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주택시장 바닥쳤나](1) 거래, 가격지표 모두 '상방향'

기사입력 : 2014년01월22일 14:37

최종수정 : 2014년01월22일 14:47

-강남 재건축 시세·분양권 최고 6000만원 ↑..아파트값 4개월 연속 올라

[뉴스핌=이동훈 기자] “대표 재건축 단지인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가 지난해 말과 비교해 최고 4000만원 뛰어 거래되는 걸 보면 시세가 바닥은 통과한 걸로 보인다. 재건축 속도로 매도 매물이 부족해 시세는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개포 주공1단지 인근 한솔공인중개소 사장)

주택시장 바닥론이 나오고 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시세 및 호가가 상승하고 새 아파트 분양권도 거래가 풀리고 있다.

가격 통계도 상방향이다. 전국 아파트값은 4개월 연속 오름세를 잇고 연구기관은 집값이 바닥을 쳤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주택시장이 주택 가격 및 거래량 반등으로 기대심리가 높아지고 있다.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주택경기가 강남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시세 및 거래에 활기를 띠며 바닥권을 탈출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위기다. 각종 주택시장 지표도 긍정적이다.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서울 서초구 ‘우성3차’는 연내 일반분양 계획이 확정된 이후 매맷값이 들썩이고 있다. 공급면적 107㎡의 경우 지난해 11월 6억5000만원(1층)에 거래됐으나 한 달 만에 7억4500만원(12층)에 주인이 바뀌었다. 이달에는 기준층 매맷값이 7억8000만원 수준까지 올랐다.

같은 기간 공급면적 169㎡도 10억9000만원에서 6000만원 뛴 11억5000만원에 계약됐다. 이달엔 11억6000만~11억8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이 금액은 
최고점과 비교하면 26% 낮은 것이다. 지난 2007년 최고 15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한솔공인중개소 사장은 “단지의 층과 향에 따라 시세 변동폭이 다소 갈리지만 최근 투자문의가 늘며 두 달 전보다 시세가 2000만~4000만원 올랐다”며 “2~3년간 가격이 많이 빠졌고 강남권 분양시장이 잇단 흥행열기에 웃돈(프리미엄)까지 붙자 관망하던 투자자들도 일부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거래량도 증가세에 올라 탔다. 이달(1~21일) 서울시 아파트 거래량은 3154건으로 지난해 1월(1134건) 거래량을 이미 훌쩍 넘어섰다. 1월은 정통적으로 거래 비수기로 최근 2년 연속 한 달간 거래량이 1000여건에 불과했다.

아파트값도 상승세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 2012년 5월 이후 28개월 연속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상승세로 돌아선 후 4개월 연속 오름세다.

신한은행 이남수 서초PB센터 팀장은 “이달 집계된 거래량 중 지난해 12월 거래 이후 신고가 지연된 건수가 상당수 포함됐겠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거래심리가 회복세로 돌아선 것으로 파악된다”며 “그동안 강남 재건축 단지의 매맷값이 크게 떨어진 데다 전셋값도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 매매수요를 자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주택경기가 지난해 4분기 바닥을 찍고 반등세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주택 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1~11월까지 마이너스 수치를 기록했으나 12월에는 0.31% 상승했다는 것.

