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용준형 "솔로곡 '플라워' 원하던 제 음악이죠"

기사입력 : 2013년12월30일 08:26

최종수정 : 2014년05월29일 11:0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양진영 기자] 비스트 용준형이 자신만의 첫 솔로 앨범 '플라워'에서 곡 작업은 물론, 랩, 보컬까지 도맡으며 독특한 색깔의 솔로 뮤지션으로 거듭났다. 포미닛, 비스트, 트러블 메이커, 양요섭 등 다양한 음악 작업에 참여해온 그는 이번 앨범을 비로소 '내 거, 내가 하고 싶은 것'이라고 자랑스레 소개했다.

"그간 다양한 음악 작업하면서 내 음악도 한번 만들고 싶었어요. 드디어 이루어진 느낌이죠. 솔로를 냈다고 해서 목표 달성이라기보다, 이제 시작을 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더 많은 모습을 보여 드릴거고, 아마 다음 솔로 앨범으로도 만나뵐 수 있을 듯 해요."

용준형의 첫 솔로 앨범은 힙합에 베이스를 둔 수록곡 5곡이 실린 미니 앨범이다. 그는 스스로 "가장 하기 편하고 자신 있어하는 게 감성을 녹이는 음악"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솔로 앨범 수록곡으로는 타이틀곡 플라워를 비롯해 과하지 않으면서도 귓가를 잔잔하게 울리는, 또 겨울에어울리는 쓸쓸한 감성이 느껴지는 곡들을 엄선했다.

"처음으로 랩퍼가 아닌 보컬로서 노래에 도전했어요. 그간 안보여줬던 면이라 걱정했는데 팬들과 대중 분들 모두 좋게 봐주시는 듯 해서 다행이에요. 사실 멤버들의 빈 자리는 항상 느끼고 있고, 절대 보컬 부분을 만만하게 본 적이 없어요. 정말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요. 도전을 해보니 나름대로 재미도 있고, 뿌듯하고 희열도 느껴졌죠."

 

용준형이 '플라워'를 작업하며 가장 중요시한 건 과하지 않고 미니멀하고 담백한 매력이다. 개성있고 독특한 스타일링이나 음악을 듣는데 방해되거나 부담스러울 만한 부분은 거의 제외했다. 그는 오히려 이 점이 용준형에게 가장 어울리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일부러 참은 게 아니라 미니멀한 느낌이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플라워'임에도 편곡이나 주제, 전개도 담백하게, 앨범 커버, 비디오도 화려한 느낌보다 모노 톤이나 흑백으로 결정했죠. 뮤직비디오 프로듀싱에도 일부 참여를 했는데 감독님의 침범할 수 없는 영역은 분명 있어요. 사실 흔한 비디오를 찍고 싶지는 않았지만, 또 과하거나 군더더기가 있는 것도 싫었어요. 최대한 절충을 했고,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봐요."

비스트의 화려한 음악과 안무, 스타일링을 상상하던 일반 대중들에게는 이런 용준형이 색다르게 보일 법 하다. 그는 지난 2012년 초 많은 사랑을 받았던 양요섭의 '카페인' 작업을 하면서 자신만의 감성 충만한 취향을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물론 멋있는 댄스곡이나 트렌디한 일렉음악도 하고 싶죠. 하지만 작업을 하면서 감성이 녹아들어있는 노래를 할 때 스스로 가장 편하게 하고 막힘없이 노래도 나오더라고요. 당시에 워낙 요섭이가 또 잘 불러줘서 더 확 와닿았는지도 몰라요. 이번 '플라워'도 대중성보다는 제가 하고 싶은 음악에 가장 초점을 뒀고, 그래서 결과와 상관없이 정말 좋아요."

음악을 직접 만드는 아이돌이기에 '플라워'를 비롯해 비스트의 '비가 오는 날엔' '섀도우' 등에서도 용준형의 개인적인 경험담이 묻어나온 것이 아닌가 하는 시선이 많았다. 그는 "당연히 경험담이 영향을 준다"면서도 과도한 추측에는 부담스러운 감정을 내비쳤다.

"모든 노래들이 구체적인 경험들을 담은 건 아니지만 큰 부분에서는 직·간접적으로 반영이 돼요. 본인 얘기 아니냐는 말을 굉장히 많이 듣는데, 사랑 노래를 사랑을 안해본 사람이 쓸 수는 없잖아요. 음악에서 중요한건 전달, 또 공감인데 그런 부분에서 진실성을 갖출 수도 있고요. 다만, 너무 모든 노래들을 하나하나 대입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유난히 제게 그런 시선들이 있어요. 왜그런지 모르겠지만요."

 

2013년을 마무리하며, 용준형은 비스트 앨범 전체 프로듀싱을 도맡은 경험, 뮤직드라마 '몬스타'로 연기자로 신고식을 한 일, 또 자신의 솔로 앨범을 최초로 작업하고 세상에 내놓은 일을 떠올리며 "많은 일을 시작한 한 해"라고 정리했다. 가장 꿈꿔왔던 일들을 시작하는 출발점에서 그는 진정한 '내 거'를 잘 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 포부를 드러냈다.

"연기, 음악, 프로듀싱 중 진정한 제 거요? 그래도 음악적인 부분들이 가장 '내 거'와 가깝죠. 연기도 처음 해봤는데 정말 매력이 있었어요. 애초에 연기를 해보고 싶기도 했고요. 음악과 연기는 전혀 다른 거지만 한편으로 굉장히 비슷한 게, 안에 있는걸 꺼내서 표현한다는 점이잖아요. 거기서 얻는 희열도 그렇고요. 음악을 하면서도 기회가 된다면 또 연기에 도전하고 싶어요. 보시는 분들에게 음악과 영화, 연극이 시너지를 내는 것처럼 하는 제게도 그런 면이 있거든요."

"제가 저작권료 부자라고요? 정말 부끄러워요."

용준형은 빅뱅의 지드래곤과 함께 출중한 작곡 실력을 갖춘 아이돌로 주목받아온 만큼, 저작권료 순위권에도 이름을 올리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말을 꺼내자마자 손사래를 쳤다.

"부끄럽고 아쉬운 게, 너무 과장이 됐어요. 어마어마한 수준이라고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은 거 같은데 정말 창피해요. 언젠가 감당이 안된고 말한 적이 있는데, 그 전에 제 나이 또래에 만지기 힘든 돈인 듯 해서 그렇다고 했거든요. 근데 앞에 말은 편집이 됐어요. 주변에 작곡가 형들 만났을 때 정말 부끄러웠죠. 정말 자랑같은 거 잘 못하는 성격인데, 엄청 자랑한 것처럼 돼 버렸다니까요. 결론을 말하면,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정도는 절대 아녜요."

사실 비스트 데뷔 초반에 용준형처럼 랩메이킹과 작곡 실력을 갖춘 아이돌이 드물었던 시절과 달리, 현재는 다양한 싱어송라이터 가수들이 나오고 있다. 견제가 되지는 않냐고 묻자, 용준형은 특유의 시원한 반응과 함께 은근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항상 작곡해서 '또래 중에 1등해야지! 하는 생각은 없어요. 겸손을 떠는 게 아니라 서로 다른 걸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작곡은 하지만 서로 다르니까 굳이 비교할 필요가 없는 색깔의 문제죠. 또 음악을 만드는 것도 어려운데 '쟤는 뭐했지'하고 신경쓰고, 계산적으로 하고 싶지 않아요. 제 거, 제가 하고 싶은 거에만 집중해야죠. 창작을 하는 사람들은 누구든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분들도 절 존중해주셨으면 해요."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