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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강세] 전자·자동차업계, 日 경쟁 변수.."환율 예의 주시"

기사입력 : 2014년04월10일 15:09

최종수정 : 2014년04월10일 20:32

[뉴스핌=김홍군, 김양섭 기자] 원화 강세가 지속될 경우 수출 위주의 전자업계와 자동차업계 등의 타격이 예상된다. 두 업종 모두 엔저 수혜를 보고 있는 일본 업체들과의 경쟁구도에 있다. 다만 그동안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분산에 준비해왔던 만큼 변동이 확대되더라도 단기적인 대응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10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환율이 상승하거나 하락하면 항상 수출 가격 경쟁력과 수입하는 부품, 설비, 원자재 등의 구매 비용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요인이 상존하는 상황이어서 환율 관련 단기적인 대응보다는 근본 경쟁력을 강화해 대외 변수에 흔들리지 않는 체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화 외에도 엔화, 유로화, 루블화, 위안화, 헤알화 등 다양한 통화로 결제를 하기 때문에  특정통화가 오르면 특정통화가 내리는 등 위험 분산 효과가 발생되고 있다는 게 삼성전자측의 설명이다.

LG전자 역시 "향후 환율 움직임에 예의주시하겠지만 단기적인 하락화 상승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존에 ▲ 결제 통화 다변화 및 외화 자산/외화 부채 균형 유지를 통한 Natural Hedge에 주력 ▲해외생산 기지 가동 등 평소에 환율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비해 왔다. 결제에 사용되는 통화가 모두 한쪽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면, 환율 변화에 따른 우려는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미국 뉴저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중국 북경, 싱가포르 등 4개의 LG전자 해외 금융센터를 포함, 전사차원에서 전 세계적 경영활동으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재무 위험을 관리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도 최근 환율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수출비중이 75~80%에 달해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 가격경쟁력과 채산성이 떨어지는 사업구조를 갖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원ㆍ달러 환율이 5% 하락하면 법인세비용차감전 순이익이 100억원 넘게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올 사업계획에 반영한 원ㆍ달러 환율은 1050원 수준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엔화와 달러가 원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 수출시장에서의 경쟁력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며 “본사 재정팀과 해외법인이 실시간으로 환율 동향을 체크하며, 환율영향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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