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빅데이터, 빅가디언(보호자)이냐 빅브러더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日 등 재난방지 빅데이터 활용 분주..美, 활용 투명성 강화키로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세월호 참사와 함께 드러난 우리나라의 곳곳의 민낯은 여러모로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유망주'로만 얘기됐던 빅데이터(Big Data) 관리가 소홀했고 이를 제대로 분석해 활용할 시스템이 여전히 갖춰져 있지 않았다는 점도 강도높게 비판됐다. 빅데이터가 가져올 장밋빛 미래, 경제적 효과만을 막연하게 기대했지 서둘러 시스템, 그리고 제도 마련을 하지 못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

한편에서는 빅데이터 자체가 재난에서 우리를 구출해줄 전지전능함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며, 디지털 양극화라는 정치경제학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오히려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빅데이터, 독감이나 재해도 예측"

빅데이터란 쉽게 말해 정보가 너무 빠르게 많이, 복잡하게 만들어져 종전의 방법으로는 수집, 저장, 검색, 분석이 불가능한 데이터를 말한다. 또한 이런 정보를 통해 생성된 지식으로 능동적으로 대응하거나 변화를 예측하기 위한 정보화 기술까지도 통칭하고 있다.

(출처=래플러)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들이 빠르게 보급되고 있는데다 앞으로는 마치 옷을 입거나 장신구를 하듯 착용하는 기기(wearable device)가 보편화되면 더 많은 빅데이터가 생성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업계는 물론 각국 정부들이 주도적으로 빅데이터 관리와 활용에 힘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구글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보다 앞서 독감이 걸릴 지역과 시기를 예측하고 있다. '구글 플루 트렌드(flu trend)'를 통해서다. 사람들이 독감에 걸렸을 때 검색하는 약 40가지의 단어를 바탕으로 해서 독감의 발병을 예측하는 것이다. 

빅데이터는 사회범죄나 재난재해 예방에도 쓰일 수 있다. 사용자의 사용 내역(로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이용, 위치 정보, 민원이나 제보를 통해 재난 상황을 막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세월호에 탑승했던 학생들이 보냈던 카카오톡 메시지나 SNS 포스팅 등을 분석해 사고가 났음을 인지하고 구조에 서둘러 나섰을 수도 있다는 얘기. 이번 사고의 경우 초기 장면은 진도관제선터 모니터에 그대로 잡혔지만 관제사가 늦게 인지했는데, 이 또한 그동안 쌓인 재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항로 이탈이 포착되는대로 자동으로 알리는 기능을 갖췄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뒤늦게 나온다. 또 이를 관할할 부처가 일원화되어 있지 못하다는 점도 여전한 문제로 남아 있다.

일본의 이동통신사 NTT도코모 선진기술연구소에서는 '모바일 공간 통계'란 것을 내고 있다. 기지국의 에리어(전파가 도달하는 범위)에 휴대전화가 있는지를 한 시간마다 파악해서 사람이 몇 명이 그곳에 있다는 인구통계를 내고 있는 것. 그리고 이것을 위치정보 데이터와 결합, '페타 마이닝(Peta mining)'이란 재난대비 시뮬레이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동일본 대지진 이후 구글과 트위터 일본 법인, 혼다, 지도 데이터를 다루는 젠린 데이터콤, 뉴스송신을 담당하는 JCC, 그리고 언론사 NHK와 아사히 신문사가 협력해 대지진 이후 재해지에서 나온 트위터 정보들, 구글을 통한 정보 검색 등 빅데이터를 모아 분석하는 작업을 신속히 벌이기도 했다.

◇ 빅브러더 폭로된 美.."정보이용 투명성 강화하겠다"

그러나 빅데이터는 빅브러더에 의해 악용될 수도 있다.

(출처=파이낸셜타임스)
미국은 빅데이터를 통해 일찌감치 전 세계인들을 감시해 왔다. 그리고 그것은 국가안보국(NSA) 정보수집 파문으로 온 천하에 드러났다. 에드워드 스노든 전 NSA 계약직원은 지난해 6월 영국 가디언과 워싱턴포스트(WP)를 통해 미국 정부가 프리즘(PRISM: 미 정보기술 업체를 통해 외국인 정보를 수집한 프로그램) 등을 통해 빅데이터를 장악함으로써 전 세계를 감시해왔다고 폭로했다.

이런 전 세계적 비난, 그리고 빅데이터 수집 속에서 내 정보를 보호하고 싶다는 인식이 커져가자 백악관은 1일(현지시간) 장고 끝에 구글, 페이스북 등 IT 기업들이 사용자들의 정보를 수집하게 될 때 이를 좀 더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존 D. 포데스타 백악관 고문은 "사용자들이 무료 이메일을 이용하거나 스마트폰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받거나 하는 모든 과정에서 클릭 한 번으로도 정보가 수집되고 이 정보가 사용되고 또 사용되고 하면서 사생활을 통제하거나 보호할 수 있다"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가 같은 (빅데이터 활용)기술인데 정보기관을 통해서만이 아니라 일반 사용자들에게도 적용되는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말했다.

