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이재현 회장 항소심 “입증 없이 횡령이라니, 억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강필성 이수호 기자] 배임·횡령 및 조세포탈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 받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항소심 첫 공판에서 횡령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검찰의 횡령 규모와 용처에 대한 입증 없이 비자금 전반을 횡령으로 몰아가는 것이 억울하다는 주장이다.

24일 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판사 권기훈) 심리로 열린 이 회장의 항소심 첫 공판에서 이 회장 측 변호인은 횡령 혐의에 대한 1심 판결의 부당함을 설명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변호인 측은 “검찰은 공소장에 비자금의 사적용처로 와인, 자동차 등을 기재했지만 단 하나도 적극적 입증하지 않았고 입증 되지도 않았다”며 “오히려 사적 용처에는 이 회장 개인 자금이 사용됐음이 1심에서 확인됐는데 판결에선 비자금 조성 단계가 횡령이라고 인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은 비자금 조성 금액 중 사적 유용한 일부 금액에 대한 횡령만 인정되는데, 이 사건에서는 조성 전액이 횡령으로 인정됐다”며 “1심에서 합리적이지 않은 유죄판결에 이 회장은 물론이고 변호사들도 망연자실했다”고 지적했다.

24일 항소심 첫 공판을 위해 법원에 들어서는 이재현 CJ그룹 회장. <사진=김학선 기자>
통상 판례는 비자금 100% 중 30%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면 30%를 횡령 금액으로 인정하고 80~90%를 개인적으로 유용했을 때 정도만 비자금 조성 목적이 착복에 있었다고 판단하고 100%를 모두 횡령으로 판단한다는 것이다.

변호인 측은 이어 “제일제당의 부외자금은 삼성그룹에서 관행적으로 있었던 것으로 계열 분리와 함께 이 회장에게 전달되기 시작다”며 “일반적인 대기업 횡령 사건에 이러한 부외자금에 경우에는 통상경비로 관례적으로 인정받아왔는데 유독 CJ의 경우에만 불법 영득의사를 가진 것으로 판단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회장 측은 이 모 전 CJ 재무2팀장의 진술의 신뢰성에도 의혹을 제기했다. 이 전 팀장은 오너의 재산관리 업무 등을 수행한 재무2팀 출신 직원으로 1심에서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해 이 회장의 횡령 혐의에 결정적으로 불리한 증언을 한 인물이다.

변호인 측은 “이 전 팀장은 회사 자금을 무단 사용하다가 적발돼 퇴사된 사람”이라며 “여러 관련 자료를 들고 나가 상당한 금전적 보상 요구하는 등 이 사건에 자유롭지 못한 인물로 자신의 이해관계에 의해 사실과 다른 질술을 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지적했다.

검찰 측도 팽팽하게 맞섰다.

검찰 측은 이 회장이 비자금을 모아놓았다는 방과 회사의 경비를 충당하는 방의 차이를 들며 공식적인 자금 집행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검찰 측은 “이 전 팀장의 증언에 따르면 CJ그룹 금고방은 문을 열고 열쇠로 딴 후, 다시 숱하게 많은 문을 들어가서 비밀리에 들어가야 했다”며 “변호인 측의 말대로 공적인 자금을 사용하는 용도였다면 굳이 왜 그런 어려운 과정을 만들어야 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돈을 옮기는 과정도 1만원권만 사용했고 사과박스로 밀봉을 해 내부 직원들 눈에 띄지 않게 이동했다는 것을 이 전 장이 이미 진술했다”며 “이런 과정은 실 소유자가 이 회장임을 감추기 위한 것 아니냐”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재현 회장의 비자금 용도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검찰 측은 “이재현 회장은 경조금 및 격려금을 지급할 때도 1인당 최대 수천만원의 금액을 지급하는 등 충성심을 얻어내기 위해서 회사돈을 이용해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며 “이러한 개인 용처를 두고 경영활동에 일부라고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날 공판에서 다뤄진 이 회장의 비자금과 사적 유용을 통한 횡령 혐의는 향후 진행될 항소심에서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600억원 규모의 횡령이 1심 당시 이 회장의 실형의 가장 주효한 이유가 됐고 나아가 항소심에서도 성패를 좌우하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이 회장 측과 검찰 측은 주장의 입증을 위해 총 8명의 증인을 이번 항소심에서 증언대에 세울 계획이다.

