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中 국민간식 홍콩증시 '왕왕' 은 대만판 롯데제과

기사입력 : 2014년02월20일 16:33

최종수정 : 2014년02월20일 16:35

기관들 상당수 투자 유망종목 꼽아

[뉴스핌=강소영 기자]외국 투자자들의 관심주 가운데 하나인 홍콩증시 상장 대만 식품기업 왕왕(旺旺)이 올해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유망주'로 꼽혔다.

최근 신보(信報) 등 홍콩 경제전문지는 지난해 9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왕왕의 주가가 곧 조정기를 끝내고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왕왕의 주가는 지난해 9월 12.5홍콩달러까지 올랐다가 줄곧 등락을 거듭하며 하향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지난주 11일부터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후 줄곧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10.11홍콩달러에 마감됐던 왕왕 주가는 13일 11.34홍콩달러까지 뛰어올랐다.

증시전문가는 왕왕의 주가의 등락폭이 점차 줄어들고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면 12홍콩달러도 쉽게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홍콩의 또다른 매체도 많은 외국기관투자자가 왕왕의 주가를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올해 왕왕의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HSBC는 왕왕이 생산성 향상과 유통채널 확충을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한 판매 경로 관리강화 작업이 올해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왕왕 유제품 상품 가격의 상승으로 생산원가 절감과 수익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HSBC는 최근 왕왕의 목표 주가를 12.4달러에서 12.9달러로 상향조정하고 추가매입 평가를 내렸다.

노무라증권은 왕왕과 캉스푸(康士傅)의 주가가 올해들어 하락세를 보였지만 기본 펀더멘탈이 양호하다며 '매입' 평가등급을 제시했다.

왕왕은 1992년 중국 대륙 시장에 진출한 후 빠르게 현지 시장에 침투하며 중국의 국민 간식으로 성장했다. 왕왕은 현재 중국 쌀과자 시장 점유율 1위로 쌀과자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굳히고 있고, 유제품 매출도 꾸준히 늘고있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왕왕의 매출에서 쌀과자와 유제품의 비중은 각각 24%와 51%, 아이스크림·젤리·과자를 포함한 스낵류는 25%이다.

박상호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최근 왕왕의 주가 상승은 춘제(春節·음력 설) 기간 쌀과자 수요 급등과 왕왕의 유통채널 다각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전통시장과 일반 마트 등 오프라인 판매에 주력했던 왕왕이 전자상거래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고,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과 함께 왕왕의 매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왕왕의 올해 매출액을 지난해(4조 1000억 원·전망치) 보다 약 8000억 원이 늘어난 4조 9000억 원, 주가수익비율(PER)은 24배로 전망하면서 "왕왕은 장기적으로 볼 때 주가상승과 수익성 향상이 기대되는 종목"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