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반토막' 신흥시장 ETF 투자전략은?

기사입력 : 2014년02월14일 15:30

최종수정 : 2014년06월19일 10:39

델레세트 “신흥시장 위기가 분산투자할 타이밍”

[뉴스핌=김성수 기자] 신흥시장(이머징마켓) 위기를 투자 기회로 전환할 수는 없을까. 일부 전문가는 ‘가능하다’고 답한다. 크리스티안 델레세트 몬티스 파이낸셜 매니저는 “신흥국 자산가치가 급락했을 때가 보유 자산을 늘려 분산투자를 더 잘 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최근 신흥국 위기로 신흥시장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자금 유출이 급격하게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각) 시장조사업체 EPFR에 따르면 지난 13개월간 유출된 자금은 약 200억달러로, 이 중 절반인 100억달러가 6주 만에 급격히 빠져나갔다.

신흥시장 펀드 유출입 현황 [출처: 파이낸셜타임스]
그러나 신흥국 ETF에서 자금이 완전히 빠져나간 것은 아니다. 신흥시장 ETF에는 아직 약 65억달러가 남아 있으며, 이는 투기성향이 높은 핫머니가 아니라 중장기적 시각에서 유망한 신흥국에 투자하려는 자금이라는 분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ETF 상품을 소개했다. 블룸버그가 소개한 상품은 아이쉐어즈 핵심 MSCI 이머징마켓 ETF와 아이쉐어즈 MSCI 신흥시장 최소 변동성 ETF, 위스덤프리 이머징마켓 스몰캡 배당 펀드 등 5가지다.

먼저 아이쉐어즈 핵심 MSCI 이머징마켓 ETF(IEMG)은 블랙록이 운용하는 '아이쉐어즈' 시리즈 중 하나다. 최근 13개월간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상품이며, 자산 기준으로 34억달러 자금이 유입됐다. 이 중 일부(2억6000만달러)는 신흥시장 위기가 처음 생긴 지난해 5월에 유입된 것이다.

IEMG는 사회성과연계채권(SIB: Social Impact Bond)을 개량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SIB는 정책과제를 위탁받은 민간단체가 사회복지 사업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내면 원금과 이자를 돌려주는 계약이다.

IEMG는 신흥시장 중대형주에 투자하는 아이쉐어 MSCI 이머징마켓 ETF(EEM)와 투자 국가나 종목이 유사하다. 자이언트 MSCI지수에 연동돼 있으며 수수료가 매년 0.18%에 그쳐 EEM(0.67%)보다 저렴하다. 수수료가 0.18%인 것은 1만달러를 투자할 때 18달러의 비용이 든다는 뜻이다. 또한 IEMG가 포함한 증권 가짓수는 1745개로 EEM의 822개보다 많다.

그 다음 아이쉐어즈 MSCI 신흥시장 최소 변동성 ETF(EEMV)는 신흥국 주식시장의 하락 위험을 제거(헷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IEMG가 EEM를 개량한 상품인 반면, EEMV는 EEM의 변동성을 축소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다양한 국가와 종목에 투자해서 서로 위험이 상쇄되게끔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는 점이 EEM과 유사하다. 그러나 EEMDL이 지난 2년간 5.7% 손실을 낸 것에 비해 EEMV는 4.6% 수익을 기록했다. 이 상품은 지난 13개월간 투자자금이 15억달러였고 최근에는 이 규모가 21억달러로 늘어났다.

또한 위스덤프리 이머징마켓 스몰캡 배당 펀드(DGS)는 6억7500만달러 자금을 보유하고 있고, 자산 가격이 17억달러로 상승했다. 신흥시장의 570개 스몰캡 주식으로 구성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스몰캡은 주식시장에 상장된 중소형 종목을 의미한다.

이 밖에 'EG쉐어스 이머징마켓 컨슈머 ETF(ECON)'는 투자가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IEMG, DGS와 차이를 보인다. 30개 종목만 담고 있으며 이 중 10개 종목이 포트폴리오의 50%를 차지한다. 지난 3년간 16%의 고수익을 내 EEM이 11% 손실을 기록한 것과 대조된다.

아이쉐어즈 MSCI 프론티어 100 ETF(FM)는 프런티어 시장에 투자하는 ETF 중 가장 규모가 큰 상품이다. 프런티어 시장은 동유럽과 아시아, 남아메리카, 중동 및 중앙아시아의 미개척 시장으로 신흥국보다 경제 규모가 작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가를 뜻한다.

지난 13개월간 프런티어 시장에는 4억3100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FM에서 높은 수익을 내는 국가들은 쿠웨이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등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