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강예솔 "'어휴' 말고 '야호' 하자"

기사입력 : 2014년04월30일 09:05

최종수정 : 2014년05월29일 11:1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글 장윤원 기자·사진 강소연 기자] 겉모습만 보고 만만하게 봤다간 큰 코 다친다. 툭 치면 쓰러질 것 같은 청순가련형 미인이지만, 강예솔은 연기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열정이 넘친다.
 
강예솔은 현재 TV소설 ‘순금의 땅’(신현수 연출)에서 타이틀롤을 맡아 억척스럽지만 밝은 정순금을 연기하고 있다. 극중 순금은 남자도 하기 힘들다는 인삼 재배로 마을을 일으키는 여장부 중의 여장부다. 총 150부작 일일극인 만큼 촬영은 고되지만, 원하는 일에 매진할 수 있는 그는 매 순간 행복하다. 
 
“얼마 전 새벽 3시에 촬영장에 갔어요. 주위가 캄캄하고 고요한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나도 일이 없을 땐 이 시간에 자고 있을텐데, 지금 얼마나 행복한가. 투정하는 건 배가 부른 거구나’라고요. 힘들었던 시기를 저도 모르게 잊고 있었던 거죠.”

그 때의 깨달음을 계기로 강예솔은 ‘힘들다’는 말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힘들고 아픈 상황이 닥치더라도 대신 ‘감사하다’란 긍정적인 생각을 떠올리기로 마음 먹었다.  
 
“‘어휴’하지 말고 ‘야호’하자는 주의예요. ‘힘들다 힘들다’ 하면 기분이 정말 그렇게 되는 것 같더라고요.”

 
일일극이니 체력적으로 긴 호흡을 유지해야 함은 물론, 강예솔은 타이틀롤을 맡은 만큼 다른 이들의 수배에 해당하는 신을 소화해야 한다. 하지만 강예솔은 ‘힘들다’는 말 대신 ‘자질 부족’이라고 스스로를 낮췄다.
 
“소위 ‘발연기’를 하고 있어요(웃음). 컷도 많고, 그래서인지 감정도 잘 이어지지 않아서 아쉬워요. 신마다 놓치고 가는 게 많은 것 같거든요. 자질 부족이나 역량이 안 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조금씩 훈련이 되면서 나아지는 것 같아요. 아직 갈 길은 멀지만요.”
 
낙심할 때마다 강예솔은 절실히 느낀다. ‘주인공은 아무나 되는 게 아니구나’라고. 하지만 그대로 주저앉는 법은 절대 없다. 

“‘주인공 했어’ ‘힘들어’ ‘이 정도 했으면 됐어’라고 생각하는 순간 모든 게 끝나지 않을까요. (힘들게 느껴지는 것을)미래를 위해 도약하는 계기로 삼고 싶어요. 갈 길이 멀었다는 건 그만큼 발전할 기회가 많다는 의미잖아요. 전 이제 시작입니다.”  
아침드라마를 접하기 힘든 학생이나 직장인에게 강예솔은 낯선 배우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엄마’들의 반응은 다르다. 식당에 들어서면 이모들이 알아보는 건 예사. 서비스도 두둑이 챙겨주신단다. 실제로도 ‘순금의 땅’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기 힘든 평일 오전 9시 방송하지만, 시청률 10.0%를 오르내리며 순항 중이다. ‘순금의 땅’, 매력이 뭘까? 
 
“이 드라마를 보면서 씁쓸하게 웃는 시청자도 있을지 몰라요. 저는 첫사랑을 떠올릴 때마다 아련함을 느끼는데, (드라마를 통해) 비슷한 느낌을 받으실 듯해요. ‘순금의 땅’이 많은 분에게 마음의 위안이 되고 웃음을 줄 수 있으면 좋겠어요. 1960년대를 사셨던 분들의 추억을 망가뜨리지 않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사람들이 절 못 알아보는 것, 아쉬움은 있죠.”(웃음)
 
올해 32세인 강예솔은 2006년 제76회 춘향선발대회 미스춘향 진 출신인 데뷔 7년차 배우다. 그해 '잔혹한 출근'을 시작으로 연기에 입문했지만, 이렇다 할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다 올해 KBS 1TV 대하사극 ‘정도전’과 아침드라마 ‘TV소설 순금의 땅’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며 대중에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그러나 아직도 길거리에서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은 많이 않다면서 강예솔은 수줍게 웃었다. 이와 관련 강예솔은 “메이크업, 헤어, 의상 따라 이미지가 확 바뀐다”고 말했다. 
 
“아쉬움은 있지만, 저의 장점인 것 같기도 해요. 작품마다 이미지가 변할 수 있다고 생각을 전환하면 좋거든요. 누군가는 ‘저 사람이 강예솔이야?’라고 의아하게(웃음) 볼 수 있겠지만, 강예솔이라고 기억되기보단 작품 속 캐릭터로 남고 싶어요. 물론 지금 작품이 끝날 무렵에는 대중에 순금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뉴스핌 Newspim] 글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사진 강소연 기자 (kang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