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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금융위 "고정금리, 변동금리보다 높지만 일종의 보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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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 대비해 고정금리로의 전환 필요”

[뉴스핌=김선엽 기자] 금융위원회는 27일 발표한 '가계부채 구조개선 촉진방안'을 통해 아직까지 낮은 수준에 그치고 있는 고정금리·비거치식분할상환 대출 비중을 2017년 말까지 4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고정금리·비거치식분할상환 주택구입자금대출에 대해 소득공제를 확대한다.

금융위 최용호 과장은 "고정금리라는 것은 향후 금리가 오르는 것에 대해 보험을 드는 것"이라며 "현재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높지만 (향후) 금리가 올라도 이자를 부담하지 않는 보험료라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기존에 변동금리 대출을 받았거나 신규로 대출을 받는 경우 고정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며 이를 위한 조치를 이번에 금융당국이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다음은 이날 최용호 과장의 브리핑 이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 소득 대비 부채 비율을 5%p 낮추겠다고 했는데 가능한가?
▲ 소득 대비 부채 비율이니까 양쪽 다 조정해야 한다. 가계의 가처분 소득이 늘어나고 부채는 적정하게 관리돼야 한다. 과거 2011년, 2012년 정책에 따라 가계부채 증가를 적정수준으로 관리했다.

이번 계획에서 목표로 한 것은 가계부채문제가 가계부채 하나만 가지고는 안 되고 가처분 소득을 늘려야한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다 종합해야 한다. 기업과 가계의 소득분배율에 있어 가계 쪽이 높아지도록 하고 고용률 70%를 달성해야 한다. 금융부문은 부채가 경상 GDP보다 높아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양쪽 방향의 정책이 함께 가야한다. 종합적 체계적 대책 필요하다는 인식이다.

한은, 연구기관, 기재부 등에서 여러 번 시뮬레이션 했다. 미래소득을 위해 GDP 성장전망을 기초로 하기 때문에 확정적으로 3년 후에 어떻다고 할 수 없지만 추세적 분석을 했다. 가계부채가 2004년 이후로 매년 3~5% 증가해 왔다. 늘어온 것은 사실이다. 다른 나라의 사례를 봤다. 가계부채 증가율이 평탄화될 수 있는 구간에 온 것이 아닌가 싶다.

그것을 더 줄일 수 있는가이다. 가계부채 증가도 완화돼야 하고 가처분소득도 늘어야 한다. 변동금리대출에서 고정금리대출을 늘리는 것도 있지만 비거치식 분할상환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보통 5년 내지 7년 단위로 사람들이 이사를 많이 한다. 5년간 75%를 분할상환하면서 비거치식 분할상환 비율이 40%까지 늘어나면 가계부채의 절대크기가 줄어들게 된다.

달성을 장담할 수 없지만 노력을 하겠다는 것이다. 과거 가계부채 관리에만 주안점에 뒀다면 가계소득을 늘려야 한다는 인식이 반영됐다.

- 세제혜택을 확대하면 0.4%p의 금리인하 효과가 있다고 했는데?
▲ 10~15년 구간에 대한 소득공제 혜택이 신설되면, 대출금리가 0.4%p 줄어든다.

- 변동에서 고정으로 이동하면 0.7%p 정도 금리 손해인데?

▲ 고정과 변동은 장단기금리차에 의해 결정된다. 세제혜택을 주고 MBS를 한은 RP에 포함시키면 10bp 떨어질 수 있다고 본다. 장단기 금리의 갭을 줄여가겠다. 장단기 금리갭이 75bp 이상 벌어지면 고정금리에 대한 선호가 대폭 줄어든다. 앞으로 장기금리의 완만한 상승으로 보고 있는데. 변동과 고정금리의 차이를 막기 위한 것이다.

- 가계부채 구조개선 대책만 있다. 취약계층의 생계형 대출 쪽에 대한 추가지원대책은 없나?
▲ 국민행복기금에서 차질없이 할 것이고 바꿔드림론에 대한 혜택이 설명 드린대로 신규로 늘어나는 것이다. 제2금융권 주담대 중 정상적인 것을 장기 분할 상환으로 전환한다. 1000억원 정도 해보고 필요하면 더 할 것이다.

- LTV, DTI는 큰 틀에서 유지한다고 했는데 부처 간에 이견 있나?
▲ LTV, DTI는 부처간 이견이 없다. 합의해서 3개년 계획에 포함했다. 어느 시점에 변화를 주는가에 대한 부처간 기대나 전망이 달라서 그런 보도가 나왔는데.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말한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필요한 경우 합동 브리핑에서 물어봐라

- LTV, DTI에서 비합리적인 부분인 있다고 했는데 무엇인가.
▲ LTV는 1금융권과 2금융권 간에 차이가 있고 DTI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차이가 있다. 권역별로 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들이 지역간 차이를 그대로 둬야 하는지다. 비합리적이라기보다는 권역이나 제1금융, 제2금융 구분을 필요가 있어서 운영하고 있는데 기간이 한참 지나서 그대로 둬야 하는가에 대한 이견이 있다. 많은 조정을 그동안 해왔다. 젊은 세대는 미래 환산 소득을 반영했고 나이드신 분은 자산을 소득으로 인정했다. 필요한 부분에 대한 보완은 충분히 이뤄졌다.  각각 10년 , 8년 됐는데 조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점검하겠다는 것이다.

