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헤드윅’이 오는 5월13일 개막을 앞두고 4일 최강 캐스트를 발표했다. [사진=쇼노트, CJ E&M] |
한국 초연이래 10년, 아홉 번째 시즌이 되는 2014년의 ‘헤드윅’이 5월13일 삼성동 백암아트홀서 막을 연다. 헤드윅 역에 조승우 박건형 손승원이, 이츠학 역할은 이영미 서문탁 전혜선 최우리가 맡았다.
6개월 간의 대장정을 여는 스타팅 캐스트로는 한국공연 오리지널 캐스트인 조승우, 2012년 공연서 섬세한 헤드윅을 표현한 박건형, 그리고 2013년 최연소 헤드윅으로 활약한 바 있는 손승원이 트리플 캐스팅됐다.
특히, 조승우는 최근 출연 중인 SBS 드라마 ‘신의 선물-14일’ 촬영이 들어가기 전부터 “잠시 흥신소를 운영한 뒤에 ‘노란 건물(공연장인 백암아트홀을 지칭)’에서 만나요”라는 발언으로 ‘헤드윅’과 뮤지컬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극중 헤드윅의 남편이자 앵그리인치 밴드의 백보컬인 이츠학은 흔들리는 성 정체성으로 인한 혼란과 헤드윅을 향한 질투와 증오 등의 감정을 가진 인물이다. 극중 이츠학이 부르는 넘버는 남성이 부를 수 없을 만큼 높은 음역대이기 때문에 여배우가 남자의 역을 연기한다. 그리고 이츠학이 여장을 하는 장면에선 드랙 퀸의 모습을 선보이기도 하는 흥미로운 역할. 2014 뮤지컬 ‘헤드윅’에선 이영미, 서문탁, 전혜선, 최우리가 함께한다.
‘헤드윅’의 오리지널 캐스트이자 가장 ‘락’스러운 헤드윅으로 손꼽히는 뮤지컬 배우 송용진이 오는 5월14일 심야, ‘헤드윅’ 10년을 기념해 단 한번의 특별 공연 무대에 오른다. 2005년 초연부터 2010년 시즌 5까지 300회 이상 무대에 오른 그는 역대 ‘헤드윅’ 중 가장 많은 관객들과 소통했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