한편, 이날 이 회장 측 변호인은 이날 재판부에 “이 회장은 신장이식수술 이후 면역 억제제 투여 등으로 인해 쉽게 질병 간염 될 수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집단 시설 수용될 경우 건강에 악영향 초래하기 때문에 불구속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회장은 지난 18일 세 번째 구속집행정지 연장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정관 "대한상의 담당자 법적조치"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9일 대한상공회의소의 이른바 '가짜뉴스 보도자료'에 대해 "법정단체로서 공적 책무와 책임을 망각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김정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6개 경제단체와 긴급현안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이 언급했다. 이날 회의에는 문제를 일으킨 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해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경제단체 긴급현안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2.09 ryuchan0925@newspim.com 이번 회의는 미국 관세협상, 고환율 등 우리 경제의 대내외 여건과 주요 경제단체들의 현안을 점검하고, 특히 최근 상속세 관련 대한상공회의소 보도자료에서 촉발된 '가짜뉴스' 사안에 대해 인식을 공유하고, 재발을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장관은 우선 "대한상의를 소관하는 주무장관으로서 국민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유감을 표했다. 이어 "상속세 부담에 자산가 유출 세계 4위라는 지난주(3일) 대한상공회의소 보도자료는 법정단체로서 공적 책무와 책임을 망각한 사례"라고 질타했다. 그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상속제 제도 개선을 목적으로 인용한 통계의 출처는 전문조사기관이 아니라 이민 컨설팅을 영업목적으로 하는 사설업체의 추계에 불과하다"면서 "이미 다수의 해외 언론과 연구기관이 해당 자료의 신뢰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으나, 대한상공회의소는 최소한의 검증 절차조차 거치지 않은 채 자료를 인용·확산시켰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경제단체 긴급현안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2.09 ryuchan0925@newspim.com 또한 "해당 컨설팅업체 자료 어디에도 상속세 언급은 없음에도 대한상공회의소는 자의적으로 상속세 문제로 연결해 해석했다"고 질타했다. 특히 "보도자료에 인용된 '최근 1년간 우리나라 백만장자 유출이 2400명으로 두 배 증가했다'는 내용도 국세청에 따르면. 연평균 139명에 불과해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바로잡았다. 김 장관은 "이번 사안은 국민과 시장을 혼란에 빠뜨리고 정책 환경 전반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규정했다. 이에 산업부는 "대한상공회의소의 해당 보도자료 작성·검증·배포 전 과정에 대해 즉각 감사를 착수했다"면서 "추후 감사 결과에 따라 담당자 문책, 법적 조치 등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제시했다. 아울러 "정부 정책과 현장 간의 간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2월 말부터 주요 단체, 협회들과 '정책간담회'를 정례화해 이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경제단체 긴급현안 점검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6.02.09 ryuchan0925@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2-09 09:03
사진
李대통령 '잘한다' 55.8%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55.8%로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6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 했다는 긍정평가는 55.8%였다. 지난 조사보다 1.3%포인트(p) 오른 수치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일 창원 성산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 간담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2.07 photo@newspim.com 이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못 했다는 부정평가는 39.1%로 지난 조사보다 1.6%p 떨어졌다. '잘 모름'은 5.1%로 확인됐다. 리얼미터는 "부동산 다주택 투기 규제 및 물가 관리 등 체감도 높은 민생대책과 더불어 대기업 채용 유도, 남부내륙철도 착공과 같은 경제 활성화·균형 발전 행보가 지지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지난 5∼6일 진행한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7%p 오른 47.6%, 국민의힘 지지율은 2.1%p 떨어진 34.9%로 각각 집계됐다. 민주당은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국민의힘은 2주 연속 하락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2.6%, 개혁신당은 3.3%, 진보당은 1.3% 지지율을 기록했다. 무당층은 8.9%였다. 리얼미터는 두 조사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5.2%,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e13ook@newspim.com 2026-02-09 09: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