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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환시 새판’ 트레이더 대응에 분주

기사입력 : 2014년05월23일 03:25

최종수정 : 2014년06월19일 17:56

ECB 부양책뒤 유로하락 파장분석 '골머리'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글로벌 외환시장의 판도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관측에 설득력이 실리면서 트레이더들이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움직임이다.

부채위기에도 장기간에 걸쳐 강한 상승 저력을 과시한 유로화가 내림세로 꺾이면서 이에 따른 파장이 환시에 일파만파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로화 하락은 특히 스위스 프랑화를 포함한 유럽 통화의 등락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AP/뉴시스)

글로벌 환시의 이른바 ‘새판’ 짜기는 내달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초과 지급준비금에 대한 마이너스 금리를 포함해 ECB가 유동성 공급 확대를 통한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데 이견을 찾아보기 어렵다.

이 때문에 유로화 표시 자산의 투자 매력이 한풀 꺾이는 것은 물론이고 유로화가 상당한 하락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투자자들이 유로화 자산을 매각해 다른 자산으로 갈아타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외환시장이 한 차례 들썩일 것이라는 얘기다.

특히 덴마크의 크로네화가 강한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크로네화가 유로화에 페그된 데다 덴마크가 지난 4월 마이너스 금리를 간신히 탈피했기 때문이다.

스위스의 프랑화 움직임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유로 당 프랑화 환율이 1.20프랑 선 아래로 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유로존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스웨덴은 환율 뿐 아니라 유로화 하락에 따른 실물경기 파장도 작지 않을 것이라고 시장 전문가는 예상했다.

ECB가 보다 공격적인 부양책을 시행, 자산 매입에 나설 경우 이에 따른 국채 수익률 하락이 확실시되고, 이로 인해 유로/달러 환율 역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쿄 미츠비시 은행의 리 하드만 외환 전략가는 “ECB의 부양책으로 인해 유로화가 큰 폭으로 떨어질 경우 유럽 주요국의 통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상승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유로존 주변국 중앙은행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마켓의 티머시 그라프 외환 전략가는 “스위스 중앙은행은 ECB에 대한 반격으로 유로/프랑 환율 목표치를 1.25프랑으로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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