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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떠난 빈자리 대기업 '군침'

기사입력 : 2014년05월07일 09:35

최종수정 : 2014년05월07일 09:44

글로벌 기업도 호시탐탐 기회 엿봐

[뉴스핌=서영준 기자] 네이버가 오픈마켓, 부동산 서비스 등에서 철수하면서 관련 시장이 대기업 위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네이버가 시장지배사업자라는 비판 속에 떠났지만 시장은 또다른 강자가 자리를 대신하거나 기존 강자들이 힘을 더 갖게 만드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픈마켓 서비스인 샵N 철수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특정 쇼핑몰에 대한 우선 노출, 포털 공룡의 상권 침해 등 각종 논란에 시달렸던 네이버 입장에서는 향후 이같은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네이버가 떠난 오픈마켓 시장은 이미 국내 대기업 및 글로벌 기업들이 경쟁하는 레드오션이 된 지 오래다.

현재 국내 오픈마켓 시장은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이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SK텔레콤의 자회사 SK플래닛이 운영하고 있는 11번가가 32%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이들 두 업체의 시장점유율이 92%에 달해 이미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샵N 철수는 이베이코리아와 SK플래닛 등 대기업의 시장 과점 현상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다.

국내 대기업 외에도 글로벌 기업들도 오픈마켓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미국 아마존과 중국 알리바바는 올해 중으로 국내 오픈마켓 진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실제 아마존과 알리바바는 이미 한국법인을 설립하고 관련 전문 인력을 영입하는 등 조직 정비에 나서고 있다. 이들 글로벌 기업까지 가세한다면 국내 오픈마켓 시장에서 중소상공인들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결국 오픈마켓 시장은 막강한 자본을 앞세운 글로벌 인터넷 상거래 1~3위 기업들의 독무대가 될 전망"이라며 "중소상공인들의 상황은 더욱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불필요한 규제와 비판은 인터넷 세상에서 공정한 경쟁을 어렵게 만들 뿐"이라며 "이용자 후생과 중소개발사들의 상생 측면에서 적절한 판단과 함께 국내 기업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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