- 주택가격 어떻게 보나? 임대차 시장이 전세에서 월세 전환되면 가계부채 총량에 어떤 질적 변화가 있을까. 소득과 부채의 문제를 묻는 것이다. 소득의 경우 경제3개년 계획에 아이디어는 있던데.
▲ 주택시장은 국토부장관에게 물어봐라. 우리 쪽에서 보면, 2011년에는 주택가격의 디레버리징에 대한 우려가 있었는데 가계부채가 상당히 높은 증가율을 보여 와서 안정화시켜야 했다.

부동산 가격의 경우 한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큰 상승이 없었다. 아시아 다른 권역은 많이 올랐다. 대만, 싱가포르, 중국 등. 자본시장을 개방한 인접 국가들을 보면 아주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은 양적완화에도 불구하고 큰 상승이 없었다. 부동산 시장 안정화대책을 보수적으로 해서 그 결과 많이 안 올랐다. 앞으로도 완만한 상승 정도로 보지, 급격하게 오를 것이라 보지는 않는다. 큰 폭의 조정이 있을 것이란 예상도 있지만 동의하기 어렵다. 완만한 상승세를 예상한다. 급격한 변동과 가계부채의 디레버리징이 와서 한국 경제가 어려워진다는 것에 동의하기 어렵고 시뮬레이션 다 한다.

실업률이 오르고 금리가 300bp 오르는 경우를 시뮬레이션 해보면 충격이 있지만 금융시스템 전체에 충격을 줄 정도는 아니다. 3월 발표하는 IMF 평가도 "웬만한 외부 충격이 와도 한국 가계부채가 금융시스템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다"이다.

- 월세전환하면 가계부채가 줄지 않나?
▲ 전세(가 줄어드는 것은)는 저축이 줄어드는 것도 있다. 전세는 저축이다. 가계부채의 급변동은 있지 않을 것 같다.

- 고정금리 비거치식 대출 비중이 그렇게 늘겠는가.
▲ 우리가 제시한 것은 준고정금리가 많다. 5년 동안 금리를 고정하는 비거치식이다. 일률적 분할상환말고 다양한 상품들을 내놓으면 이런 쪽의 대출 비중이 늘어날 것이다.

부연 설명을 하자면 시중은행들이 10년 이상 고정금리 대출을 하기 어렵다. 시중은행을 감안해서 준고정금리로 대출을 정비한 것이다. 현재보다 (비중이) 위로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미 가계부채 얻은 분들의 부담은?
▲ 부채는 본인이 경제활동 과정에서 목적에 따라 하는 것이다. 누가 대신 갚을 수는 없다. 실직이나 질병이나 사고 등 본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충격으로 인한 것에 대한 지원대책은 있어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은 스스로 해야 하는 부분이다.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영세사업자 바꿔드림론, 캠코. 서민금융 등의 정책이 있다.

- 가계부책가 제1금융권에서 제2금융권으로 갔는데 악화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인가.
▲ 은행권 대출을 중심으로 2011년 대책을 마련했고 일시적인 풍선효과가 있었다. 최근 2~3년 동안 제2금융권의 대출 증가율이 늘었다. 제2금융권에 대한 건전성 규제를 차질 없이 할 것이다.

제1금융권과 제2금융권 대출이 똑같아야 한다고 할 수 없다. 동기나 목적에 있어 이용자의 차이가 있다. 규제차익 때문에 한 쪽이 느는 것은 막아야겠지만 2011년, 2012년 대책으로 많이 안정화됐다.

- 가처분소득 증가 정책이 한계가 있다고 생각할 수박에 없다고 국민들이 생각하지 않을까?
▲ 일자리가 충분해야 하고 임금도 충분히 올라야 한다. 하지만 정부가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것은 아니고 가처분소득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부가 하겠다는 것이다.

- 금융소비자 입장에서 볼 때 내가 어떡 혜택을 받을 수 있나.
▲ 각자 사정에 따라 대출을 받고 있다. 다양한 상품 제공되면 본인 대출 주기에 따라 조정할 수 있는 것이다. 은행에 갔을 때 대출받은 기간, 금리구조를 훨씬 다양화 할 수 있다.

