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새정치민주연합 발기인대회…본격 창당작업 '박차'

기사입력 : 2014년03월16일 17:20

최종수정 : 2014년03월16일 17:20

26일 창당작업 완료 예정…與 "DJP연대 베낀 '짝퉁야합'"

새정치민주연합 당명 시안(사진=뉴시스)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16일 창당발기인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창당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창당발기인대회를 열고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하며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을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또 '새정치민주연합'을 신당의 당명으로 확정하고 창당발기취지문을 채택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안철수 공동창당위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는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기득권을 내려놓는 정당·국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당·국가안보를 튼튼히 하는 정당·격차 해소를 위한 사회통합에 적극 나서는 정당·미래를 개척하는 정당의 기조를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공동위원장은 "서로가 조금씩 더 내려놓고, 조금씩 더 양보해서 새정치의 싹을 제대로 틔워 나가자"며 "새정치만이 낡은 정치에 지친 국민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고 새정치만이 국민께 정치를 한 번 더 믿어달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한길 공동창당위원장도 "새정치민주연합에는 성찰적 진보와 합리적 보수가 함께 할 것이다. 대한민국을 오늘에 있게 한 모든 세대가 함께 할 것이고, 대한민국을 구성하는 모든 지역이 함께 할 것"이라며 "보수가 인권과 민주·평화와 환경을 걱정하고, 진보가 성장과 안보·법치와 안전을 고민하는 시대를 우리가 열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공동위원장은 "우리는 이제 우리의 눈으로 국민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눈으로 우리를 바라봐야 한다"며 "우리 모두가 같은 고지를 향해 달려가는 동지로서 서로 신뢰하면서 서로 손잡고 서로 의지하면서 6월 지방선거의 승리를 시작으로 2017년 정권교체를 향해 다 같이 전진하자"고 역설했다.

창당발기인 대회에는 670여 명의 발기인 중 400여 명이 참석했다. 발기인으로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송영길 인천시장, 강운태 광주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등 광역단체장들과 민주당측 김원기·권노갑 상임고문 등 원로 인사 및 민주당 국회의원 126명 등이 포함됐다. 새정치연합측에서는 무소속 박주선·강동원 의원과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는 18일 경기도를 시작으로 대전·광주(20일), 인천(21일), 부산(22일), 서울(23일) 등 6개 지역의 시·도당 창당대회를 연 뒤 26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한다. 이어 민주당과의 합당대회를 열고 이 달 내에 야권 통합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내달 초부터는 6·4 지방선거에 나설 광역단체장 및 광역의원 후보 경선을 실시해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새정치연합이 당명으로 정한 새정치민주연합은 양 세력의 상호존중과 동등한 통합정신을 의미하며, 새정치라는 시대의 요구와 민주당이라는 역사와 전통을 한데 묶어내는 미래지향적이고 시대통합적인 정신을 담고 있다는 설명이다.

공모에 응모한 여러 당명을 놓고 정무기획분과에서 전문가와 논의한 후 김한길·안철수 공동 신당추진단장에게 보고하는 절차를 밟았다. 이후 각각 양쪽 내부 논의를 거쳤고 민주당은 의원총회에 보고한 뒤 확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당명에 '민주'라는 단어를 포함할 것을 요구해 왔다.

새정치연합은 당 색으로 민주당 색인 태극 파랑과 새 정치연합 색인 하늘 파랑의 중간인 바다 파랑으로 정했다. 새정치연합은 이 색은 대부분 정부기관과 금융기관이 바탕색으로 하는 것으로 신뢰·희망·탄생의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창당발기인대회에서 김한길(가운데)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새누리 "김-안 신당, 20년전 DJP연대 베낀 '짝퉁야합'"

새누리당은 새정치연합에 대해 "20여년전 DJP연대 베낀 '짝퉁야합'"이라고 깎아내렸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새정치연합과 민주당이 합당키로 한 신당의 이름이 새정치민주연합으로 정해졌다"며 "결국 '민주'는 들어갔고 '도로민주당'이 됐다. '새정치'라는 포장이 다급한 민주당과 돈과 조직이 절실한 '새정연'이 짝짓기를 했지만 앞날은 불 보듯 뻔하다"고 힐난했다.

박 대변인은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이름은 DJ의 새정치국민회의와 JP의 자유민주연합을 합성어로 만든 것처럼 DJP연대를 연상케 한다"며 "3김시대의 낡은 유산이자 선거용 연대의 원조인 DJP연대를 이름까지 베낀 '짝퉁연대'라는 지적이 나올만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두 세력은 DJP연대를 통해 집권했다는 그 달콤한 향수를 잊지 못해 낡은 유물까지 베꼈는지는 모르겠으나 너무 국민을 우습게 아는 것 같다"며  "DJP연대가 내각제 합의 파기로 간판을 내리고, 3김정치도 막을 내렸듯이 '짝퉁 새정치'도 시한부 동거의 종말을 고할 날은 머지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