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거시.정책

속보

더보기

中 인터넷 금융(상품) 시중 자금의 '블랙홀'

기사입력 : 2014년01월24일 10:55

최종수정 : 2014년01월24일 14:04

전통은행들 자금확보 비상, 예금금리 급등

[뉴스핌=강소영 기자] 춘제(春節 설) 자금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은행업계에 예금유치 경쟁이 가열되면서 중국 예금금리가 치솟고 있다.  예금금리 급등세는 특히 은행권 예금이 높은 수익률을 찾아 인터넷회사 금융상품으로 옮겨가면서 한층 심화됐다.  

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는 건설(建設)·교통(交通)·중국(中國)은행 등 대형 국유상업은행들이 경쟁적으로 예금금리를 올리며 자금 모으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24일 보도했다.

교통은행은 2주전 예금금리를 정부가 정한 상한선인 기준금리의 1.1배 수준까지 올리고, 고금리 적용 조건을 예탁금액 20만 위안이상에서 3만 위안 이상으로 내렸다.

건설은행은 본점만 가능했던 예금금리 상향 조정 권한을 시(市)급 지점에까지 확대해 지점들이 고금리 전략으로 가능한 많은 예금을 유치할 수 있도록 했다. 중국은행은 지난해부터 일부 예금상품의 금리를 상한선까지 올렸다. 중소형은행들도 최근 10여일 동안 예금금리를 세 차례나 올리는 등 예금유치 경쟁에 합류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최근 시중 금리가 급등하자 인민은행(중앙은행)은 창구지도를 통해 5대 국유 상업은행에 대해 예금금리를 상한선까지 올리지 말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은행관계자는 "은행권의 예금 유출이 심각한 상황이어서 각 은행이 예금금리를 최고 수준까지 올리는 파격적인 전략을 불사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2012년 7월 중국 시중은행은 예금금리 상한선을 기준금리의 1.1배로 정한 후 중소형 은행권에서는 예금금리를 최고 수준으로 올리는 사례가 빈번했지만, 공상(工商)·농업(農業)·중국·건설·교통 등 5대 국유 상업은행은 기준금리 대비 0.8배(1년 만기 상품) 수준의 금리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올해 1월들어 대형 시중은행들도 정기 예금금리를 최고 상한선까지 줄줄이 상향 조정하면서 시중 예금금리가 급등하게 된 것.

은행권의 예금 유치 경쟁은  최근 은행예금이 대거 인터넷 금융상품으로 옮겨가면서 한층 가열되고 있다. 최근 중국 은행권에서는 하루 평균 1000억 위안의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는 인터넷 회사의 금융상품이 시중 자금의 블랙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권을 떠난 자금은 위어바오(餘額寶) 등 인터넷 자산관리 상품으로 밀려들고 있다. 인터넷 금융상품으로의 자금유출이 심각해지자, 최근 초상(招商)은행은 은행권으로는 처음으로 은행 계좌자금을 즈푸바오(알리페이·支付寶)로 이체할 때 일정 금액을 초과할 수 없도록 이체한도를 설정했다. 

즈푸바오로 이체된 자금이 위어바오 투자에 사용되기 때문이다. 뒤이어 공상은행과 농업은행도 이체한도 제한을 통해 자금이 인터넷 금융상품으로 한꺼번에 빠져나가지 않도록 했다.

지난해 6월 출시된 알리바바의 위어바오는 간편한 투자·높은 수익률을 무기로 현재 1000억 위안을 자금을 끌어모았고, 이후 유사상품이 쏟아져 나오면서 중국에서는 인터넷 금융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