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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23~28일 네델란드·독일 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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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문형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3~28일 네델란드와 독일을 국빈 방문한다.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하고 한-네델란드, 한-독 정상회담을 갖는다.

또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및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한·미·일 3자 회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회담도 진행한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21일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 대통령의 순방 일정을 공개했다. 올 들어 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은 지난 1월 인도·스위스에 이어 두 번째다.

박 대통령은 우선 23일 오후(현지시간) 우리나라 국가원수로는 최초로 네덜란드 헤이그에 도착, 24일 오전 네덜란드 루터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에너지, 과학기술, 농업, 원자력 분야 등의 분야에서 실질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지역 및 글로벌 이슈 등에 대해 심도 있게 협의할 계획이다. 정상회담 후에는 양국 워킹홀리데이 양해각서 서명식에도 임석하고, 빌렘-알렉산더 네덜란드 국왕이 주최하는 오찬에도 참석한다.

24일 오후에는 제3차 핵 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한다. 개회식에서 전임 의장국 정상으로 현 의장국인 네덜란드 총리 및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함께 연설할 예정이다.

핵 안보정상회의는 전 세계 53개국 및 유엔 등 4개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하는 안보 분야 최대 정상회의다. 전 세계 핵 테러 방지를 목표로 2009년 4월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프라하 연설 제안을 통해 발족됐고, 2010년 워싱턴에서 제1차, 2012년 서울에서 제2차 회의가 개최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그간 핵 테러 위협 감소를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과 성과를 점검하고, 국제 협력 방안이 논의된다.

주 주석은 "박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핵 테러 방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의 책임을 강조하고 '핵무기 없는 세상'의 비전 아래 국제 핵 안보체제의 발전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개막 연설 후 토의에 참여, 핵 테러 위협상황에 대응한 국제 공조 방안에 대해 각국 정상들과 의견을 나눈다.

25일에도 토의에 참석해 핵 안보 분야에서 우리 정부의 구체적 기여와 공약을 발표하고, 반 총장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박 대통령은 회의 기간 한·미·일 3자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제안을 수용한 것으로 과거사 문제로 박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 아베 총리와 공식적으로 마주서게 된다. 주 수석은 회담 시기 등과 관련 "오후에 외교부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3국은 정상회담 의제에 대해 실무협의를 진행 중이고, 핵심 의제는 북핵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 주석과의 별도 회담도 갖는다. 두 정상의 양자 회담은 지난해 6월 중국 베이징과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각각 개최된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주 수석은 회담 시기에 대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25일 오후 독일로 이동한다. 독일은 통상 연중 4회에 한해 국빈을 초청하고 있고, 이미 올해 국빈 방문계획이 마무리됐다.

주 수석은 "금번 박 대통령을 국빈으로 초청한 것은 독일이 양국관계에 부여하는 중요성과 양국 간 실질협력 증대에 대한 기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26일에는 대통령 궁에서 가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국빈 오찬에 참석하고, 브란덴부르크 문 시찰한다.  이어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과 만찬을 갖고 ▲ 양국 중소기업간 교류협력 확대 ▲  양국 기업간 산업기술 협력 강화 ▲  ICT(정보통신기술) 관련 연구기관 간 협력 ▲  통일협력 ▲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  여타 지역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산업기술 개발사업 협력 MOU, 산학연 첨단기술 협력 강화 MOU 및 직업교육훈련 MOU 등 13건의 협력협정이 체결될 예정

27일에는 겐셔 전 서독 외교장관과 쇼일블레 전 서독 내무장관 등 독일 통일과 통합의 주역들을 접견해 독일의 경험과 한반도 통일에 대한 조언을 청취할 계획이다. 한-독일 경제인 오찬에도 참석하고, 독일 기업도 방문한다.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구 동독지역인 작센주 주도 드레스덴시를 방문한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으로 파괴됐다 재건에 성공해 화해의 상징이 되는 도시다. 28일에는 독일 5대 명문 공대 중 하나인 드레스덴 공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받고, 연설도 한다.

이어 우리 기업과 동포들이 밀집해 있는 프랑크푸르트로 이동, 동포간담회에 참석해 파독 간부 및 간호사 출신 동포들을 접견한다.

주 수석은 "금번 곡일 방문은 전방위적인 통일분야 협력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우리의 통일에 대비해 나가고자 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이를 위해 양국은 사회통합, 경제통합 및 국제협력 등 각 분야별로 관련부처 및 주요기관 간 다면적인 통일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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