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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이후 신용등급, 선진국↓ vs 신흥국↑

기사입력 : 2014년04월01일 11:25

최종수정 : 2014년04월01일 11:25

FT "신용등급 평가, 국가별 정책 요인에 좌우"

[뉴스핌=노종빈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7년간 선진국과 신흥국의 신용등급이 큰 변동이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선진국인 미국과 유럽은 하향 조정된 반면, 신흥국들은 전반적으로 회복하는 흐름을 보였다.

무디스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피치 글로벌 신용평가 3사에 따르면 최근에는 글로벌 이슈보다는 개별국가의 정책 요인이 신용도를 좌우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美 양적완화 축소로 변동성 커져

하지만 지난 1년간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로 인해 변동이 커진 모습이다. 이 때문에 재정상황이 불안정한 신흥국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

멕시코와 필리핀의 경우 신용등급이 상향돼 가장 바람직한 회복세를 보였으나, 우크라이나는 재정고갈로 신용도가 바닥권으로 떨어졌다.

미국이 지난해 말 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했지만 지난달 우크라이나 사태 발발 이전 몇 개월은 시장의 긴장이 완화되는 상황이었다.

주요 글로벌 신용평가사 소버린 평가부문 대표들은 앞으로 신용등급 평가 결과는 각국 정책 담당자들의 손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모리츠 크래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수석 소버린 평가 책임자는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자금 흐름은 더욱 다양성을 보이고 있다"면서 "따라서 글로벌적 요인보다는 국가별 정책 요인이 신용등급 평가에 더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 유럽 주변국 신용등급 회복세 뚜렷

선진국들의 경우 1년 전과 비교할 때 대부분 안정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가별로는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등급이 하향된 반면, 스페인과 그리스는 개선되고 있다.

제임스 맥코맥 피치 소버린 평가부문 대표는 "지난해 초만해도 유로존의 3분의 2는 부정적인 전망이었으나 지금은 3분의 1로 줄었다"며 "위기 이전 상황과 비교해 볼 때 확실히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와 영국의 경우 트리플A(AAA) 등급으로의 복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지난 1990년대초 AAA 등급을 내줬던 스웨덴과 핀란드는 이를 다시 회복하기까지 10년이 걸렸다.

바트 우스터벨트 무디스 소버린 평가부문 대표는 "유로존 주변국들의 GDP 대비 국가부채가 60% 수준으로 복귀하려면 15년은 채무조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신흥국, 중국경제 성장 전망에 좌우

신흥국들의 경우 아시아와 유럽, 중미 등에서 회복세를보였으나 아프리카, 중동, 남미 등에서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S&P는 브라질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신흥국들의 신용등급 변화는 향후 중국 경제의 전망에 좌우될 수 있다.

우스터벨트 대표는 "중국은 전세계적으로 막대한 경제적 활동을 창출하고 있다"며 "예컨대 남미에서는 중국과의 교역으로 재정 상황이 좌우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악의 시나리오대로 중국이 8%가 아닌 4%대 성장을 한다고 생각하면 상황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신용등급 평가 주관적…불확실성 작용"

민트 4개국(MINT: 멕시코,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터키)의 경우 평균 신용등급은 상승했다. 브릭 4개국(BRIC: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의 신용등급도 전반적으로 다소 개선됐다.

반면 취약 5개국(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 터키)의 경우 신용등급이 전반적으로 약간 떨어졌다.

이탈리아 우니크레딧은 최근 리서치보고서를 통해 신용평가 결정에서 평가업체의 주관적 관점이 반영돼 향후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우니크레딧 측은 "신용평가를 고평가 또는 저평가할 경우 역사적으로까지 적잖은 파장이 올 수 있다"며 "좋은 예로 유로존 주변국들의 경우 너무 과장되게 신용등급을 강등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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