송인호 KDI 연구위원은 “주택 시세가 지난해 11월까지 약세를 기록했으나 연말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며 “주택 가격 및 심리 지표 등을 고려할 때 주택 경기가 바닥을 쳤다고 분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파트 분양권 및 입주권의 거래도 활발하다. 지난해 역대 최고 분양가로 선보인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는 분양권값이 두 달 새 최고 5000만원 올랐다. 또 강남권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 대치청실’과 ‘래미안 잠원’은 4000만~5000만원 웃돈이 붙었다는 게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서초 반포동 인근 황금공인중개소 실장은 “아크로리버파크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층과 향이 좋으면 최고 5000만~6000만원 웃돈을 받을 수 있다”며 “주택거래 및 지표가 살아나면서 아파트 입주 이후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삼성전자 '클래시스' 인수 추진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삼성전자가 'K뷰티' 미용의료기기 제조업체 클래시스(대표 백승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의료기기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이후 홈 헬스케어 등 B2C 시장에 대한 신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26일 IB업계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클래시스 인수 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클래시스 인수 검토에 들어간 건 의료기기 사업 강화 일환으로 홈 헬스케어 시장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클래시스는 고강도집속형초음파수술기 '슈링크'와 고주파 전류를 사용해 피부 조직을 응고시키는 기기 '볼뉴머' 등 의료기관용 피부과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명성을 쌓았다. 올해 초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볼리움(VOLIUM)을 출시하며 B2C 시장을 확장했다. 고주파, 저주파, 발광 다이오드(LED) 등 의료기관용 제품에 적용된 기술과 노하우가 가정용 제품 개발에 활용됐다. 클래시스는 국내 뿐 아니라 홍콩과 태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개인 맞춤형 트렌드에 따라 삼성전자가 홈 헬스케어 시장에서 AI를 활용한 신사업 강화에 포석을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에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뷰티 미러에 탑재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카메라 기반의 광학적 피부 진단과 디바이스를 활용한 접촉식 피부 진단 기술을 융합한 기술이다. 삼성전자 퍼스트 룩(First Look)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피부 상태 분석, 맞춤형 제품 추천, 스킨케어 방법 제안 등 다양한 미래형 뷰티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가 16일(현지 시각)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클래시스]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클래시스는 작년 하반기 주관사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클래시스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클래시스 지분 61.57%다. 베인캐피탈은 2021년 초 이 지분을 약 6700억원에 인수했다. 클래시스 시가총액은 전일(24일) 기준 3조7800억원 수준으로 베인캐피털 측 단순 지분 가치는 2조3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매각가가 3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간 클래시스 인수 후보로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블랙스톤, EQT 등이 거론됐으며, 최근에는 솔브레인그룹이 새로운 인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사모투자펀드들은 높은 몸값 탓에 인수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클래시스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과 관련해서는 내용을 알지 못하고 언급할 만한 게 없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클래시스 인수 추진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래시스는 이달 들어 17일부터 21일까지 한국, 홍콩, 싱가포르에서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을 진행했다. 17~18일에는 한국투자증권 주관으로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NDR을 진행했고, 17~19일에는 씨티증권의 '씨티스 2025 코리아 코퍼레이트 데이'에 참가했다. 이어 20~21일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JP모건 코리아 컨퍼런스'에도 참석했다. 클래시스는 2024년 매출액 2429억원, 영업이익 12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4%, 36%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합병법인의 첫 실적이 반영된 4분기 영업이익률은 48%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76억원으로 31% 증가했다. y2kid@newspim.com 2025-02-26 06:00
사진
알리바바, 영상생성 AI '완 2.1' 공개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26일(현지시간) 자사가 개발한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완(Wan) 2.1'을 공개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완 2.1 시리즈의 네 가지 모델을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완 2.1이 영상 생성 AI 평가 도구 브이벤치(Vbench)에서 총점 86.22%를 기록해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소라'의 84.28%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사진 = 알리바바그룹 공식 홈페이지] 2019년 2월 25일 열린 '글로벌 모바일 통신 대회'에 마련된 알리 클라우드(阿裏雲∙알리윈) 전시 부스. 특히 중국어 이해 능력이 뛰어나며, 회전과 점프, 구르기와 같은 인물 및 캐릭터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신체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사용자들은 텍스트 및 이미지를 기반으로 이미지와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으며, 알리바바의 자사 클라우드의 '모델 스코프'와 대규모 AI 모델 저장소인 '허깅페이스' 등을 통해 누구나 다운로드하여 이용할 수 있다. 앞서 1월에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오픈AI의 '챗GPT'에 버금가는 성능의 LLM(거대 언어 모델)을 공개했으며, 알리바바가 조만간 '제2의 딥시크'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생성형 AI 모델 개발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오픈소스 모델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알리바바와 딥시크의 AI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모델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알리바바는 2023년 8월에 첫 오픈소스 AI 모델'큐원-7B(Qwen-7B)'를 공개했으며 이후 언어, 멀티모달, 수학, 코드 모델을 포함한 후속 버전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메타(Meta)가 라마(Llama) 모델을 통해 오픈소스 AI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오픈소스 기술은 오픈AI의 챗GPT와는 달리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하지 않지만, 기술 개방을 통해 혁신을 촉진하고 제품 중심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등의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질 수 있다. 한편, 알리바바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6% 상승하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의 개선된 실적, 중국 내 주요 AI 기업으로의 입지 강화, 그리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민간 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을 시사한 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2-26 19: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