달하는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쉰레이를 통해 판로를 확대하고 자사의 풍부한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올 2월 하순들어 바이스퉁의 주가가 45.49위안에서 32.27위안으로 최대 30%가까이 떨어지자, 시장 인지도 확대를 위해 바이스퉁이 쉰레이와의 제휴를 선택했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쉰레이는 중국 최고 다운로드 엔진인 '쉰레이 다운로더'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서비스 이용자가 5억명을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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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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