- 당장 혜택이 궁금하다.
▲ 소득공제 부분, 만기가 됐을 때 연장을 하거나 준고정금리나 분할상품 있을 때 바꾸면 혜택을 얻을 것이다.

부연설명을 하자면 아직도 단기 대출상품이 많다. 만기의 롤오버 못하는 차환부담이 있다. 이자부담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부분에 대해 기존 대출자도 리파이낸싱을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계부채가 안정됐다는 것은 은행의 건전성에 문제가 생겨 금융권의 시스템리스크가 발생하는 측면에서 안정화됐다는 것이다.

가계부채 뿐만 아니라 소득 등도 감안해서 대책을 강구해야 하는데 소득까지 아우르는 대책은 아니다. 저희는 부채 측면이다. 모든 측면은 3개년 계획에 따라 후속조치로 대책이 나갈 것이다.

- 기존에 변동금리 대출을 갖고 있었던 사람 금리가 오를 것 같을 때 고정금리로 갈아타면 되지 않나?

▲ 고정금리라는 것은 보험이다. 금리 오르는 것에 대한 보험이다. 금리 오를 때 기다라서 갈아탈려고 하면 이미 금리가 올라 있을 것이다. 금리 오른 것에 대한 보험인데 보험료가 너무 높지 않았나 하는 생각에 금융상품을 내놓는 것이다.

- 변동금리보다 고정금리가 높은데?
▲ 지금 60bp를 추가 부담한다. 금리가 올라도 이자를 부담하지 않는 보험료라 생각하면 된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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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시 휴업 이후 지난 7일 가오픈으로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13일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홈플러스가 13일 재개장에 들어갔다. [사진 = 뉴스핌DB] 무엇보다 관건은 매출 회복 속도다. 홈플러스는 법원이 정한 회생 계획안 가결 최종 기한인 9월 4일까지 약 3주 동안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채권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회생 계획안이 부결되거나 회생 절차가 다시 폐지될 경우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정식 개장 이후 첫 주말은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광복절 연휴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하는 시점과 겹쳤다. 여기에 훼손된 공급망 복구와 대주주 책임을 둘러싼 노조의 반발까지 맞물리면서 회생의 첫 관문을 맞게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59개 점포는 온라인 배송도 함께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자금난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했고, 지난 7일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시작했다. 이후 12일까지 협력업체들과 납품 조건을 협의하고 상품 입고와 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정식 개장에 맞춰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사흘간은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50% 할인한 3490원에 선보이며,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은 40% 할인한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13일 정식 개장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khwphoto@newspim.com ◆ 이마트·롯데마트는 연휴 할인전 문제는 빅2도 같은 시기에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통상 월초를 중심으로 대표 할인 행사를 열어왔지만, 이번 8월에는 말복과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수요를 겨냥해 행사를 두 차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두 번째 할인 행사가 홈플러스 정식 재개장 시기와 겹치게 됐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재개장일인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통 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통 큰 통닭'과 완도 활전복, 삼겹살·목심, 러시아산 활대게 등을 할인 판매하고, 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 등도 행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고래잇 페스타' 2차 행사를 연다. 신선식품과 델리, 간편식,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가운데 제주산 광어회와 광어회 필렛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8월에는 고래잇 페스타를 2회로 확대 운영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홈플러스의 점포 휴업·폐점 여파로 인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홈플러스 매출의 30%가 경쟁사로 이동하면 이마트·롯데쇼핑 매출이 최대 1조5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공급망 복구가 변수…안정적인 납품과 상품 확보돼야 두 경쟁사가 사전에 대규모 행사 물량을 확보해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와 임시 휴업을 거치며 훼손된 공급망을 복구하는 단계에 있다. 협력업체 다수가 선결제나 결제 기한 단축을 요구하면서 납품 협상이 길어지고 있으며, 공익 채권 미변제 논란도 거래 신뢰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홈플러스는 신규로 공급받는 상품의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조건 등을 제시하며 협력업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과 신규 납품분의 지급 조건을 구분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이다. 자금 회수가 빠르고 집객 효과가 큰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심으로 매대를 구성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홈플러스는 기존 복층 매장을 단층 중심으로 재편하고 식품·생필품과 PB 상품에 집중하는 이른바 '트레이더 조'형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납품과 점포별 상품 구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는 "MBK는 끝내 청산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 전에 '제대로 된 회사'에 인수 합병(M&A)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금액뿐 아니라 고용 승계와 노사 관계, 잠재 채무 등도 인수자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의 DIP 조달과 대주주 책임을 둘러싸고 수개월째 공방을 벌여왔다. MBK와 메리츠가 자금 지원 조건과 보증 책임을 놓고 대립하는 동안 노조는 양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정부 개입을 요구해왔다. 결국 이번 첫 연휴 주말의 판매 실적은 단순한 유통 3사의 할인 경쟁을 넘어 홈플러스의 정상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8-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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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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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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