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여야, 정보유출 사태 질타 한목소리…해결책은 '온도차'

기사입력 : 2014년02월11일 17:32

최종수정 : 2014년02월11일 17:32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與 "법·제도 정비해야" VS 野 "현 경제라인 경질해야"

[뉴스핌=함지현 기자] 여야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 질의에서 카드사 정보유출 사태와 관련, 부실한 금융당국의 관리·감독을 한 목소리로 질타했다. 하지만 해결책에는 온도차를 보였다.

새누리당은 금융사가 정보보안 문제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고, 금융당국은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쓴소리를 했다.

이한성 새누리당 의원은 "외부인의 USB 사용을 사전에 차단하고, 고객정보는 암호화해야 함에도 기본적인 보안조치도 전혀 하지 않은 채 방치했다가 초대형 유출사태가 발생했다"며 "이번 문제가 심각한 것은 카드관련 개인 정보가 대규모로 유출되고도 길게는 1년 3개월간 깜깜했다는 점과 카드사가 자발적으로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금융기관이 요구하는 개인 정보 사항도 너무 많고 개인의 신용정보를 금융지주회사 산하의 금융기관들에 무제한으로 유통하는 등 법제상 근본적인 문제점도 있다"며 "그러나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재발방지 방안은 고작 자정결의와 카드사에 대한 영업정지, 정보를 유출한 카드모집인에 대한 자격박탈, 유출행위자에 대한 형사처벌 강화 등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권은희 의원도 "카드사 개인정보유출은 금융사의 허술한 내부통제 및 금융당국의 부실한 관리감독 탓에 벌어진 예견된 인재"라며 "금융당국도 고객정보 유출에 대한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권 의원은 이번 사태의 해결 방안으로 중장기적인 개인정보보호 역량 강화 위한 법·제도 정비를 내세웠다.

그는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정신적, 경제적으로 피해를 입었지만 피해 사실을 증명하지 못해 소송에서 패소하는 등 피해구제를 받지 못하고 있는 국민들의 권리를 되찾아 줘야 한다"며 "사업자가 피해를 산정하여 피해자들에게 보상해주는 법정손해배상제도를 도입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제도' 도입 ▲ ActiveX·공인인증서의 대안 제시 ▲ 정보보호 인력 육성 및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보보호산업 진흥법 제정 등을 제안했다.

강은희 새누리당 의원은 4개 부처에 흩어져 있는 개인정보보호 관련 법률의 통합을 강조하며 자율과 책임을 동시에 갖춘 대책 마련을 주문하기도 했다.

신제윤(가운데) 금융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322회 국회(임시회) 본회의 6차 본회의 경제에 대한 대정부질문에서 새누리당 이한성 의원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현오석(오른쪽) 경제부총리와 엇갈리며 발언대로 나서고 있다. 왼쪽은 정홍원 국무총리.<사진=뉴시스>

민주당은 경제실정의 반복과 무능력 등을 이유로 현 경제라인을 경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징벌적 손해배상제 등 규제 강화를 위한 법안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김기준 민주당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경제팀은 국민모독 발언과 책임회피 그리고 임기응변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정홍원 국무총리는 국민들의 신뢰 회복과 안정적인 사태수습을 위해 대통령에게 경제팀에 대한 일괄 해임을 건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같은 당 민병두 의원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방안으로 ▲ 집단소송제 ▲ 징벌적 손해배상제 ▲ 배상명령제 등이 도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징벌적 손해배상제는 개인정보 유출사건이 발생할 시 막대한 손해배상을 하도록 하고, 소송없이 금융당국 명령에 따라 피해자에게 손해배상을 하도록 하는 배상명령제를 도입해 강력한 개인정보 유출 차단 기능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원석 정의당 의원은 현오석 경제부총리가 무역협회, KDI에 이어 기획재정부 직원 내부평가에서도 최악의 평가를 받았다는 점을 들어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할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기획재정부가 지난 1월 6~8일까지 복수직 서기관 이하 628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현 부총리가 '워스트 상사'로 꼽혔다고 밝혔다.

야권의 비판이 이어지자 현 부총리는 "어리석은 사람은 무슨 일이 터지면 책임을 따진다"는 실언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내 마음이 담기지 않은 실언으로 국민에 큰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공직자는 공공재라는 의미에서 말의 무거움을 많이 느꼈다. 앞으로 언행에 대해 바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공직자는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해 국민의 불편과 신뢰를 회복하는 게 우선돼야 한다"며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지난해 경제의 불씨를 살렸는데, 국민이 이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준비 중인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정보유출 사태 등 전반에 걸쳐 힘을 쓰겠다"고 말해 사퇴하지 않을 뜻을 내비쳤다.

이어 이번 사태에 대해 정부측에서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현재 국정조사가 진행 중이니 그 결과에 따라 원인과 책임규명이 이뤄질 것"이라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