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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토막' 신흥시장 ETF 투자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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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레세트 “신흥시장 위기가 분산투자할 타이밍”

[뉴스핌=김성수 기자] 신흥시장(이머징마켓) 위기를 투자 기회로 전환할 수는 없을까. 일부 전문가는 ‘가능하다’고 답한다. 크리스티안 델레세트 몬티스 파이낸셜 매니저는 “신흥국 자산가치가 급락했을 때가 보유 자산을 늘려 분산투자를 더 잘 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최근 신흥국 위기로 신흥시장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자금 유출이 급격하게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각) 시장조사업체 EPFR에 따르면 지난 13개월간 유출된 자금은 약 200억달러로, 이 중 절반인 100억달러가 6주 만에 급격히 빠져나갔다.

신흥시장 펀드 유출입 현황 [출처: 파이낸셜타임스]
그러나 신흥국 ETF에서 자금이 완전히 빠져나간 것은 아니다. 신흥시장 ETF에는 아직 약 65억달러가 남아 있으며, 이는 투기성향이 높은 핫머니가 아니라 중장기적 시각에서 유망한 신흥국에 투자하려는 자금이라는 분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ETF 상품을 소개했다. 블룸버그가 소개한 상품은 아이쉐어즈 핵심 MSCI 이머징마켓 ETF와 아이쉐어즈 MSCI 신흥시장 최소 변동성 ETF, 위스덤프리 이머징마켓 스몰캡 배당 펀드 등 5가지다.

먼저 아이쉐어즈 핵심 MSCI 이머징마켓 ETF(IEMG)은 블랙록이 운용하는 '아이쉐어즈' 시리즈 중 하나다. 최근 13개월간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상품이며, 자산 기준으로 34억달러 자금이 유입됐다. 이 중 일부(2억6000만달러)는 신흥시장 위기가 처음 생긴 지난해 5월에 유입된 것이다.

IEMG는 사회성과연계채권(SIB: Social Impact Bond)을 개량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SIB는 정책과제를 위탁받은 민간단체가 사회복지 사업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내면 원금과 이자를 돌려주는 계약이다.

IEMG는 신흥시장 중대형주에 투자하는 아이쉐어 MSCI 이머징마켓 ETF(EEM)와 투자 국가나 종목이 유사하다. 자이언트 MSCI지수에 연동돼 있으며 수수료가 매년 0.18%에 그쳐 EEM(0.67%)보다 저렴하다. 수수료가 0.18%인 것은 1만달러를 투자할 때 18달러의 비용이 든다는 뜻이다. 또한 IEMG가 포함한 증권 가짓수는 1745개로 EEM의 822개보다 많다.

그 다음 아이쉐어즈 MSCI 신흥시장 최소 변동성 ETF(EEMV)는 신흥국 주식시장의 하락 위험을 제거(헷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IEMG가 EEM를 개량한 상품인 반면, EEMV는 EEM의 변동성을 축소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다양한 국가와 종목에 투자해서 서로 위험이 상쇄되게끔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는 점이 EEM과 유사하다. 그러나 EEMDL이 지난 2년간 5.7% 손실을 낸 것에 비해 EEMV는 4.6% 수익을 기록했다. 이 상품은 지난 13개월간 투자자금이 15억달러였고 최근에는 이 규모가 21억달러로 늘어났다.

또한 위스덤프리 이머징마켓 스몰캡 배당 펀드(DGS)는 6억7500만달러 자금을 보유하고 있고, 자산 가격이 17억달러로 상승했다. 신흥시장의 570개 스몰캡 주식으로 구성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스몰캡은 주식시장에 상장된 중소형 종목을 의미한다.

이 밖에 'EG쉐어스 이머징마켓 컨슈머 ETF(ECON)'는 투자가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IEMG, DGS와 차이를 보인다. 30개 종목만 담고 있으며 이 중 10개 종목이 포트폴리오의 50%를 차지한다. 지난 3년간 16%의 고수익을 내 EEM이 11% 손실을 기록한 것과 대조된다.

아이쉐어즈 MSCI 프론티어 100 ETF(FM)는 프런티어 시장에 투자하는 ETF 중 가장 규모가 큰 상품이다. 프런티어 시장은 동유럽과 아시아, 남아메리카, 중동 및 중앙아시아의 미개척 시장으로 신흥국보다 경제 규모가 작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가를 뜻한다.

지난 13개월간 프런티어 시장에는 4억3100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FM에서 높은 수익을 내는 국가들은 쿠웨이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등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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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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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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