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뉴욕 증시/전망] 중소형주 숨통 트이나

기사입력 : 2014년05월18일 04:07

최종수정 : 2014년05월19일 08:3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0년물 국채 수익률/주택지표도 주시

[뉴욕=뉴스핌 서우석 기자] 이번 주에도 월가 트레이더들은 중소형주의 움직임을 가장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신화/뉴시스)
지난 주 다우와 S&P500지수가 사상 최고 종가를 작성한 지 이틀만에 스몰캡 지수인 러셀2000지수는 장중 조정장세의 국면을 보였다. 월가에서는 이 지수가 사상 최고 종가에서 10% 빠질 경우 본격적인 조정장세 진입으로 보고 있다. 비록 지난 3월초 작성한 사상 최고 종가에서 9% 후퇴한 채 지난 주를 마쳤지만 방향성이 갈라진 이례적인 시장의 불일치(divergence) 현상 심화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증시의 광범위한 매도세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감이 급증했다. 

이번 주 러셀2000지수의 향방에 대한 의견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분분하지만 대체적으로 매도세 확대 우려는 잦아들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들은 여전히 긍정적인 경제 펀더멘털과 기업간 인수·합병(M&A) 거래 활성화 등이 중소형주 약세 흐름을 돌려 세우고 전체 증시의 흐름을 뒤바꿀 것으로 보고 있다.

호지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게리 브래드쇼는 "스몰캡 기업들의 확장세는 여전히 손상되지 않았고 계속 양호한 수준을 보일 것"이라면서 "반면 대형주는 현금이 넘쳐나고 있어 중소형 기업 인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리퍼 데이터에 따르면 중소형주들의 기저를 이루는 아이셰어즈 러셀2000(IWM) 상장지수펀드(ETF)에 지난주 (14일 기준) 4년래 최대 규모의 신규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중소형주가 여전히 고평가돼 있으며 1분기 기업 실적 보고를 통해 이는 더욱 확실해 졌다고 강조하고 있다.

씨티그룹 자료에 따르면 지난 연말 러셀2000과 S&P500 지수의 선제 주가수익률은 각각 24배, 15.7배를 보이며 그 차이가 1978년 이후 가장 컸다. 현재 각각 21.5배, 15.3배로 줄었으나 여전히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어닝 측면에서도 대형주들의 성적이 훨씬 준수하다. 1분기 주당 순익 측면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S&P 500 대기업은 25%에 불과했지만 중소형주 2000여개를 묶은 톰슨 로이터 지수의 경우 전망치에 미달한 비율은 44%에 달했다.

이들 전문가는 증시의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으며 피로도가 쌓인 상태에서 새로운 촉매제 없이 스스로 변명거리를 찾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일시 후퇴하는 분위기가 이어지다 결국 시장 자체에 해결을 맡기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저평가 경기민감주에 대한 선호도가 강해지는 등 투자자들이 다른 곳에서 가치를 찾으면서 중소형주 매도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단기 측면에서는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놨지만 장기적으로는 상승 흐름이 강화될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연초에 방어주 선호 경향이 짙었지만 경제 개선 흐름이 여전히 긍정적인 만큼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결국 완화되며 하반기 들어 중소형주나 변동성이 높은 고베타주로 돌아서는 이들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투자자들은 채권시장에서 증시의 방향성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당수의 트레이더들이 이번 주 발표되는 경제지표들 보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더욱 중요한 선행지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지난 16일 예상보다 강력했던 4월 주택착공 및 건축허가 건수가 발표된 뒤 2.519%로 상승했다. 그러나 이에 앞서 직전일까지는 숏커버링이 유입되며 6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또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 달 금리 인하를 포함하는 완화정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예상도 수익률 하락의 원인이 됐다. 

미국의 생산자 물가지수(PPI), 소비자 물가지수(CPI) 지표를 통해 인플레이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지만 채권시장은 이를 무시했고 수익률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유럽의 디플레이션 우려가 더욱 크게 작용했다.

지난 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7년래 최저 수준인 29만7000건으로 급감했으나 실망스러운 소매 판매 지표와 증시 불안정 등은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이 기대한 최대 4%의 2분기 경제 성장 달성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거시지표들이 혼재 양상을 보이며 시장에 반영되는 영향력이 다소 줄었지만 이번 주에는 보다 비중있게 다뤄질 전망이다.

발표 예정인 지표들이 평소보다 적은 편이지만 이중 4월 기존주택판매(22일), 신규주택판매(23일) 등 주택지표가 가장 주목받을 것으로 여겨진다.

자넷 옐렌 연방준비제도(FED·이하 '연준') 의장이 최근 의회 증언을 통해 우려감을 표했던 분야인 만큼 새로울 것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연준의 4월 정책회의 의사록(21일)보다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지표는 증가세가 전망되고 있지만 예상 수준에 미치지 못하며 주택시장의 낙관론이 사그러질 경우 또다른 경제 성장 저해 요인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 

한편 거의 열 차례 이상 잡혀 있는 연준 정책의원들의 연설도 투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업 실적 중에서는 주택개량 자재유통업계의 양대 라이벌인 홈디포(20일), 로우스(21일)의 성적에 가장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휴렛-팩커드, GAP, 베스트바이 등의 실적 발표가 몰린 22일도 주시해야 한다. 이 외 스테이플스와 TJX(20일), L브랜드와 타겟(21일) 등이 분기 영업 성적을 내놓는다.


[뉴스핌 Newspim] 서우석 기자 (wooseok74@yahoo.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