보고서에선 구글, 페이스북 같은 기업들이 개인 정보를 수집, 활용하는 것을 알릴 때 미국인뿐 아니라 외국인에게까지 그것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 디지털 양극화로 빅데이터 왜곡도 가능

그러나 이렇게 모여진 빅데이터가 일부에게만 긍정적으로 쓰일 수 있고, 또한 모여질 때부터 이미 왜곡된 정보가 모여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른바 디지털 양극화(digital divide) 때문이다.

첨단 디지털 기기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서만 정보가 모일 수 있고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경우가 반영되지 않는 '왜곡된 사실'이 만들어질 수 있는 것. 일례로 허리케인 샌디가 미 동부를 강타했을 때에도 관련 트윗이 가장 많았던 맨해튼을 기점으로 해 빅데이터를 분석한 내용은 사실과 달랐다. 피해는 다른 곳에 더 많았지만 그곳엔 정전 때문에 기기 사용 자체가 어려웠던데다 맨해튼에 스마트 기기 보유자가 훨씬 밀집해 있었기 때문에 생긴 일이다.

사회적 변화 등에 대한 소식을 전파하고 있는 SNS 래플러(Rappler)도 이런 이유 때문에 빅데이터를 공식적인 통계로 볼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사생활 침해, 보안, 지식재산권, 책임성 가운데 무엇보다 빅데이터를 오용을 막기 위해선 책임성 강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회, 한성숙 청문보고서 채택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가 30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채택됐다. 국민의힘은 회의에 불참했다. 국회 국무총리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제5차 회의를 열고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2026.06.26 kunjoo@newspim.com 백혜련 위원장은 "전날까지가 청문보고서 채택 마감일이었다"며 "계속해서 국민의힘 의원님들을 설득하고 함께 합의 채택하기를 요청드렸지만 오늘 이 자리까지도 오시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위는 보고서 종합의견 일부 문구를 수정한 뒤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보고서에는 한 후보자가 국무총리로서 적합하다는 다수 의견과 함께, 국민의힘이 청문 과정에서 제기한 부적격 의견도 함께 담겼다.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이날 오후 본회의 표결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은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된다.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국민의힘이 표결에 불참하거나 반대표를 던지더라도 인준안 처리는 가능한 구조다. oneway@newspim.com 2026-06-30 11:58
사진
골드만삭스 "금 랠리 안 끝났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최근 4개월간 부진했던 금 가격이 올해 랠리의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 원자재 리서치 공동 헤드 사만다 다트는 지난 주말 보고서에서 "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Gold is not done)"고 주장했다. 다트와 연구팀은 금이 2022년 이후 123% 상승했다는 점을 짚으면서 "구조적 요인과 향후 경기순환적 요인 모두에 힘입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금 선물 가격 1년 추이 [AI 일러스트=권지언 기자] ◆ "2026년 말 온스당 4,900달러"…중앙은행 자산 다변화가 핵심 동력 연초 대비 금 가격은 6% 이상 하락한 상태로, 지난 1월 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다트는 "구조적으로는 2022년 러시아 외환보유액 동결 이후 이어지고 있는 신흥국(EM) 중앙은행의 자산 다변화가 2026년 말 금 가격 전망치 4,900달러/온스의 근간"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세계금협회(World Gold Council) 조사에서 올해 2~5월 사이 조사 대상 중앙은행 76곳 중 45%가 향후 12개월 내 금 보유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했다며, 이는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 단기 변수는 매파적 연준…ETF 수요는 점진적 회복 전망 다만 경기순환적 측면에서는 단기 역풍도 존재한다. 매파적인 연준 기조가 통화가치 희석(디베이스먼트) 우려를 잠재우고 있는 데다, 시장이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면서 금리에 민감한 상장지수펀드(ETF) 수요가 압박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트는 "이러한 역풍은 시간이 지나며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반전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ETF 포지션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연준이 올해는 금리를 동결하고 인하 사이클은 내년 하반기로 미룰 것이라는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과도 일치한다. 다트는 "중기적으로는 서구권의 재정 건전성 우려를 포함한 거시적 변화가 결국 민간 부문의 금 분산투자를 가속화하면서, 금 가격 전망 리스크는 여전히 상방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강조했다. 귀금속 가격은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급락세를 보이며 금값은 약 24% 떨어졌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지표 악화로 매도세는 더욱 가팔라졌다. 원유 가격이 일부 후퇴했음에도 불구하고, 끈질긴 인플레이션과 견조한 노동시장이 연준으로 하여금 금리를 더 오래 동결하거나 연내 추가 인상에 나서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 kwonjiun@newspim.com 2026-06-30 11: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