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등록만 하면 위탁관리 구조조정 리츠 설립

기사입력 : 2014년05월22일 11:00

최종수정 : 2014년05월22일 12:13

국토부, 이르면 9월 리츠 규제완화 시행..개발사업 투자 자율화

[뉴스핌=이동훈 기자] 이르면 오는 9월부터 사모형 위탁관리 리츠(부동산 간접투자회사)와 기업구조조정 리츠를 설립할 땐 정부에 등록만 하면 된다.  
 
투자자들은 리츠의 부동산 개발사업 투자 비율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본지 2월 4일자 [단독] 임대주택리츠 등록제 전환..법인세 감면, 주주한도도 폐지 참조>
 
국토교통부는 부동산에 대한 간접 투자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부동산투자회사법'과 같은 법 시행령을 이르면 오는 9월부터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리츠는 주식회사 형태로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수익을 돌려주는 부동산간접투자 회사를 말한다. 

우선 리츠의 설립 요건을 완화한다. 7월부터는 사모형 위탁관리·기업구조조정 리츠를 설립할 땐 등록만 하면 된다. 다만 부동산 개발에 투자하는 리츠는 계속 정부 인가를 받아야한다. 
 
자기관리 리츠가 투자자에게 의무적으로 배당을 해야 하는 비율은 현행 90%에서 50%로 줄어든다.  
 
일반 리츠가 빌딩이나 주택을 짓는 부동산 개발사업에 투자하는 비율은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일반 리츠는 총자산의 30%까지만 개발사업에 투자할 수 있다. 총자산 가운데 70%를 넘게 개발사업에 투자해야 하는 개발전문 리츠는 폐지된다. 
 
보험사나 증권사가 위탁관리 리츠에 주주로 참여하기 위해 사들일 수 있는 주식 투자 제한량은 없어진다. 지금은 보험사와 증권사의 경우 15%까지만 리츠의 주식을 취득할 수 있다. 리츠가 부동산에 투자할 때 감정평가를 위해 한국감정원 등이 감정평가업자를 추천하는 제도는 폐지된다. 3년간 영업을 하지 않은 AMC는 폐업된다. AMC는 리츠로부터 위탁 받아 자산을 운용하는 회사다.
 
리츠가 주택을 사들인 뒤 의무적으로 보유해야하는 기간은 현행 3년에서 1년으로 줄어든다.  

국토부는 규제 완화와 함께 리츠 시장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키로 했다. 이를 위해 리츠를 전담해 감독하는 기구를 설치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국토부는 이번 개정안으로 인해 리츠의 수익성이 보다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영업의 자율성이 확대돼 해외부동산 투자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위축된 PF(프로젝트 금융) 대출을 대신해 침체된 부동산 개발시장에도 활력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리츠 규제완화를 계기로 현재 12조원 수준인 리츠의 자산규모가 오는 2017년까지 23조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리츠와 직접 관련된 일자리만 1600개 가량 늘어나 국민경제에도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