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지난해 주요 소셜커머스 업계가 모두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위메프와 비교할 때 티켓몬스터(이하 티몬)는 매출의 절반 이상 규모의 영업적자를 내 좀처럼 사업성이 회복되지 않는 모습이다.
15일 소셜커머스 업계가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티몬과 위메프는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전혀 이익을 내지 못하는 '헛장사'를 했다.

특히 티몬은 지난해 매출 114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0% 신장했지만 영업손실은 707억원에 달했다. 적자폭이 전년 대비 100억원 가량 줄어들기는 했지만 경쟁사인 위메프보다 약 두배 많은 적자를 기록한 것.
위메프는 지난해 매출 78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9% 신장한 반면 영업손실은 361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이들의 적자 주 원인은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광고비, 판매촉진비 등을 과다하게 집했기 때문이다. 티몬은 광고선진비와 판매촉진비가 전체 매출액의 20%나 차지할 정도로 마케팅에 많은 비용을 투입했다.
또한 지난해 글로벌 소셜업체인 리빙소셜과 그루폰으로 인수·합병(M&A)이 진행되면서 그로 인한 주식보상비용이 641억원 가까이 발생하며 부담을 더욱 키운 상황이다.

위메프 역시 광고선전비가 286억원, 판매촉진비가 342억원이 소요되며 영업손실 규모를 더욱 키웠다 전체 매출액의 80%를 마케팅 비용에 쏟아 부은 것이 이 같은 상황에 놓이게 된 배경으로 분석된다.
이들은 현재 모두 자본잠식 상태다.
지난해 상반기 월단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앞다퉈 발표한 것 치고는 여전히 사업성을 보장할 수 없는 상태에 놓인 것.
유통업계에서는 이들이 실적 악화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지나친 경쟁이 경영 악화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적자를 감수해서라도 업계 1위를 차지하겠다는 조급함 때문에 경영악화가 심화된 것 같다"며 "올해는 내실을 다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한 만큼 얼마나 실익을 챙길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또 다른 소셜커머스 쿠팡은 올해 유한회사에서 주식회사로 전환했지만 지난해 실적에 대해선 감사보고서 제출 의무가 없어 실적이 공개되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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