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LG화학이 ESS 시장의 성장과 함께 견고한 실적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HMC투자증권은 3일 기업보고서에서 "내년부터 ESS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 할 전망이다"며 "한국전력이 약 6500억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실증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8만원은 유지했다.
김형욱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볼 때 전자사업부문에서 전기차 수요보다 ESS 수요가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기차 배터리 1위업체인 LG화학은 테슬라의 주력제품인 모델S의 연이은 화재 사고로 테슬라와 함께 주가가 하락했다. 전기차시장의 성장을 기대하던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기 때문.
아울러 완성차 업체들은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HEV/PHEV/BEV로 전략을 펴고있지만 한계가 있다는 관측이다.
김 연구원은 "2015년부터는 완성차 업체 주도로 FCEV의 빠른 성장이 기대되지만 이는 기존 친환경차를 대표하던 HEV/PHEV/BEV를 대체할 것"이라며 "전기차 시장의 성장 근거가 사라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LG화학의 2013년 연간 영업이익으로 전년동기 대비 0.4% 하락한 1.9조원, 영업이익률은 8.2%를 전망했으며 내년 연간 영업이익은 15.7% 증가한 2.2조원, 영업이익률은 9.3%를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