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아파트 경매 입찰경쟁률이 8대 1을 넘었다. 이는 경매 통계를 산출한 지난 2000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6일 부동산경매정보사이트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법원에서 경매 낙찰된 아파트 1422가구에 총 1만1387명이 입찰 참여했다. 평균 입찰경쟁률이 8.01명을 기록한 셈이다.
이전 최고 입찰경쟁률은 지난 2011년 1월 집계된 7.46대 1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비수도권 보다 열기가 뜨거웠다.
2월 수도권 아파트경매 입찰경쟁률은 2009년 4월 기록한 8.99대 1 이후 가장 높은 8.84대 1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비수도권 아파트 경매 입찰경쟁률은 6.51대 1에 그쳤다.
수도권에서는 인천 소재 아파트 입찰경쟁률이 9.35대 1로 가장 높았다. 인천은 지난해 11월에도 9.38대 1을 기록했다. 서울과 경기의 아파트 입찰경쟁률은 각각 7.74대 1, 9.23대 1로 집계됐다.
부동산태인 정대홍 팀장은 “수도권 중심으로 아파트를 매수하려는 투자자와 실수요자들이 본격적으로 경매에 나서면서 입찰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시세와 비슷하거나 더 비싼 값에 낙찰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